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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임 따라가서 잡어매운탕 + 버들치튀김 냠냠하고 차로 5분거리길래 앙탈부려서 슈만과 클라라로 도착

입구부터 넘치는 위용, 매장 왼쪽은 도구가-오른쪽은 제빵실이 압도!
원두 향기를 맡아볼 수 있도록 샘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봉투에 붙어있는 스티커에서 패기가 넘치는 에스메랄다 옥션랏은 한잔에 5만원, 100g에 15만원이었습니다...(이것도 샘플이ㄷㄷ)
궁금해져서 가만 앉아있던 아버지에게 말 없이 에스메랄다 게이샤 옥션 - 콜롬비아 게이샤 - 슈만 블랜딩 - 케냐ab - 시다모 g4 를 갖다줬는데 귀신같이 옥션랏이 제일 비싼 것 같다고 골랐어요ㄷㄷㄷㄷ

콜롬비아 게이샤도 섞여있었는데 모르는 사람도 한방에 고를만큼 큰 차이가 있었나봐요


메뉴 사진찍는걸 깜빡해서.. 아포가토 + 아인슈페너 아이스 + 10주년? 기념 융드립 카페오레 시켰습니다.

맛은... 아포가토는 아이스크림빨이니까 먹을만 하더라도 나머지는 좀 맹맹했어요... 특히 융드립 카페오레 라길래 진짜 든ㅡ든 하고 구ㅡ수 한거 기대했는데 맹ㅡ맹 해서 별 맛은 못느꼈어요
오히려 기대없이 먹은 사블레가 너무 맛있어서 눈이 동그래졌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가게 밖에 있는 로스팅실과 사장님의 열정(그리고 든든하고 맛있는 빵) 이 사실상 메인인 것 같고 커피는 평범했네요. 못 본 원두도 많았고 가격도 100g 5천-6천으로 괜찮았는데 등급도 낮고 샘플 향기도 게이샤 빼면 그저그래서 결국 안 샀습니다...
일부러 찾아 가기에는 멀었는데 운 좋게 들러 프로밧 75k 직화 로스터기의 우람한 자태를 보고 돌아가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