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메테오라 WSBC, 역대 최대 상금의 주인공은

전세계 바리스타 대회 가운데 최대 상금을 자랑하는 월드 슈퍼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지난 일요일(17일)에 그 막을 내렸다. 올해 상금 3,000만원과 2,100만원 상당의 하이엔드 에스프레소 머신 산레모 오페라를 부상으로 받게 되는 이 행사의 주인공은 김해 바리스타 학원 소속의 박수혜 바리스타였다. 박수혜 바리스타는 작년의 디펜딩 챔피언인 원단희 바리스타(갓파더 소속)와 열정적인 시연 끝에 2:1의 경기 점수로 결선을 마무리지었다.

|작년 챔피언으로 올해도 결승전에 오른 원단희 바리스타

64명의 예선 진출자들과의 경합 끝에 우승을 한 신예 박수혜 바리스타에게 박수를 보낸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번 WSBC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16강부터 총3경기가 진행되는 방식으로 각 심사위원이 1잔의 카푸치노에 배점할 수 있는 점수는 10점(디자인 점수 5점, 맛 점수 5점)으로 결승전의 경우 심사위원당 120점의 배점을 주게 된다.

|2016 WSBC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원단희(좌) 바리스타와 박수혜(우) 바리스타

디자인 세부 심사 내용은 1경기의 하트에서는 정확한 모양, 선명성, 중앙(비율), 마무리 각도, 잔의 전체양을 평가하며, 2경기의 자유아트에서는 설명한 그림의 정확성, 선명성, 독창성, 중앙(비율), 잔의 전체양을 평가하고, 마지막 3경기에서는 정확한 모양, 선명성, 중앙(비율), 마무리 각도, 잔의 전체양으로 평가하여 1잔의 카푸치노가 각 심사위원에게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5점이다.

|2016 WSBC 3위를 한 장영인 바리스타

|2016 WSBC 4위를 한 여상원 바리스타

올해 처음 도입된 맛 평가의 세부 심사 내용은 에스프레소 20-30ml에 밀크폼 1.5cm를 기준으로 하며, 밀크 폼의 품질 및 스팀된 우유의 온도(섭씨 55-60도)를 평가하였다. 이러한 기본 내용을 바탕으로 평가하는 점수 항목의 경우는 ①1.5cm이상의 밀크폼이 잘 올려졌는지, ②거품의 질이 얼마나 좋은지,③우유와 ④에스프레소의 조화, ⑤제조된 메뉴의 전체 온도가 55-60도로 적당한지를 평가하여 1잔의 카푸치노가 각 심사위원들에게 받을 수 있는 점수는 5점 만점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맛 평가의 세부 항목들인 밀크폼의 양, 우유의 온도 등 각각의 배점 항목들이 심사 위원들의 관능 평가로 진행되었다. 역대 최다 참관객들 앞에서 진행된 이번 WSBC 대회에 참가한 64명의 바리스타들 가운데 4강까지 진출했던 결선 진출자들은 박수혜, 원단희 바리스타를 비롯하여 장영인 바리스타(커피가 예쁘다 소속)와 여상원 바리스타(무소속)였다.

매년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월드 슈퍼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많은 바리스타들의 경연의 장, 네트워킹의 장이 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들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대회 결과에 대한 축하 뿐 아니라 대회 내용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