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워터이슈
전 떫은맛을 진짜 잘 찾아요. 어릴때부터 떫어서 못먹는게 너무 많아서 부모님이나 친척들한테 욕도 많이 먹었는데 어떻게 해도 극복이 안되더라구요
생밤,생고구마, 참외, 수박, 코코넛, 바나나, 그린키위, 아몬드브리즈, 생토마토, 메론, 생야채 등을 먹으면 입안이 통째로 아리고, 식도에서 위까지 부어오르는 것 같이 아파요 ㅠ
어릴때는 누가 뭐라하는게 트라우마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다양한 맛을 못 느끼는게 슬프네요..
대신 커피마실 때 떫은맛은 특별하게 잘 찾아내는데 뭐든 잘 할 수 있는게 있다는 건 좋은 거겠..죠??
사진은 서울 라마르조꼬 맷카페 에스프레소입니다. 하와이 마우나케아 싱글오리진 에쏘인데, 제 마음의 에스프레소 기준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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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음갤 구경하니 뭐든 자신있다 하면 싸움날까 무섭지만, 언더판독은 진짜 자신있어요 ㅋㅋㅋㅋ 전에 x릭 아바야게이샤 약배전 100그람 더치 갈아버린 친구때문에 한잔 마셨는데 그날도 밤새 더부룩했음 ㅠㅠ
차음갤 가서 보구 왔습니다 ㅎㅎㅎ
제가 디씨답지않게 지나간 글도 일일히히 댓글달아서 뭔가 북적이는 것처럼 보일거에요 ㅋㅋ...
진짜 ㅋㅋ 언더에 따른 결함맛은 아주 그냥 잘잡아내시겠네요 그걸 찾기 힘들어하시는분들도 많은데 대단한겁미다!
알러지라서 괴롭겠지만요 ㅋㅋㅋㅋ.. 커피경험 많은분들이 결국 찾는건 잘하시더라구요. 많이 배우면서 몇번 속 부여잡다보면 저도 고수가 되겠죠??
다른것들도 금방 익숙해지시고 잘 찾으실겁니당! 고수가되실겁미당
ㅎㅎㅎㅎ 같이 마시고.. 마실만큼 열심히 법시다요 ㅋㅋ
이긍 ! 전 컨디션난조가 좀 심한거같아요 그래서 늘 같은 커피를 마시는데도 중간컨디션 잡기가 힘듭니다 ㅠㅠ
궁금한게 있는데요 ! 사진속의 에스프레소는 파우더가 들어간건가요?? 괜찮으시다면 어떤 파우더인지, 무슨 맛인지, 질감은 어떤지 듣고 싶어요 ㅎㅎ
저는 컨디션 이전에 추출부터 못해서 ㅜ.ㅡ
서울 라마르조꼬 맷카페에서 파는 스페셜(?) 에스프레소 입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싱글오리진 두종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1샷을 내리고 -> 아카이아저울 위에 잔을 올린다음에 가루를 뿌리는데 라마 특제 흑설탕이랑 초콜릿파우더 라고 직원분께 설명 들었습니다!
친구랑 둘이 가서 아이스라떼 + 에스프레소마키아토 + 에스프레소 스페셜 총 세잔 마셨는데요 최고였습니다. 원두는 두 싱글오리진 두 종류고 저는 하와이 마우나케아로 골랐습니다.
고급 에스프레소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메리카노에 물 빼고 파는 가게들처럼 밸런스가 무너져서 짜고 쓰고 받치는 에스프레소들과는 그냥 다른 메뉴에요.
에쏘마키아토는 6천원, 스페셜은 8천원 입니다... 비싸용
마키아토는 첫입-두입 마실때 좋은 감귤+아몬드+다크초콜릿 느낌이 상하목장 우유랑 섞여서 한번에 팍 터지더라구요. 처음 마실때 에스프레소 특유의 찌르는 시큼하고 짠맛도 전혀 없으면서 후미는 깔끔하고 오래 갔습니다. 질감은 제가 아는 에스프레소 중에 가장 진하고 부드러웠습미다. 커피를 압축시킨다는 뜻이 뭔지 알겠더라구요!
스페셜은 마키아토랑은 다르게 간식같았습니다 ㅎㅎ.
수준높은 에스프레소+텁텁함이 전혀 없는 좋은 흑설탕+에스프레소를 방해하지 않는 초콜릿향 이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 절묘하게 어우러졌다고 느꼈어요! 질감은 마키아토처럼 부드럽지는 않았습니다만, 에스프레소 질감 자체가 상당히 실키한데 설탕에 파우더까지 있으니까 완전히 입 안을 코팅하는 느낌이었네요!
친구랑 마실때 너무 놀란 나머지 바 앞으로 쪼르르 가서 직원분한테 막 맛있다고 말하니까 라마르조꼬 스트라다 mp가 세계 최고의 머신이라면서 가변압-보일러-프리인퓨전 등등 에스프레소 지식들을 쏟아내기 시작하셔서... 적당히 듣다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살고 계신다면 꼭 가볼만한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스프레소는 우유나 아이스크림이랑 스까먹는 용도지 하던 제 생각을 바꿔버렸습니다.. 물론 가격때문에 계속 마시진 못하겠지만요
세상에...답변 너무 감동적이에요... 일단 찌르는 에소가 아니라는거에 너무 마셔보고싶어요 !! 직원분도 유쾌하시네용ㅋㅋㅋㅋ
답변만봐도 침이고입니다 ㅠㅠ 감사해요 !!
8월에 무세띠 세미나를 다녀왔었는데, 그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인에소를 마셔보니 설탕이나 파우더가 들어간 에소메뉴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자세하게 들려주셔서 넘나 감사드립니다 ㅜㅜ광광광
너무 길게 적고 조금 찐따같나 싶었는데 다행이네요 ㅎㅎ;; 첫입 마실때 분명 맛은 강한데 밸런스가 꽉 잡혀있어서 놀랐습니다!
에스프레소+ 부재료도 훌륭한 메뉴가 된다는걸 배울 수 있었어요! 배우면 배울수록 새로운게 생기니까 지루할 일이 없네요 ㅎㅎ
라마르조꼬 직원인 것 같던데 이태리 사람이 머신 홍보하는 것 만큼 자부심이랑 지식이 쏟아져서 적당히 끊고 나오느라 고생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어쨋든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네요^ㅇ^ 저는 에쏘 장비도 없고 원가도 생각나서 브루잉만 마시는데 좋은가게가 있으면 에스프레소도 마셔봐야 겠네요 ㅎㅎ
티 아로마를 잘 느끼는편입니다 !
전 티아로마를 진짜 못느끼네요.. 아는 티라해봐야 립톤옐로우랑 twg실버문 밖에 없으니 경험도 없지만요 ㅎㅎ..
저도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ㅠ
제가 어디서 본 글인데 너무 와닿아서 글 남깁니다
조향사라는 직업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향을 잘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
향을 잘 기억하는 사람이라 합니다
커피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나와 다른사람이 느끼는 향의 톤과 무게감이 다른데 그걸 맞춰가는 과정에서 그 향을 기억하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향을 잘 기억하는 사람! 고수분들은 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ㅎㅎ. 일단 많이 배우고나서 맞춰가는 방법을 배우고 싶네요!
서로 화이팅입니다!
미각이 경험과 훈련의 힘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개인차도 존재하지만 너무 어려운듯ㅜㅜ
최대한 붙잡고 열심히 기억하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산패 쩐내가 1%만 시작 되어도 먹지를 못합니다(...)
저는 그냥 맛이 좀 가도 갔네... 하고 아까워서 마셔버려요 ㅋㅋㅋㅋ.. 조금 더 민감해져야 할듯
좋은 능력입니다!
알러지겠지만요 ㅋㅋㅋ... 뻗대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고 싶어요 ㅎㅎㅎ
내츄럴 특유의 쿰쿰함과 찌르는듯한 산미, 그리고 다크한 고소함을 잘 느끼는것같아요.
이외에는...음 과일종류나 시트러스는 솔직히 상세하게 구분하지못하지만..
그리구 글쓴분처럼 저도 떫은 맛이 난다 하면 속에서 거부를 하는편이라 ㅠ 떫은건 정말 두입까지입니당...
저랑 비슷한 체질인가보네요 ㅠ
대신 네추럴 특유의 쿰쿰찌릿은 매우 좋아해서 전 같은값이면 네추럴로 마시네요 ㅋㅋㅋ
넹 ㅋㅋ 저두 그 네츄널 특유 말린 건포도스러운 쿰찌륏 맛을 선호합니다 얘기하다보니 네츄럴땡기네여..
저도 요즘 산 원두랑 카페 간거랑 다 워시드라 ㅠㅅ ㅠ
산미를 잘 느끼는거 같긴한데 그런거에 둔한 편이라 생각해요. 커핑 너무 어렵더라구요ㅠㅠ 위에 댓글 보니까 맛과 향도 잘 느끼시고 표현도 잘하시는거 같아요 부럽네용 ㅠㅠ
전 맨날 전문가 분들 만나서 혼날때까지 아는 척 합니다 ㅋ.ㅋ..
저는 신맛을 사람보다 잘 느껴요 그리고 무엇보다 신맛 잘먹고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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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언더 판독기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