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컬럼 정보
제임스 본드가 사랑하는 궁극의 글라스, 듀라렉스 글라스웨어
2015-09-15
<007 스카이폴에 등장한 듀라렉스 피카디 글라스, 01:25에 등장>
Duralex Glassware
the ultimate drinking vessel created by man
스페셜티 커피가 유행하면서 전세계에 가장 널리 보급된 글라스가 있다면 단연 피카디 글라스 스타일의 용기가 아닐까. 프랑스 Duralex社에서 제조한 강화유리컵 피카디 글라스는 전세계 학교부터 레스토랑까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단단함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과거의 911 사태의 장본인이라 불린 빈 라덴까지도 피카디 글라스를 사용한다고 했으니 국적, 종교를 불문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궁극의 글라스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듀라렉스라는 글라스 브랜드가 전세계 수많은 매니아들을 양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물론 디자인도 있지만 다양한 요소들을 간과할 수는 없다. 우선 잘 쌓아올려질 수 있는 스택커블(Stackable) 디자인이라는 요소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전자레인지에 사용해도 되는 안전성 마지막으로 잘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라는 것이다.
강화유리(Tempered glass) 글라스는 1934년 프랑스 루이 14세때 설립된 굴지의 유리 전문 기업인 생고뱅(Saint-Gobain)에서 듀라렉스를 인수하면서 1939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다. 결국 생고뱅이라는 기업을 듀라렉스가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영광을 누리지 못하였을지 모른다.
이후 강화유리라는 강점을 가지고 1950년대 많은 사람들에게 해머로 사용되는 유리라는 카피를 통해 광고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고, 실제로 깨지더라도 긴 유리 모양의 조각들이 아닌 자잘한 파편들로 깨어지는 모습으로 더욱 안전한 컵이라는 인식이 퍼지게 되었다.
기존 유리보다 3-5배정도 강한 내구성에 관한 특징은 판유리를 섭씨 600도 이상으로 가열하고, 압축한 냉각 공기에 의해 급랭시켜 유리 표면부를 압축변형시키고 내부를 인장변형시켜 강화했기 때문이며, 자잘한 파편들로 깨지는 것은 유리 자체가 내부에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쪽이 조금 절단되어도 전체가 팥알 크기의 파편으로 파괴되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인류가 만든 최고의 음용 용기"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최고의 음용 용기를 생산하는 공장은 1887년 식초를 생산하던 공장에서 향수를 위한 용기를 만들던 공장으로 이후 생고뱅에 의해 듀라렉스가 인수되면서 유리 제조 공장으로 바뀌어 지금까지 글라스웨어를 생산하고 있다.
|31번 주형틀에서 생산된 듀라렉스 피카디 글라스
혹시 듀라렉스 피카디 글라스 아래의 듀라렉스社 로고 아래에 찍힌 번호를 보았는가? 그 번호는 글라스 생산 공장에서 글라스를 찍어내는 주형틀의 번호이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듀라렉스 글라스의 번호는 몇번인가? 49번 이상의 번호를 가지고 있다면 아마 당신이 가진 컵은 이미테이션일 것이다. 듀라렉스社의 글라스웨어 주형틀은 48번까지 밖에 없기 때문이다.
|007 스카이폴에 등장한 듀라렉스 피카디 글라스
제임스 본드도 사랑하는 듀라렉스 피카디 글라스가 전세계의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일반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크게 차이가 없다. 듀라렉스社의 글라스웨어는 그 어떤 컵들보다 강하며, 사랑스럽고 무엇보다도 합리적인 가격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듀라렉스 글라스웨어를 사랑할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블랙워터이슈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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