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동대구역 지나다 카페베네 사진을 찍어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오픈하면 다시 찍어올리겠습니다 했습니다.

저번에 갔을 때 늦게 갔더니 문이 닫혀있어 오늘은 꼭 찍어야지 생각하고 갔습니다.
근데 막상 갔더니 동대구역 점이라 그런지 뭐 별 거 없더라고요. 그냥 테이크아웃 매장이고 간판만 카페베네가 달려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저기 고양이와 Hello, again 대신 다른 브랜드와 문구가 있어도 아무 차이가 없을 그런 매장이요.

어쨌든 찍긴 찍었는데 뭔가 이것만 찍어올리긴 허전해서 대구 온 김에 들린 곳들 소개드리자 생각해서 몇 장을 더 추가해봤습니다.
사진이 많아 세로로 붙였더니 웹에서 저절로 크기가 조절되는 것 같은데
혹시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설마?) 클릭해서 보십셔,,,

선곡은,,, 대구하면 떠오르는,,, 두 글자,,,

청,, 춘~!~~!

젊은 느낌을 담고저,,,
그 해 여름 뜨거웠떤,,,
쿨의 4집,,, 애상을,,, 선곡해왔읍니다,,,

그때의 동대구는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이 따로 떨어져있었는데,,,
세상 참,,, 좋아졌네요,,,!! 헐헐,,, ^^~~

아름다웠던,,, Forever young 90's,,,
힙합바지,,, 늘어진 벨트 걸치고,,, 바닷가를 거닐던,,,
그 추억,,,

90년대를 추억하며,,,
뜨거운 젊음,,, 받고 가세요,,, 훨훨~~ ^^~

개장한 매장의 모습입니다.

그냥 주문하고 음료만 받아가는 테이크아웃 매장입니다.

동대구역 뿐만 아니라 여느 터미널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구조의 매장입니다.

바로 옆 탐앤탐스도 같은 구조고, 동대구역에서 음료를 마시고 갈 수 있는 카페라곤 파스쿠치 하나 정돕니다.

나머지는 다 이런 식이죠.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차매장이 있는데 여긴 공간이 좀 있습니다.

아아 샀습니다.
맛을 기대하고 사진 않았고, 그냥 사진 찍은 김에 하나 사먹는 의미로다가 샀습니다.

많이 마실 마음도 없으니 레귤러 사이즈로.
레귤러 사이즈가 무척 작습니다.

맛은 생각하시고 기대하시는 딱 그 맛입니다.
어차피 이런 커피는 빵셔틀로 써야되므로 삼송 빵집에서 옥수마약 빵 2개 샀습니다.
동대구역 오면 꼭 2개씩 사갑니다.
가격이 1600원이라 2개를 사도 부담없습니다.

하나를 먹으면 아쉽고 두 개를 다 먹으면 물리는 신기한 빵입니다.
하지만 하나 더 먹고 싶은 아쉬움보단 살짝 물더라도 2개가 정답입니다.
2개 드십쇼.

삼송빵집의 모습입니다.
블로그들을 보면 그렇게 맛집이라고 포스팅이 많이 돼있는데요.
사실 옥수수마약빵을 제외하면 다른 빵들은 그저 그렇습니다.
가성비도 그닥이고요.

다만 이 노란 옥수수마약빵 하나만큼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미친 가성비와 마약(YG 아님 ㅎ) 같은 중독성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 옥수수마약빵이 미끼상품(?) 같은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옥수수마약빵은 검은 빵과 노란 빵이 있는데, 검은 빵은 먹물 어쩌고 하면서 조금 더 비싸면서 노랑이보다 덜 느끼한데요,
둘 다 번갈아가며 여러 번 먹어본 결과, 노랑이가 압.도.적으로 맛있읍니다.
이 빵의 묘미는 그린 자이언트 때려박았네 엌ㅋ 할 정도로 담뿍 때려박은 옥수수 알갱이 덩이와 싸구려 치즈 버터의 느끼한 풍미가 후욱 들어올 때 진가가 발휘됩니다.

돈 아껴서 노랑이 드십쇼.
2개 드십쇼.

아 ㅋㅋㅋㅋ

동대구역에서 동대구터미널(붙어 있습니다)로 이동해서 지하철 타는 곳으로 가는 길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 됐는데 저는 참 좋아합니다.

책 사는 거 좋아해요(안 읽음).
책 사면 기분 좋잖아요(안 읽음)ㅋ

중간에 디저트 카페도 있습니다.

걍 그렇다고요;

대구의 수많은 목적지 중 오늘 온 곳은 삼덕동의 사운즈 커피입니다.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달구벌대로447길 19, 1층)

김광석 거리 맞은 편 삼덕초등학교 옆에 위치해있는데요,
많고 많은 카페 중 굳이 오늘 온 이유는 지인이 추천해서였습니다.
오디오 카페가 있으면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누가 삼덕동에 사운즈 커피 가보라고...;

결론적으로 이름과는 다르게 오디오 카페는 전혀 아니었지만 커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인싸 카페라서 너무 무서워서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초등학교 앞에 앉아서 심호흡 크게 하고 먹었습니다...

인싸 죽어...

테이블 없음 충공깽
들어가자마자 인싸들 왁지지껄 우왁 핫하 꺄르르 하길래 공황장애와서 황급히 커피 받아서 나갔어오...
커플들과 인싸들이 행복하게 웃고 떠드는 모습이 너무 무서워서 삼덕초 앉아서 동서남북으로 울부짖음...

콜롬비아 게이샤 마셨습다.

맛있었어요!
이 정도 퀄리티의 커피가 3.9원, 호오, 가까이 있었으면 자주 왔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커피를 싼 가격에 마실 수 있는 음료의 만족스러움이 장점이었다면

단점으로는 홀이 많이 울리고 너무 시끄러워서 저는 못 있겠더라고요.
앉아서 대화하시던 분들은 다 잘 계셨으니 이건 그냥 지극히 제 기준인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평소 어디 행사장 가도 소리 찢어지고 엉망이면 못 견디고 바로 자리 뜨는 스타일임.

김광석 거리 와서 어디 카페 찾아왔는데 커피가 별로였다 하면 여기 들러서 가볍게 테이크아웃 한 잔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만 들었지 삼덕동이 이렇게 핫한 줄은 처음 알았는데, 시간 될 때 한 번씩 들러서 놀러다니기 참 괜찮다 싶더라고요.
데이트 코스로 주말에 김광석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이나 보다가 길 건너 삼덕동 와서 커피&디저트 하기 딱입니다.

서문시장 들림

시장 가끔 와도 야시장이 가격이 조금 비싸서 손이 잘 안 갔는데 5900원 수육튀김 있길래 도전해봄.
맛 좋고 가격 만족, 저는 매운 걸 전혀 못 먹어서 살짝 매웠으나 일반인 기준 적당한 매운 맛이라는 느낌.

대구엔 좋은 카페들이 참 많습니다.
서울 제외하고 지방에선 손으로 꼽을 만큼 커믕하기 좋은 도시라고 느낍니다.
다른 지방 생각하면 지방인으로선 복받은 거란 생각도 들고요.

대구가 유독 그런 느낌인데
카페가 너무 많아서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뒤돌아서면 골목에 어디 카페 하나가 새로 생겨버렸고 그래요.
그만큼 경쟁도 치열한 것 같아서 대구에서 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참 대단하단 생각도 듭니다.

또 어딘가에 가게 되면 그때 또 올게요

커붕이들 안녕~~

1줄 요약)

삼송빵집 옥수수마약빵 1600원 노랑이 2개가 국룰

추가) 같이 보면 좋은 글 - 대구 여행기

서문시장 5지구 커피 (데이터 주의) - 차, 음료 갤러리

저번 서문시장 썼던 갤럼임 많은 분들이 서문시장 5지구 커피가 맛있다고 해서 찾아가...

디시인사이드 / 201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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