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퍽 물고임은 샤워스크린과 퍽 사이의 공간 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도징양을 줄여보시거나 포터필터 바스켓의 사이즈를 키워보시는게 어떨까요 ㅎㅎ

도징량이 많거나 분쇄가 너무 고와서 그렇습니다.

마치 저의 인생처럼 고였네요

에스프레소 머신은 추출이 끝남과 동시에 백플러싱이 들어가요.

백플러싱은 추출후 그룹헤드와 커피사이에 잔존하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걸 말하는데요.

백플러싱이 잘 이뤄지기 위한 조건은 그룹헤드와 커피퍽의 간격이 좁을때 잘 형성됩니다.

반대로 그룹헤드와 커피퍽의 거리가 멀다면 잘 이루어지지않겠죠?

물이 고여있다면 근본적인 이유는 2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1. 머신의 백플러싱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2. 그룹헤드와 커피퍽의 거리가 멀다.

확인하는 방법이 있어요.

분쇄도를 굵게해서 많이담아서 그룹헤드와 커피간격을 붙은상태로 추출은 해보세요.

그래도 물이 고여있다면 머신의 백플러싱 기능 고장입니다.

그리고 커피퍽이 젖어있고 말라있고는 커피 결과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해요.

간접적으로는 영향을 줄 수있어요.

에스프레소 머신은 압력이 가해지는 추출도구인데.

그룹헤드에서 샤워스크린을 통해 나온 물이 커피퍽 위에 고여있다가 그룹헤드까지 물이 차게되는 순간부터 커피퍽에 압력이 걸리기 시작하거든요.

추출하실 때 압력게이지를 보시면 처음 추출버튼을 눌렀을 때보다 5초정도 지났을 때 압력이 올라가 딱 고정되는걸로 확인하실수 있는데요.

이 압력이 걸리는 시간이 오래걸린다면 그룹헤드와 커피퍽의 거리가 꽤 멀리있거나 물이 아주 천천히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때 간접적으로 주는 영향은 물이 커피에 오래 머물러있게되겠죠?

그게 딱 집어서 장점이나 단점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기때문에 그 자체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그게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라면 굳이 짚어내자면 수정해야되는 부분이라고 말씀드릴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백플러싱은 커피퍽 위에 커피가 녹아있는 물을 빼내는거예요.

그래서 백플러싱이 되는 밸브에는 커피 침전물이 생길 조건이 아주 충분하답니다.

그래서 매일 마감때에 그룹헤드를 커피찌꺼기를 녹여낼 수 있는 약품으로 백플러싱으로 청소해주는게 진짜 중요해요.

뭐.. 그거 땜에 커피퀄리티가 곧바로 나빠지는건 아니지만 커피 버릴때 물 차있으면 진흙같이서 스트레스받고

스트레스 받으면 생각하기 귀찮아지고, 생각하기 귀찮아서 세팅 대충하면 결과적으로 퀄리티가 나빠질수도 있잖아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