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안녕하세요. 제대후 본격적으로 커피에 대해 공부해가며 지식과 경험을 쌓고 있는 사람입니다. (현 나이는 29세 입니다)

여러곳에서 근무를 하면서 로스팅에도 많은 흥미가 있었지만, 근무하게 되는 곳이 거진 로스터리가 아니었고,

로스팅 보단 납품을 받아 사용하는 곳이 주 였기에 로스팅이란 분야의 환경에 많이 노출되지 못하다보니

로스팅에 대해선 기본적인 지식만 있고 실제경험은 전무한 상태입니다. 


로스팅관련 모임이나 학원을 통하여 경험을 쌓고 싶었지만 사실 근무하면서 병행하기가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였고

제가 살고있는 거주지에서는 너무 먼 거리, 모임(어플)등이 활발하지 못했고 비용등의 문제 등 걸리는것이 조금 있어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 이런 상황을 벗어나서 적극적으로 다시 공부해보고자 하는데


로스팅을 공부한다 라고 한다면 어떤 자세,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하는지 조금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혹여, 신입로스터를 구한다는 공고를 본다면 지원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만, 그저 근무지를 배움의 터,기회 라고 생각하면서

지원하려는 마음은 결코 없습니다. 근무하는곳과 교육하는곳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그렇다면 신입 로스터가 가져야할 능력과 자세는 무엇이 가장 큰 요소일지 궁금합니다.

댓글 13

profile

익명0389X호

2024-02-20 16:12  #2306723

굳이 분류한다면 맛은 잘 봐야되요.

바리스타도 동일한데, 정말 딮하게 접근하면 '잘못된' 로스팅을 알고, 마대 60kg을 일상적으로 나를 수 있는 국밥같은 든든한체력?

솔직히 생산하는 시간보다 나르고 포장하고 검수하고, 이게 더 바빠요. 안다고해도 막상 해보면 못하고

결국 'WORK'이다보니 '로망'으로 하다보면 뛰쳐나가는 사람이 대다수죠. 

결국 '돈'을 버는 수단 중 하나일 뿐입니다

profile

익명1640X호 작성자

2024-02-20 16:27  #2306742

@익명0389X호님
로망만을 보고 온다면 뛰쳐나간다. 정말 깊게 와 닿는것 같습니다. 
로스팅은 체력적으로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진 않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로스팅 근무에 노출된 적이 없다보니 걱정이 되는 부분이 조금 있는데, 체격이 건장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이러한 체격적인 부분도 로스팅 근무자 채용에 영향이 심한 편인가요?
profile

익명0389X호

2024-02-20 17:31  #2306850

@익명1640X호님

음... 대형 로스터리 중에선 사일로나, 이송장치가 있는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10kg대 이상이 아닌, 5키로를 메인으로 사용하는 업체의 경우는 조금 힘드실수있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직원을 두고 비교하기 마련이라서요. 

근데 대표님들의 재량과 기준, 가능성에  따라 천차만별일겁니다. 

꼭 유튜브처럼 생두를 포대째로 쌓아서 쓰시는분들도 있는 반면, 계속 정리해주어야하는곳도 있고,

한번 들어올때 대량을 날라야하는것도 있고,

지게차가 있는 경우도 있고,

환경에 따라 너무 천차만별입니다.


반대로 소형로스터리 샵 같은경우 이런 부담이 적은대신

약간 환경에 대한 요건이 '부족할수도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거치할 공간이 부족하다든지, 뭐... 많습니다.

profile

익명1640X호 작성자

2024-02-20 19:06  #2306954

@익명0389X호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로스팅을 경험해보면서 근무할수있다면야 저로서는 로스터리카페,공장 모두 저에겐 너무 소중한 경험이겠지만 , 무작정 할수있습니다! 하기엔 고용주와 저 둘 모두에게 좋은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중간에 신체가 받쳐주지 못해 그만둔다 던가) 그래서 어디로 지원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계속 하고 있는데, 말씀해주신것에 대해서 일정부분 걱정이 조금 해소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profile

익명5114X호

2024-02-20 18:02  #2306884

본인의 매장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경험과 실력을 쌓으면서 근무를 한다는게 사실 쉽지 않죠.

제가 생각하기엔 로스터로서 성장하기 위해선 이론적인 부분은 당연히 가져야가하는 덕목인데 사실 이론으로만 본다면

볼륨 자체가 크다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면서 어떻게 보면 또 쉬운 덕목인데요

로스팅 - 결과물에 대한평가 - 이론을 기반으로 피드백하여 로스팅

이 과정을 무수히 반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로스터는 결국 데이터로 승부본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떤 생두에 대해 최적의 결과물을 낼때까지 로스팅을 반복하고 그 과정속에 쌓이는 데이터가 실력이 되고

어떠한 생두를 로스팅하던 쌓여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수에 대해 대응하여 

빠르게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할수 있도록 로스팅을 하게되죠

로스팅 후에 맛보고 또 로스팅하고 이 과정이 쉽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정말 어렵고 

이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로스터들을 보면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사실 매장 입장에서는 생두도 돈이고 상업적으로 누군가를 키우는게 어렵기에 대체로 로스터를 뽑는 매장에서는

정해진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생산이 주 되기 때문에 실력을 쌓는게 쉽지는 않기때문에

본인 일을 하면서 머신대여해주는 카페나 클래스? 랩실 같은곳을 가서 계속 볶아보면서 데이터를 쌓는것도 나쁘지않습니다.


profile

익명1640X호 작성자

2024-02-20 19:08  #2306958

@익명5114X호님
로스터로서의 자세, 세심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사실 나이가 이젠 곧 30에 다가가다보니 로스팅에 노출되어 있지 않은 매장에서 근무를 병행하면서
로스팅을 따로 배우기가 체력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힘이들어 로스팅을 같이 겸하고 있는 카페,공장
다방면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로스팅을 취급하시는 분들은 신입 로스터를 채용할때 어느것을 집중적으로 보시는지, 혹은 우대하는걸까? 하는것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서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profile

익명1643X호

2024-02-21 08:41  #2307308

취업을 준비하시고 로스팅은 취미로 하시길 바랍니다.. 대체적으로 직업으로 분류하기에는 급여가 너무 적어요

profile

익명1640X호 작성자

2024-02-21 13:31  #2307515

@익명1643X호님

커피를 취미로 하고 있는게 아니고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을 하고 있기에 여쭈어 본 글이었습니다. 다들 어떤 분야를 공부하던 힘들긴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열심히 해보려구요..!

profile

익명7404X호

2024-02-21 10:40  #2307388

신입로스터로 입사하는경우 처음부터 로스팅업무 주는업체는 거의 없을겁니다.

밑바닥부터 시작해야하는데 (포장,청소 등)

유명한업체 들어가서 악착같이 버티세요

이 업계는 특성상 경력으로 이직하기 힘들고

한곳에 오래있는게 좋습니다

profile

익명7404X호

2024-02-21 10:57  #2307414

@익명7404X호님

로스터란 직업은 섬세한 프로파일 그리면서 매번 수분,색도 측정하며 연구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막노동에 가까운 노동강도인데 돈은 못버는 그런 직업이에요..

이점만 충분히 인지하시면 도움 많이될겁니다

profile

익명1640X호 작성자

2024-02-21 13:30  #2307511

@익명7404X호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본인만의 커피를 하려면 로스팅을 꼭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을해서 로스팅을 공부하려면, 로스터가 되려할때 필요한 요소들이 궁금해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썼는데 도움되는 말씀 감사드립니다.

profile

익명1462X호

2024-02-21 13:47  #2307537

좋은 댓글이 많아서 저도 배우고 갑니다

모든 배움이 그렇지만 돈이 없다면 그냥 해봐야합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요 다양한 생두를 경험하거나, 

단순한 생두로 다양한 로스팅을 경험하거나

모두 다 해보세요 결국 다 해야해요

그나마 접근이 쉬운건 로스팅 공장이겠네요 

업무가 고되서 근로자를 많이 구인하니까요

로스팅 공장은 커다란 시스템같아서 업무의 순환을 배우시면서

출근전,점심시간,퇴근후 시간에 당일 로스팅, 전날 로스팅한 제품을 끊임없이 커핑해야합니다

하루에 70~80배치 한다고 하면 커핑 한번에 컵이 20개이상이 깔려야 하니 이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메인로스터이고 프로파일에 자율성이 있다면 커핑하고 다시 프로파일 셋팅하고 커핑하고를 계속 반복합니다

너무 대놓고 하면 사업주에게는 조금 그러니 좋은 결과물을 위해 하시는게 좋겠지요 ㅎㅎ

정리하면 센서리가 제일 중요하고

업무가 고되니 즐거운 마음을 잃지마세요

모든 로스터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셋팅한 프로파일대로 움직여주고 상상했던 맛이 나왔을때

큰 기쁨이였던것 같네요 그래서 다음날 커핑이 항상 기대되었던것 같아요

아저씨 넉두리 같네요 ㅎㅎ 

좋은 로스터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profile

익명1640X호 작성자

2024-02-21 15:44  #2307636

@익명1462X호님

누추한 글에 귀한 답글 감사합니다.

로스팅에 대한 환상만 갖고 근무하지 않게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정말 일 해보고 싶어요!

화이팅 입니다.

씨메 05 pid 추출수온도질문 1
인테리어 업체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4
브루잉머신 어때요 ??? 4
에쏘 풋내.. 어떻게 잡으시나요 19
EUCA 디플로마 끝냈어요 2
연봉 2600 12
커린이에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6
ㄷㅊㅇㅇㅈ 어떤가요 12
젤라또 추천 부탁드립니다!!
커피머신 엔지니어 계실까요? 7
종이컵 주문제작 업체 2
Ast 조언 3
Ek43 1
ㅋㅍㅎㅇ 근무해보신분? 10
커피용품 세척 어떻게 하세요? 4
커피에서 말하는 에센스가 2
블루보틀 판교 연락 2
10%커피 6
예비군 훈련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