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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시대, 우리 국민 네명 중 한명 이상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 동물을 기르는 가구 중 개를 기르는 반려견 가구의 비율은 71.4%로 약 1천만명의 국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중 70%는 반려동물 양육에 만족하고 있고 현재는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지만 향후 반려동물 양육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8.7%로 나타나 반려견 양육 인구의 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거에는 식품을 다루는 매장들에서 위생관리를 이유로 반려동물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했지만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부터 최근에는 호텔, 항공기,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반려동물 출입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며 반려동물 양육인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카페 업계에도 이와같은 흐름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 올해 1월 문을 연 경기도 구리시의 스타벅스 구리 갈매DT점에서 반려동물 전용의자, 부스 석, 전용 식수대 등이 갖춰진 반려동물과 함께 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펫 존(Pet Zone)을 오픈했고 일반 카페들에서도 반려견 친화매장 운영 정책을 도입하거나 반려견을 위한 음료인 퍼푸치노(puppy + Cappuccino)를 출시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윰드 인스타그램

퍼푸치노의 레시피는 만드는 곳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대체로 저온 스팀한 펫밀크에 펫쿠키나 소간 파우더 등 부드러운 재료를 잘개 부숴 올리는 형태입니다. 마포구의 대표적인 산책로인 경의선 숲길을 끼고 있는 이너커피 공덕점의 관계자는 '일 평균 10잔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고 적극적으로 반려동물을 환영하는 모습이 고객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핫한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청담동의 윰드(Ummd) 역시 인스타그램등의 소셜 미디어에서 반려견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점에 대해 윰드의 관계자는 "퍼푸치노의 원가율이 높지만 수익성보다는 고객을 배려하는 서비스 차원의 메뉴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카페들에서 반려견 친화적인 공간을 운영하는 이유는 반려견 친화적인 카페가 견주와 반려견, 카페 모두에게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일텐데요. 반려견 친화적 카페의 주요 이점을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1. 개를 위한 사회화 공간 필요 : 개는 다른 개 및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을 하며 행복감을 느끼고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사교적인 태도를 갖게하고 불안감을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반려가구는 주로 한마리 정도의 강아지를 키우므로 카페는 개들의 발달과 행동에 중요한 사회적 환경을 제공하고 그러한 공간을 찾길 원하는 견주들을 적극적으로 소비자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고객 기반 증가 : 반려견을 환영하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반려가구에서는 반려견을 가족으로 여기는 편이라 이들을 데려갈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견주는 반려견을 산책시켜야 하고 카페와 같은 목적지가 있다면 더 많은 산책의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에 따라 견주는 반려견 친화카페의 단골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고객 경험의 향상 : 많은 사람들은 카페에 개가 있으면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카페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향상시켜 고객들이 더욱 즐겁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4. 마케팅 매력 : 반려견 친화적인 카페는 마케팅에 이 운영 방식을 활용하여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피스상권이나 상시 많은 소비자들이 붐비는 바쁜공간에서는 적합성을 검토해 봐야 겠지만 산책로에 인접해 있거나 애완동물 친화적인 지역 사회에서는 특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5. 커뮤니티 구축 : 고객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견주는 반려견에 대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으며 카페의 구성원들과 반려견간의 교감을 통해 소비자 즉 견주와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어 단순히 고객과 직원의 관계가 아니라 네트워크가 형성된 이웃의 개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6. 스트레스 감소 : 반려견과의 상호작용은 다른 소비자들과 카페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더라도 견주로부터 잘 훈련된 동물과 함께하는 기분은 카페에서의 경험을 더욱 즐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7. 방문 시간 연장 : 견주는 개를 옆에 둘 수 있다면 카페에 더 오래 머물려 할 것이고 잠재적으로 음식과 음료 판매가 증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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