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리사르 커피 로스터스 웹사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El Salvador 의 La Palma 지역은 이데올로기 대립에 의해 1980년 엘살바도르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으로
많은 민간인들의 희생이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해서 이 커피를 맛봤을 때
"과거의 쓰라림을 안고 현재를 만들어가는 고통과 감격이 뒤엉킨 복잡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간략하게나마 해당 지역의 역사를 알게되니 La Palma 커피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집니다.
Fragrance: 분쇄하는 내내 호두와 아몬드의 고소한 향기와 밀크 초컬릿의 달콤한 향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고
개인적으로 리치(Lychee)의 맛과 향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신기하게도 La Palma 를 마시면서 느낀 후미의 은은하게 풍겨오는 쌉쌀한 리치의 풍미는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La Palma의 후미를 느낌(?)있게 장식해 주는 느낌입니다.
홋카이도 특산품(?)인 홋카이도 우유로 만든 카스테라에 녹차 연유를 입힌 러스크와 함께 마시니
녹차 러스크의 달콤 쌉싸름한 맛이 La Palma의 리치 뉘앙스의 쌉싸름함과 브라운 슈거의 달콤함과 조화를 이루네요.
간만에 인상적인 Single Origin 커피를 맛본 것 같아 기분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