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sca 한국챕터에서 운영하는 kcc(코리아 커피 챔피언십, 흔히 말하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매년 운영미숙으로 선수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것도 모자라 최근엔 참가자를 배려하지 않는 모습마저 보이며 선수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때 보다 심각했다. 


#1 심사위원의 평가 시트 분실 사건


평가 시트란, 4명의 센서리 심사위원과 2명의 테크니컬 심사위원이 선수가 준비한 15분의

시연을 보고, 듣고, 마신 경험을 평가해서 기록하는 일종의 채점표다.


나는 수 년간 다양한 역할로 대회에 참여하고 있지만 시트가 통째로 분실되는 이런 상황은 처음 겪어본다. 당연히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


평가 시트는 트로피 못지 않게 대회에 참가한 선수가 대회를 통해 얻게되는 가장 중요한 결과물이며 선수가 다음 대회를 준비하며 가이드로 사용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다. 그리고 평가시트와 디브리핑은 시연을 마친 선수에게 당연히 주어져야 하는 권리이기도 하다. 


그런 평가시트 중 단 한장도 아니고 여러 심사위원의 시트가 몽땅 없어졌다는건 대회 운영이 정말 허술하게 진행됐음을 의심케 한다. 대회에 수차례 참여해 본 나로써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sca한국챕터는 선수와 합의 하에 재시연을 하지 않고 톨리시트로만 평가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톨리시트는 헤드 심사위원이 칼리브레이션을 위한 목적으로 선수의 코멘트 기록 없이 4명의 센서리 심사위원의 점수를 간단하게 숫자로만 기입한 점수 집계표일 뿐이며 여기에는 테크니컬 심사위원의 점수가 전혀 기록되지 않는다.


이게 합의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인가? 


테크니컬 점수가 기록되지 않았으니 남은건 센서리 점수의 합산결과 뿐. 정확하고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기엔 턱없이 부족한 자료다.


해당 선수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조건(어쩌면 타 선수의 불이익을 감수한 해당 선수를 위한 베네핏)으로 합의가 되더라도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면 사건 인지 즉시 심사위원들과 운영진에게 공지를 하고 남아있는 예선,본,결선을 보다 엄격히 진행하려는 노력이 뒤따랐어야 하는데 sca한국챕터는 그러지 못했다. 합의는 과연 합당했을까?


sca 한국챕터는 여느때처럼 내용을 은폐하려 했고, 대회가 다 끝난 뒤 선수와 관계자들 사이에서 위 내용이 입소문으로 퍼지자 뒤 늦게 홈페이지에 ‘퍙가표 분실 및 대회 운영 개선 조치‘라는 글을 올렸을 뿐이다. 아무런 실질적 내용 없는 말뿐인 조치. 


최근 2개 종목에 대한 기습적인 참가비용 대폭 인상으로 sca가 선수들을 호구로 본다, 배려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은 뒤로 나는 더 엄격한 시선으로 sca 한국챕터를 바라봐야 한다는 마음이었으나 역시 돌아온 건 큰 실망 뿐이었다. 수준이 안되는 집단에게 너무 큰 기대를 했던걸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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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7083X호님

문제가 있을 시에는 공적인 자리를 빌어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해결하거나, 그 절차를 따를 수 없을 때는 스스로를 드러내고 목소리 내시길 바랍니다. 


대회를 만드는 건 주최측 뿐만 아니라 대회를 참여하는 당사자들 모두입니다. 운영이 이제까지 엉망이었음에도 계속해서 참석하고, 흐름에 동조했기 때문에 협회가 지속될 수 있었던 거 아닌가요. 


너무 많이 봤습니다, 운영 측을 욕하면서 그와 관련된 무리와 어떻게든 어울리고 싶어하고 유명세를 타보려고 애쓰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이렇게 잠깐 불평, 불만을 토로하고 마는 꼴. 그러니 문제가 해결이 됩니까. 오히려 본인 얼굴에 침 뱉는 걸로만 보입니다. 


내용을 상세히 아시는 것 같은데 본인이라면 그 억울함을 자리에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문제를 오히려 키웠어야 하고, 본인이 아니라면 그 자리에서 동료를 위해 같이 목소리를 냈어야 하죠. 


지금 여기서 이러는 모습은 본인이든 아니든, 당사자와 참여자 모두를 욕보이는 일밖에 안 되겠네요. 


지지부진하고 고리타분하며 자기 이익에만 몰두하는 집단이 싫고 바꾸고 싶다면 진정으로 그렇게 하십시오. 잠깐의 분풀이로 끝내지 마십시오. 본인이 선택한 일에 이상한 합리화와 공감, 동조를 얻는 데서 끝내지 마시고 제대로된 문제제기를 하십시오. 글에서 썼듯이 상황을 잘 아는 걸로 보이니. 


커피를 좋아해서 대회에 참여하는 것 아닌가요. 그게 변질되었다면 바로 잡으려고 하시고, 변질되었음에도 이 업계와 대회에 참여자로 있는 거라면 같은 사람일 뿐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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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단체가 그만큼 영향력이 있으니까 쉽게 신분까지 밝혀가며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거지,

문제가 있어서 문제제기 하는데 굳이 왜 실명제여야하나요?

이름까발리고 모든걸 포기할 각오가 아니면 손도 들지말고 입도 닫아라, 이건 그냥 주최측 입장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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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430X호

2024-02-13 21:08  #2301133

본인이신가요

당시 합의 않고 따지고 명확한 사실 규명한 뒤 진행되도록 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사소한 문제가 아닌 만큼 선수를 위하려고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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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7083X호

2024-02-13 21:21  #2301149

@익명1430X호님

설사 본인이라고 하더라도 명백한 피해자 입장인데 당신이 대처를 허술하게 해놓고 이런글을 올리냐는 식인건가요? 

이런 일이 일어난 사태를 개탄하고있는게 본글의 목적이아닐까 싶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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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430X호

2024-02-13 23:22  #2301214

@익명7083X호님

문제가 있을 시에는 공적인 자리를 빌어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해결하거나, 그 절차를 따를 수 없을 때는 스스로를 드러내고 목소리 내시길 바랍니다. 


대회를 만드는 건 주최측 뿐만 아니라 대회를 참여하는 당사자들 모두입니다. 운영이 이제까지 엉망이었음에도 계속해서 참석하고, 흐름에 동조했기 때문에 협회가 지속될 수 있었던 거 아닌가요. 


너무 많이 봤습니다, 운영 측을 욕하면서 그와 관련된 무리와 어떻게든 어울리고 싶어하고 유명세를 타보려고 애쓰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이렇게 잠깐 불평, 불만을 토로하고 마는 꼴. 그러니 문제가 해결이 됩니까. 오히려 본인 얼굴에 침 뱉는 걸로만 보입니다. 


내용을 상세히 아시는 것 같은데 본인이라면 그 억울함을 자리에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문제를 오히려 키웠어야 하고, 본인이 아니라면 그 자리에서 동료를 위해 같이 목소리를 냈어야 하죠. 


지금 여기서 이러는 모습은 본인이든 아니든, 당사자와 참여자 모두를 욕보이는 일밖에 안 되겠네요. 


지지부진하고 고리타분하며 자기 이익에만 몰두하는 집단이 싫고 바꾸고 싶다면 진정으로 그렇게 하십시오. 잠깐의 분풀이로 끝내지 마십시오. 본인이 선택한 일에 이상한 합리화와 공감, 동조를 얻는 데서 끝내지 마시고 제대로된 문제제기를 하십시오. 글에서 썼듯이 상황을 잘 아는 걸로 보이니. 


커피를 좋아해서 대회에 참여하는 것 아닌가요. 그게 변질되었다면 바로 잡으려고 하시고, 변질되었음에도 이 업계와 대회에 참여자로 있는 거라면 같은 사람일 뿐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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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7083X호

2024-02-14 01:32  #2301301

@익명1430X호님

쓰신 글을 보니 작성자분이 평가표 분실사건 당사자라고강하게 확신하시는거같은데 근거가 있으신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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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9923X호

2024-02-15 12:39  #2302377

@익명1430X호님

“문제가 있을 시에는 공적인 자리를 빌어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해결하거나, 그 절차를 따를 수 없을 때는 스스로를 드러내고 목소리 내시길 바랍니다.” 글쓰신 분도 다르지 않네요.  먼저 해보세요. 소통이 않되니깐 여기서나마 목소리 내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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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5342X호

2024-02-14 00:39  #2301278

@익명1430X호님

지인이신가… 당사자인걸 아는것처럼 어떻게 이렇게 쉽게 단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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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8054X호

2024-02-13 21:21  #2301145

원래 무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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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6866X호

2024-02-13 22:07  #2301167

축협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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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5342X호

2024-02-14 00:40  #2301281

욕하다 지치게 만드는게 sca의 목적아닐까 싶은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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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94X호

2024-02-14 10:36  #2301434

평가 시트 찢었다는 누구도 있던데요 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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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4130X호

2024-02-14 12:50  #2301529

매번 논란의 연속이지만 금방 수그러드는.. 참가자들이 다 뭉치고 목소리내고 유명 바리스타나 커피유투버분들도 언급해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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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3038X호

2024-02-14 14:00  #2301595

@익명4130X호님

다 끼리끼리 좋은게 좋은거라고 상부상조 하는 사이라 그럴 용기도 없을겁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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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7404X호

2024-02-14 14:09  #2301603

@익명4130X호님

친목을가장한 비즈니스집단이라 언급할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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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3718X호

2024-02-14 14:13  #2301611

@익명4130X호님

여기서도 익명으로 뒤에서 욕만 하지 정작 공개적으로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누구도 하지 않지요?

만약 욕하시는 분들도 좋은 성적 거둬 수상했어도 과연 욕하셨을까요?

뒤에 숨어 누군가 나서서 해결해주길 바라며 유명 유튜버나 영향력 있는 바리스타가 나서길 바라면서 정작 본인이 피해입을건 두려워서 뒤에서만 이러시니 문제가 해결될리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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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3038X호

2024-02-14 16:31  #2301755

@익명3718X호님

너 뭐 돼? 라고 하면 할말 없어서 그래요. 뭐 된다 어쩔래 할 수 있는 분들이 관심 받는 만큼 목소리도 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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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3718X호

2024-02-14 22:40  #2301994

@익명3038X호님

세상 모든 불이익은 결국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야 해결이 되는 겁니다.

뭐 되는 분들은 거기에 힘을 실어줄수는 있겠죠.

그런데 뒤에서 이렇게 욕만 하는데 이미 혜택 받고 있는 그들이 먼저 나서주길 바라나요?

고작 뭐 돼 하는거에 쫄아서 나서지 못할거면 그냥 쭈구려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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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9923X호

2024-02-15 00:02  #2302064

@익명3718X호님

쭈꾸려?!?!? 다른 것은 몰라도 이런 언행으로 말씀하시니 비판받는 것 입니다. 이래라 저래라 말하는 당신도 똑같은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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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3038X호

2024-02-15 00:08  #2302073

@익명3718X호님

너무 오버하시는거 아니예요? 저 피해 당사자 아닌데요. ㅎㅎㅎㅎㅎㅎ 긁혔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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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7415X호

2024-02-14 13:53  #2301579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엄청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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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4463X호

2024-02-14 15:21  #2301678

그 단체가 그만큼 영향력이 있으니까 쉽게 신분까지 밝혀가며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거지,

문제가 있어서 문제제기 하는데 굳이 왜 실명제여야하나요?

이름까발리고 모든걸 포기할 각오가 아니면 손도 들지말고 입도 닫아라, 이건 그냥 주최측 입장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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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2602X호

2024-02-16 13:42  #2303360

익명의 내부고발인데 고발자를 욕하는 꼴이라니…모지라다 모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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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9986X호

2024-02-16 14:00  #2303379

댓글 수준 정말 한심스럽네요. ‘본인도 한 자리 줬으면 입 싹 닫았을 거면서’ 같은 논리로 일관하며 내부고발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구시대적 마인드.. 왜 이런 사건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지 이해도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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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4438X호

2024-02-16 15:01  #2303435

예전에 실명 소속 다 까고 글 쓴 사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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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2435X호

2024-02-16 16:26  #2303531

KNBC, KLAC 등등 이런 대회 나가는 이유가 뭔가요? 이미 국내대회 1위한 적 있으나 세계대회 1위에 한번 더 도전해보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자기발전을 위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커피업계에서의 커리어를 쌓고싶고, 이를 통해 커피로 밥 벌어먹기를 잘하고 싶은 분들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목소리를 막 내기가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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