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2023 WCC 굿스피릿 챔피언십, 영국 대표 라스티슬라프 카사르(Rastislav Kasar) 시연 리뷰

2023-12-14  




 


2023 월드 커피인 굿스피릿 챔피언십, 영국 국가 대표 바리스타인 라스티슬라프 카사르(Rastislav Kasar) 시연 리뷰


지난 달 대만 타이페이 국제 커피쇼 2023의 특설 행사장에서 열렸던 2023 World Coffee Championship의 Good Spirits 부문에서 영국 국가대표 굿스피릿 선수로 출전한 라스티슬라프 카사르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카사르는 이미 2018년에 슬로바키아 국가대표 굿스피릿 선수로도 출전한 적이 있으며, 지금까지 줄곧 굿스피릿 챔피언십의 문을 두드려 온 바리스타이자 바텐더입니다.

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그는 커피와 술 두 가지 영역을 모두 좋아하는 바리스타이자 바텐더로 자신을 정의합니다. 굿스피릿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서로 다른 재료들을 섞어 조화로운 맛을 재창조하는 창의성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커피"라는 재료가 꼭 첨가되어야 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커피에 잘 어울리는 재료들의 조화를 실험적인 방식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대회입니다.


WCC 굿스피릿 챔피언십 공식 에스프레소 머신, 산레모 카페레이서 커스텀 모델


아마 라스티슬라프의 경우에는 2018년 슬로바키아 굿스피릿 국가대표로 처음 월드 대회를 경험한 이후의 스텝들이 지금의 그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19년에 슬로바키아에서 3위, 20년에 영국으로 건너와 굿스피릿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고, 21년에는 팬데믹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22년에 영국에서 열린 커피 마스터스(Coffee Masters)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보면 그가 18년부터 바리스타로서 커피를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진지했는지를 증명합니다. 

올해의 대회에서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World Coffee In Good Spirits Championship의 결선에서는 두 가지 음료를 심사 위원들에게 제공하는데, 하나는 차가운 음료이며, 다른 하나는 따뜻한 아이리쉬 커피입니다. 


2023 World Coffee In Good Spirits Champion 라스티슬라프 카사르 

Cold Cocktail

그는 지난 2016년 런던의 하이엔드 바에서 경험한 칵테일에서 영감을 얻은 콜드 칵테일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사용한 커피는 과테말라 안티구아에 위치한 핀카 가스콘 농장의 워시드 프로세싱의 게샤(Gesha) 품종이었습니다. 의외의 추출 레시피를 사용했는데, 19g의 커피를 사용하여 25초의 짧은 시간에 65g의 커피를 추출했습니다. 그는 이 레시피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단맛과 과일의 뉘앙스가 가장 도드라졌다고 설명합니다. 

이처럼 스페셜티 커피 영역의 추출 레시피는 각 커피에 맞는 실험적인 추출 접근을 통해 더 나은 맛을 찾아가야 한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추출 프로파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추출한 커피를 칠링 컨테이너에 넣은 후 20ml의 화이트럼, 10ml의 슈가 시럽, 15ml 피치 와인 식전주, 30ml 만다린 베르가못 소다, 10ml 캄파리를 섞어 칠링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질소 충전기를 사용하여 칵테일에 풍부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칵테일이 가장 맛있게 표현될 수 있는 온도인 섭씨 5도를 유지하기 위해 칠링된 컵에 아이스큐브를 넣어 심사 위원들에게 제공했습니다. 마치 셔벗처럼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시각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칵테일이었습니다. 


Hot Cocktail : Irish Coffee Cocktail

두 번째 칵테일의 배경에 대해 라스티슬라프는 런던 사보이의 상징적인 아메리칸 바에서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가 사용한 커피는 콜롬비아 내추럴 커피(프로듀서는 세바스찬 라미레즈)로 레드 와인과 스톤프룻을 연상시키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가 추출을 위해 사용한 방식은 클래버로 침출과 여과의 이점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추출법을 사용했습니다. 먼저 42g의 커피를 드리퍼에 넣고, 380ml의 커피를 추출합니다. 이후 45ml의 홈메이드 카라멜 시럽, 30ml의 카발란 위스키, 15ml의 블렌든 스페셜 리저브 위스키를 서버에 넣고, 위에 클레버를 다시 올려 추출된 커피를 섞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리쉬 커피에 올릴 크림은 저지 소를 사육하는 농장의 우유를 사용하여 바닐라 뉘앙스의 꽉찬 질감을 느낄 수 있는 크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심사 위원들에게 제공한 아이리쉬 칵테일의 음료의 온도는 50도, 크림은 5도로 제공했으며, 그가 사용한 잔을 위한 코스터는 굿스피릿이라는 시연 주제에 걸맞게 위스키 배럴로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커피 인 굿스피릿 챔피언십은 다른 부문의 대회와 달리 커피와 동시에 위스키를 다뤄야 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재료 간의 조화와 그 조화로 표현해야 하는 맛의 캐릭터가 뚜렷해야 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라스티슬라프가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그가 지난 6년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대회를 준비한 그의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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