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으로 받은 5종(SEY와 Kaffebox), 그리고 추가로 구입한 디저브 커피 로스터리의 세로아줄입니다. 원래 세로아줄은 구매계획이 없었는데, 이번달 커피 구독 배송이 늦을거같아서 한번 시켜봤다가, SEY랑 같이 받아버렸습니다...

브룬디의 HEZA, Gitwe Hill입니다. HEZA는 같은 뉴욕의 로스터리인 'Passenger'에서 작년부터 쓰는걸 봤고, 살까말까 하던 도중에 SEY에서 보내줬습니다. 품종 표기는 필드 블렌드로, 최근 보이기 시작한 Mibirizi와 레드버본이 섞여있어서 이 두가지를 표기해도 되지만, SL34도 섞여있다고 해서 그냥 필드블렌드로 표기했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달달합니다. 첫 입부터 코에 홍차향 가득 채우고, 콜라가 생각나는 다크톤의 단맛과 청량함. 노트엔 신맛이 있다고 되어있지만 밝은 느낌으로 피니쉬되고, 엄청 시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카페박스 구독으로 받은 supremeroastworks, 줄여서 srw의 에티오피아 - 아나소라입니다. 아나소라는 내츄럴과 워시드 둘 다 드롭커피에서 선보였던걸로 기억하고, 특히 내츄럴은 노르딕 어프로치 기준 커핑스코어 89점을 육박하는 퀄리티 좋은 콩, 워시드는 87점을 기록했습니다.

 첫입엔 미약한 재스민-플로럴인데, 바로 치고오는 프루티함이 압권입니다. 망고 - 구아바 - 파인애플 같은 단맛과 끈적한 쥬시함, 살구같은 밝고 쥬시한 신맛, 후미에는 정말로 망고 - 구아바 섞은 음료에서 느껴지는 맛과 향으로 마무리됩니다, 정말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