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일단 제가 근무하는 곳은 아메리카노를 팔지않아요.
(유럽에도 아메리카노를 파는곳도 많고 많이 마십니다.)

한국은 아메리카노를 주로 판매하죠
그러다가 가끔 제가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시면 스스로 정말 놀랍니다.

너무 밍밍하거든요... 이게 뭐지 싶어요.

에스프레소를 마실때는 그 다양한 색채와 텍스쳐가 잘 느껴지지 않아서요.

물론 아메리카노를 위한 에스프레소 세팅이 아닙니다만 차이가 크더군요.

순간 아메리카노 세팅은 어떻게 잡는거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내린 결론은

한국의 바리스타들은 기본적인 센서리 스킬이 타 국가 바리스타보다 좋을것이다 라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입견이긴 하지만 한국인이라고 하면 라떼아트에 대한 엄청난 기대를 하더라구요.

센서리 스킬도 좋고, 라떼아트 잘하고 로스팅도 잘하고....

굳이 커피를 배우러 외국에 나갈 이유가없는데? 영어만 잘한다면 앞으로 계속 챔피언들을 배출할것같다 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주변 한국인 바리스타들과 대화를 나눠봐도 한국에서 근무하는 바리스타들에 대한 존경심이 자라나더라고요.
한국의 커피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게 타국에서도 느껴지고, 한국인 바리스타들이 대회에서 수상하고

멋진 성과들을 이뤄내는걸 보면 이제는 얘네들이 한국의 커피산업을 동경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다만 단점은,,

진입장벽이 낮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각자 좀 기죽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우리가 그냥 기계처럼 커피만 내리는 사람들이 아니잖습니까.

우리는 스페셜티 커피 바리스타잖아요.

작은 커피콩으로 사람들을 놀라게하는 직업군입니다.

기죽지말아요. 당신들이 없으면 커피 누가 만들어줘.

결론은 한국에 계신 바리스타분들 너무나 잘하고 계시고 자랑스럽습니다. 

같이 힘내여.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ㅈㅅㅈㅅ,,, 솔직히 어려움 ;;;)


반박시 네 말이 맞음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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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8054X호

2024-02-02 09:23  #2293526

안녕하세요. 글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쪽은 sca 대회 비용이 얼마인가요.?

여긴 로스팅과 커핑이 33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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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3718X호

2024-02-02 23:20  #2294007

@익명8054X호님

대회 비용 자체는 유럽쪽이 더 비쌀겁니다.

다만 바리스타 임금도 다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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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4273X호

2024-02-03 11:54  #2294176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동기부여가 되네요!

앞으로 한국에서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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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2955X호

2024-02-06 18:14  #2297048

한국 사람들보면 잘해요.. 연구도 엄청 많이하구 

하지만 곳곳에보면 먹고살자고 하는것에 다같이 상업적으로 가야지 예술을 할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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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5679X호

2024-02-13 19:15  #2301065

@익명2955X호님

공감 짝짝!! 결국 커피는 상업인데 자꾸 뭔 예술을 하려고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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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5479X호

2024-03-07 04:28  #2317188

@익명2955X호님

자기 가게에서 자기 철학, 자기가 생각하는 커피, 예술.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거 인정하는데 꼭 남의 업장에서 월급 받으면서 일하면서 자기 철학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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