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컬럼 정보
2015-05-10
외부 기고자 | 홍상준 (jun@photogroaster.com) |
---|
※ 본 게시물은 외부 기고 컨텐츠로 관련 내용에 대한 논조나 내용, 방향성은 블랙워터이슈의 편집 방향과 상이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해당 글 내용에 대한 오류사항이나 기타 문의 및 전달 사항은 하단의 기고자 정보를 참고해 주시거나 블랙워터이슈(bwmgr@bwissue.com)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본 연재는 (주)코이너스와 동행하며 브라질 커피회사(이파네마, 오커피)를 방문한 여정을 담은 '사진찍는 커피로스터' 홍상준님의 기고자료 입니다.
어느덧 브라질에서의 삼일째 아침이 밝고, 우리가 방문한 곳은 파젠다 카포에링야. 카포에링야 농장은 스타벅스가 옐로우버본 전량수매를 한 곳으로 유명한만큼 기대도 컸는데, 농장에 들어서자 다음 주부터 시작인 수확철을 대비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사무실을 뒤로 하고 농장으로 올라가는 길... 오~ 저것은!!
그렇습니다. 이 아이들이 바로 스타벅스 전량수매로 명성을 떨친 그 옐로우버본인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번 여행은 스타벅스와 자주 만나게 되네요. ^^;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한 가지. 왜 옐로우버본일까? 버본이라면 레드버본도 있지 않은가? 옐로우버본은 열매의 완숙을 파악하기 어려워 수확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재배상의 난점도 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옐로우버본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더 맛있다!! 실제로 레드버본과 옐로우버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 해봤을 때, 열이면 여덟, 아홉이 옐로우버본의 손을 들었다고 얘기하시더군요. 수확기 선정 같은 거야, 커피 재배의 프로인 이들에게는 문제될 게 없어보였고요.
지천인 옐로우버본 못지 않게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 브라질 커피의 간판품종 문도노보
고품질의 생두를 생산하고 있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적인 시험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는 카포에링야의 테스트 필드
마음 같아선 앞치마라도 두르고 일손을 돕고 싶지만, 수확은 다음 주부터... 얘들아, 잘 있어~ ㅠ.ㅠ/ 다시 본사가 있는 콩퀴스타 농장으로 돌아와 드라이밀을 둘러봅니다.
파티오 한 가운데 수상한 구조물이?
뚜껑을 딱~!! 파티오가 워낙 넓다보니 지하에 연결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파치먼트를 이송한다고 합니다
파티오에서 어느 정도 건조된 파치먼트는 다시 이런 원통형의 건조기 안에서 수분율 12% 내외로 건조됩니다
건조기에 공급될 공기를 데우기 위한 보일러와 연료로 사용될 목재들
건조가 완료된 파치먼트가 잠시 숨을 고르는 레스트룸. 이 과정을 통해 생두 간의 수분 편차가 줄어들고, 향과 맛이 더욱 원숙해진다고 합니다.
광학식 생두 선별기. 안쪽의 장비가 가장 최신 설비로, 마이크로랏 생두 선별에 이용된다고 합니다
이제 거의 다 둘러본 건가 하고 있는 우리를 이끄는 농장 관계자들. 지구 반대편에서 온 우리를 그냥 보내기가 섭섭했는지, 수확 장면을 보여준답니다. 따라갔더니, 밭의 가장자리에서 햇볕을 더 받아 비교적 많이 익은 커피나무를 골라 수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00퍼센트 연출된 장면입니다~ ㅋㅋ
말 그대로 크고, 볼 것도 많았던 이파네마 커피. 브라질 최대의 스페셜티커피 회사라는 이력이 괜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떠나는 마음은 아쉬웠지만 다음 행선지인 오 커피에서 이미 사람을 보내왔기에, 환송을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4편에서 계속...
Website: http://www.photogroaster.com |
등록된 자기소개가 없습니다. 자기소개 미등록시 블랙워터이슈의 핵심 기능의 사용이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