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미래?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에 있어 기념비적인 고장 시애틀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자그만치 15000 평방 피트에 달하는 로스터와 테이스팅룸을 겸비한 대형 리저브 매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시애틀의 주의회의사당 거리에 위치한 이번 대형 매장은 로스터리와 테이스팅 룸을 겸비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 리저브 매장인 점에서 다른 프래그쉽 스타벅스 스토어와는 차별성이 큽니다.
배치 용량 25kg 와 120kg 에 달하는 두기의 프로밧(Probat) 로스터는 물론 최근 스페셜티 커피 업계에서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빅토리아 아르두이노의 "블랙이글" 에스프레소 머신과 "누오바 시모넬리"의 미토스 원 그라인더를 찾아보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푸어 오버 커피 전용 워터 보일러인 우버 보일러 등 스페셜티 커피를 지향하는 샵들의 이상적인 시스템을 모두 갖춰놓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아르두이노의 "블랙이글" 에스프레소 머신과 "누오바 시모넬리"의 미토스 원 그라인더 / 사진 출처 : BUSINESS JOURNAL
게다가 스타벅스의 전유물이기도 한 리저브 커피용 추출 머신 "클로버"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빌트인 머신 시스템인 Modbar 의 에스프레소 추출 시스템과 / 스팀 / 브루잉 모듈까지 "극"최신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는 모습니다.
이러한 모든 환경의 조성은 커피에 대한 고객 경험 증대를 위한 다양한 요소들로 충실히 그 기능을 이행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거대한 매장을 한켠에는 커피 라이브러리는 물론 대형 브루잉 바를 통한 스페셜티 커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요소들을 빼곡히 갖추어 놓았다는 점 은 이 플래그쉽 리저브 매장이 스타벅스의 커피 경험에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와도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습니다. 기존 스타벅스 스타일과는 완벽히 동떨어져 있지만 스페셜티 커피 업계의 흐름의 연장선상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약 420평에 달하는 매장 내에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모든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꽤 많은 노력을 들인 모습입니다. 공압 이송 튜브를 통해 생두가 로스터로 전달되고 이후 저장 사일로까지 이동되는 모든 과정은 매장 안에서 고객들에게 소리와 향기로 전해집니다. 거대한 매장의 모든 환경은 소리와 빛, 향과 맛 모든 부분에서 커피에 포커싱 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최근 쥬스와 식품류에까지 크나큰 확장세를 보여왔던 스타벅스의 행보에서 다시금 커피 라는 본질로 회귀하기 위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죠. 하지만 일반적인 형태의 스타벅스 매장은 지금껏 모습 그대로 일반적인 소비자를 모두 포용할 생각인 것 같습니다. 금일 스타벅스에서는 앞으로 주류와 일반 음식의 판매를 더욱더 확대하겠다고 밝혔죠. 기존의 고객과 스페셜티 커피를 찾는 모든 고객들을 포섭하겠다는 공격적인 전략입니다. 모든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용 커피는 이 공간에서 로스팅 됩니다. 연간 로스팅 규모는 추산컨데 약 635톤 정도로 예상됩니다.
스타벅스도 잠자코 있진 않았군요. 스타벅스는 10년후에도 여전히 "스타"벅스로 존재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