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안녕하세요. 좋은 주말 되고 계신가요? 해가 좋은 주말이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좋은날에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겨보게 되었습니다.

27살에 늦게 시작해 어느덧 7년이 지나가고 있는 바리스타입니다. 스페셜티 매장을 주로 근무하였고,
머릿속의 계획은 바리스타 5년, 로스터 5년 이였으나...바리스타에서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하고 있네요
로스팅 교육도 곧 들을 예정이고 꾸준히 공부하고 있지만 ...
여러 현실적인 벽도 많이 느껴지는 지금 입니다.
리프레시가 될까 하며 오토바이로 배달부업도 병행하고 있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도 하였다 보니 멘탈을 잡고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나아갈 방향성을 잃어버리니 현실과 겹쳐 제 자신을 힘들게 하네요
이 일을 포기하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하지만 업으로 삼고 늙어서 까지도 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좋아하는일을,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더라구요
창업도 방법이라고 많이 말씀해주셨지만 40대 정도가 되었을때 시작하고싶습니다. 물론 그만한 돈도 아직 없어서..

커피 업계 선배님들께서는 지속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답답한마음에 쓴 글인지라 서두가 없어 글이 난장판 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 9

profile

안녕하세요~ 날씨가 너무 좋은 아침이네요.

저는 쓴이님 보다는 커피 경력이 적은 (햇수로 6년차)입니다.

저도 늘 같은 고민을 해왔고, 지금도 하는중이고 많은 분들이 고민으로 여기시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커피로 얼마나 벌어먹을 수 있을까, 이 시장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 남을까 라는 고민은 커피시장을 떠나 어느 직군이든 생각을 하시는 문제이자 숙제인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단 가능하면 여러 경험을 해보자 ( 큰 숲을 볼 줄 알아야 내가 원하는 걸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고 또 이런 일도 있구나 라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라는 생각을 가지고 커피를 입문했습니다.


그래서 바리스타를 2년 정도 하고, 운이 좋게 그 매장에서 로스터로 경력을 1년을 쌓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생두 유통회사에 들어가서 생두 영업도 해보고, QC를 담당하면서 샘플로스팅과 생두가 국내에 수입되서 유통되는 과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과정은 대형 공장 로스터였습니다. 처음엔 서브 로스터로 들어갔다가 또 타이밍이 좋게 윗 분이 퇴사하셔서 메인 로스터가 됨으로써 원두를 납품하는 과정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 스페셜티가 아니라 커머셜 블렌드 / 대형 프렌차이즈 )

그러다 보니 또 스페셜티에 대한 갈급함이 생겨서 현재는 스페셜티와 블렌드 두가지 모두 적당히 판매하고 있는 소형 로스터리에서 로스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길이라는게 이 길이 맞는거고 틀린길은 없는거 같습니다.

다만 내가 당장 내일 여기를 그만두더라도 아쉬운마음이 없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재 일하는 곳에서 흔히 말하는 뽕은 잘 뽑고 다녔던거 같습니다.


앞으로가 문제이긴 한대요, 물론 커피시장의 루틴을 보게 되면 바리스타 - 로스터 - 사장 테크를 타는 경향이 많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 로스팅공장을 차리게 되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는 있습니다.

이 업을 계속 유지하는 힘은 사실 성취감이라는거는 세월이 지날 수록 무뎌지는 감정인거같아서 저는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되도록이면 가지려고 하고있습니다.


앞으로 무슨일을 하던지 내 마음이 평안하고 감사할 줄 알면 거기서 만족감을 얻으면서 또 행복한 하루를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이 생활을 계속하다가 또 큰 금액의 이직제안(동종업계 / 아예 다른일)을 받는다면 또 크게 마음이 움직일거같습니다.

돈으로 가정살림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도 크기 때문이지요. 


쓴이님 사실 제 글의 요점은 답은 없고 그냥 공감과 자기만족이라는거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다들 고민을 많이 하시고 있는 이 업계분들 다들 화이팅하시고 저 또한 두서가 없이 작성한점 죄송합니다.

우리 모두 행복하게 커피하고 또 고민하고 발전해봅시당

항상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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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745X호

2024-04-29 11:09  #2351611

안녕하세요~ 날씨가 너무 좋은 아침이네요.

저는 쓴이님 보다는 커피 경력이 적은 (햇수로 6년차)입니다.

저도 늘 같은 고민을 해왔고, 지금도 하는중이고 많은 분들이 고민으로 여기시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커피로 얼마나 벌어먹을 수 있을까, 이 시장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 남을까 라는 고민은 커피시장을 떠나 어느 직군이든 생각을 하시는 문제이자 숙제인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단 가능하면 여러 경험을 해보자 ( 큰 숲을 볼 줄 알아야 내가 원하는 걸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고 또 이런 일도 있구나 라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라는 생각을 가지고 커피를 입문했습니다.


그래서 바리스타를 2년 정도 하고, 운이 좋게 그 매장에서 로스터로 경력을 1년을 쌓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생두 유통회사에 들어가서 생두 영업도 해보고, QC를 담당하면서 샘플로스팅과 생두가 국내에 수입되서 유통되는 과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과정은 대형 공장 로스터였습니다. 처음엔 서브 로스터로 들어갔다가 또 타이밍이 좋게 윗 분이 퇴사하셔서 메인 로스터가 됨으로써 원두를 납품하는 과정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 스페셜티가 아니라 커머셜 블렌드 / 대형 프렌차이즈 )

그러다 보니 또 스페셜티에 대한 갈급함이 생겨서 현재는 스페셜티와 블렌드 두가지 모두 적당히 판매하고 있는 소형 로스터리에서 로스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길이라는게 이 길이 맞는거고 틀린길은 없는거 같습니다.

다만 내가 당장 내일 여기를 그만두더라도 아쉬운마음이 없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재 일하는 곳에서 흔히 말하는 뽕은 잘 뽑고 다녔던거 같습니다.


앞으로가 문제이긴 한대요, 물론 커피시장의 루틴을 보게 되면 바리스타 - 로스터 - 사장 테크를 타는 경향이 많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 로스팅공장을 차리게 되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는 있습니다.

이 업을 계속 유지하는 힘은 사실 성취감이라는거는 세월이 지날 수록 무뎌지는 감정인거같아서 저는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되도록이면 가지려고 하고있습니다.


앞으로 무슨일을 하던지 내 마음이 평안하고 감사할 줄 알면 거기서 만족감을 얻으면서 또 행복한 하루를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이 생활을 계속하다가 또 큰 금액의 이직제안(동종업계 / 아예 다른일)을 받는다면 또 크게 마음이 움직일거같습니다.

돈으로 가정살림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도 크기 때문이지요. 


쓴이님 사실 제 글의 요점은 답은 없고 그냥 공감과 자기만족이라는거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다들 고민을 많이 하시고 있는 이 업계분들 다들 화이팅하시고 저 또한 두서가 없이 작성한점 죄송합니다.

우리 모두 행복하게 커피하고 또 고민하고 발전해봅시당

항상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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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3038X호

2024-04-29 12:11  #2351672

@익명0745X호님

와 너무 따뜻한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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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2033X호

2024-04-29 15:31  #2351831

어떤 부분에서 멈췄다고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계획한데로 다 이루기란 어렵죠. 그렇게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요.

지금까지 잘해오셔서 지금도 업계에서 일하시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만족감과는 다르겠지만요.

한번쯤은 본인을 생각해주시는게 어떨까합니다.  상황에 맞게 저마다 할수 있는게 있지않겠나 생각해봅니다.

저는 29살에 시작해서 지금 10년 좀 넘게 있지만 아직도 공부할게 많고 부족하고 결혼도 아직입니다.(비교해서 누가 더 낳다라는걸 말씀드리는건 아니에요^^)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사시는것 같으니 조바심 나시더라도 본인을 더 잘 챙기시길 바래봅니다. 그래야 더 오래할수 있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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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9525X호 작성자

2024-04-29 20:38  #2352033

위 두분다 정성드려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글에 위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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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4326X호

2024-04-30 14:53  #2352509

답답함을 느낀다는 것은 그만큼 열심히 달려오셨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벽이라는 것도 벽에 다가선 사람만이 느낄 수 있기에, 열심히 하신 것에 대해서 격려를 전해드립니다.
로스터의 영역까지 확장을 원하신다면, 개인적인 조언으로는 학원에서 기초적인 부분을 배우면서
조금은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게 소형 로스터기를 구매하셔서 차근차근 연습함이 어떠실까 싶네요...
요즘은 제품군의 선택지가 다양해져서 가스식, 전기식 등등 소형 로스터기가 잘 나왔습니다!
아이로스터, 부자로스터, 불렛 등등 가정에서 사용 가능한 머신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이카와, 링크 등 샘플로스터기는.. 다양한 시도를 함에 부족함이 있다고 느껴, 위에 적어드린 머신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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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612X호

2024-04-30 22:05  #2352788

익명으로 이런 글 쓰지말고 공개적으로 써야 도와주던가 말던가 하죠

그리고 내공 없는 상태에서 제발 로스팅 교육 듣지마세요..

스페셜티 커피 매장에서 일 했으면 기본적인 센서리 있을테니 자신감 가지고 차근차근 해나가면 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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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4898X호

2024-05-01 16:47  #2353102

현실적인 벽
> 여러가지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일을 포기하는 게 맞을까

> 로스팅을 못함에 커피업을 포기하는걸 말씀하시는 걸까요

결혼하여 배우자도 있고

> 그럼 더더욱 열심히 해야죠


답답하시다는데, 

빨리 성공하고 싶은 마음인가요?

로스팅을 5년 배우고 나면 달라졌을 까요?

바리스타로 7년차인게 불만이신걸까요?


날씨도 좋은데 답답한 생각하지 마시고, 배우자를 위해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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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3550X호

2024-05-03 23:46  #2354588

바리스타라는 직업군에서 자연스럽게 로스팅에 관심이 생기고 그게 더 나아가는 방향이라고 많이 생각하시지만

꼭 로스팅이 답은 아닙니다.

사실 요즘은 로스팅 보다도 매장관리나 기획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매니저급일경우)

그리고 바리스타에서 자연스럽게 로스터로 빠지게 되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구요.

한 곳에서 오래동안 근무했을때 자연스레 기회가 생기는게 제일 많다고 생각됩니다.

스페셜티커피 숍에서 근무를 하셨다면 로스팅을 경험 해 볼 그동안 기회가 없었나요?

사실 로스팅을 경험해보고 교육 받을 수 있는 곳은 조금 찾아보면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에따른 에너지와 비용이 발생하겠죠

현실적인 벽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 인지는 모르지만...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보상이 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어떤직종이든 길게 하려면 마음가짐과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근무하는 곳 혹은 그 전에 근무하던 곳에서 좋은 영향을 받은 선배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는것도 좋을 것 같구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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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643X호

2024-05-04 22:06  #2355001

커피 내리고 하는일은 취미로 하세요  커피를 취미로 하면 정말 행복 합니다. 글쓴이 분은 지금까지 커피관련 일만 했으니 커피 관련 경력을 살리고 싶으시면 수입 회사에 들어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커피산업의 특성 주 하나가 전부 수입이라는것입니다. 물론 요즘엔 국내산 머신, 로스터기도 많이 생겼지만 보통 머신부터 로스터기.. 하물며 생두부터 소스까지 전부 다 수입입니다. 이런 회사들에 취업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바리스타는 직업이 아니라 알바 입니다. 로스터로 제대로 된 대우 받으시려면 콩볶는거 외 남들과의 차별성이 있는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qc를 겁나게 잘 본다던가 아니면 양질의 납품거래처 하나 물고 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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