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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구인시장에서 주목받길 원한다면

2023-11-21  



바리스타 구인시장에서 주목받길 원한다면


'취업난 속 구인난'이라는 일자리 불균형의 시대입니다. 구직자나 구인업체 모두 고용 시장에 불만족하는 요즘이죠.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긴축재정으로 인한 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경기 부진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이에따라 기업은 다수의 신입을 아우르는 대규모 채용보다 즉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원하죠. 하지만 여기에 해당하는 인재의 풀이 워낙 적다 보니 기업 간에 고급 인재를 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겁니다. 구직자 여러분은 치열한 경쟁의 대상이신가요?


블루보틀의 카페컬쳐 디렉터인 마이클 필립스 조차도 한때는 "여러분이 바리스타를 직업으로 삼는다고 한다면 부모님이 그렇게 기뻐하진 않을것"이라고 언급하던 때가 있었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바리스타의 직업적 가치는 전과 다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리스타 구인시장에서 인사관리자들이 앞다퉈 채용하길 희망하는 인재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1. 매너는 기본

무단 불참, 무 응답으로 인사 관리자의 힘을 빼는 구직자들 사이에서 예의를 갖춘 응답과 면접 약속을 지키는는 모습은 상당한 신뢰감을 줍니다. 면접 전 전화나 메세지 등 소통 과정에서 기본적인 예의만 잘 갖춰도 만나기 전부터 면접관에게 호감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단 한번의 연락에서 조차 면접관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주는 구직자가 손님에게 좋은 인상을 줄거라 생각하진 않겠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오탈자 검수는 필수! 제출 서류에 이모티콘이나 'ㅋㅋ' 'ㅎㅎ' 같은 대화체를 써서 내는 지원자를 반기는 곳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2. 브랜드 컨셉의 이해

많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의 수 만큼 다양한 컨셉이 존재합니다. 컨셉은 곧 직원들의 모습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곧 매장의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지원하려고 하는 곳이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원하는지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원하는지 또는 커피에 대해 순수히 열정을 가진 모습을 높이 평가하는지 지원하려는 브랜드의 컨셉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에 따라 면접 복장과 헤어스타일, 악세서리 등도 점검할 필요가 있겠죠. 컨셉에 맞춰가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가장 좋은건 본인의 성향과 잘 맞는곳을 찾아 지원하는것 아닐까요?




3. 비교우위

노력이 노오오오력으로 희화화 되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미련한 것으로 치부되는 요즘입니다. 불과 10여 년 전 만해도 어떤 분야 에서든 착실히 노력하는 것이 박수 받고 결국 인정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였지만 요즘 젊은 세대에서는 '노력'을 대하는 시선이 전과 달라졌다는것을 느낍니다.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던 극소수의 악덕 고용주들이 낳은 폐단 일수도, 과거에 비해 급변하는 시장경제 상황 때문 일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세태가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노력의 가치를 믿고 진지하게 임하는 인재가 있다면 전보다 더 빛나 보이지 않을까요. 어쩌면 전과 같은 노력으로도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때인지도 모릅니다. 열정 있는 노력파의 모습으로 면접관을 마주해 보세요. 




4. 오늘이 끝이 아니듯

이번 채용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더라도 브랜드와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고 끝 맺음을 대충 맺지 마세요. 서류 전형과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면 머지않아 좋은 제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는 같은 브랜드에서 이후에 신규 채용이 필요하다면 공고를 올리기 전 연락을 취해 올 수도 있고요. 우리나라는 좁고 커피 업계는 더 좁습니다. 게다가 특정 지역 내에서 구직 활동을 한다면 결국 돌고 돌아 만나게 되죠. 당장의 채용보다 좋은 평판을 남기는 것이 더 좋은 기회를 잡는 계기로 작용할지 모릅니다.




5. 커피밖에 몰라요

많은 인사 관리자는 구직자들이 커피 브랜드에 입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면접 자리에서 본인의 경력과 커리어, 커피에 대한 지식과 열정만을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 얘기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펜을 놓고 채용 결정에서 배제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커피 브랜드인데 대체 왜? 매니저급 중역을 선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커피에 대한 전문성보다는 성실성을 더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각 브랜드에는 전문가가 있고 커피를 재료로써 다루는 스타일도 존재하기에 과도하게 커피에 몰입하는 캐릭터보다는 다양한 분야에 두루 관심을 가진 성실한 인재의 모습을 보여보세요.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휴일엔 뭐하세요?'라는 질문에  '시간 날 때마다 카페 투어, 주말엔 커피 스터디' 라고 답하는 지원자 보다 '서투르게 나마 사진 촬영과 보정이 취미, 주말엔 운동' 처럼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두는 개방적인 모습이 더 환영받는 이유를 아시겠죠?




뻔한 얘기죠. 사실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그저 성실함과 브랜드에 잘 맞는 단정하고 반듯한 지원자의 모습이면 충분합니다. 여기에 여러분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을 조금 얹는다면 여러분이 원하는 브랜드에서 멋지게 일하는 모습은 너무 먼 미래이거나 불가능의 영역이진 않을 겁니다. 지원 전 면접관의 눈으로 스스로를 객관화 해보세요. 

해답은 거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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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각광받는 인재에 대해 컬럼이 나왔으니 다음에는 각광받는 인재들이 받아야 할 임금과 노동 환경에 관한 컬럼이 실렸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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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L노대표BEST 작성자

2023-11-21 09:44  #2252262

@샤쿠레라이터님

아쉽게도 그런 글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 있다는 전제로 '받아야 할 임금'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혜안이 있다면 샤쿠레라이터님께서 써 주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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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각광받는 인재에 대해 컬럼이 나왔으니 다음에는 각광받는 인재들이 받아야 할 임금과 노동 환경에 관한 컬럼이 실렸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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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L노대표 작성자

2023-11-21 09:44  #2252262

@샤쿠레라이터님

아쉽게도 그런 글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 있다는 전제로 '받아야 할 임금'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혜안이 있다면 샤쿠레라이터님께서 써 주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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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L노대표님

좋은 제안과 입장 표명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