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플라츠커피]
케냐 기치루 AA
'커피에만 집중하게 만든 바디감'
오늘 만나볼 원두는 바로
수원 영통에 위치한 플라츠커피의
케나 기치루 AA 입니다.
기치루라는 이름이 조금은 생소한 케냐 AA
플라츠 커피의 싱글 오리진으로
레몬, 자몽의 상큼함과 물엿, 시럽, 허니,카라멜 등의 단맛
그리고 묵직한 느낌의 바디감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로스팅 되자마자 집으로 도착한 따끈한 원두.
기치루라는 이름보다는
케냐 AA 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고
비슷한 기대감으로 커피를 만나봅니다.
광장이라는 의미의 플라츠 커피.
영통에 가끔 갈일이 있었는데
커피 뿐만 아니라 좋은 쉼터를 알게된 느낌.
한 눈에 라이트 로스팅의 상큼향이 느껴지는 향.
그 속에 조금은 너티함이랄까 아니면 땅의 향이랄까.
조금은 독특한 향이 함께 느껴집니다.
상큼한 원두 향과 함께 바삭함이 함께 느껴지는
플라츠 커피 케냐 기치루 AA
그라인딩을 하면서, 그 이후에도
전체적으로 기존에 알던 케냐 원두의 느낌이 지속되었습니다.
워낙에 둔한터라 직접 맛보기 전까지는 차이를 알지 못했네요.
역시나 처음에는 핸드 드립으로 맛봅니다
단순히 느낌의 차이였을까요.
추출이 되는 속도도 조금은 더딘것 같고
추출된 커피의 점도가 조금은 높아진 느낌.
당연히 기대된 산미는 입과 혀에 닿자마자
강하게 전달되었습니다.
강한 산미와 함께 목 뒤로 넘어갈 때까지
입안에 가득 향을 퍼트릴 정도로
짙은 바디감을 보였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원두양을 적게해서 마셨는데도
엄청난 산미와 바디감이 저로 하여금
커피를 마시면서 다른 일은 손도 못대게 하고
오로지 플라츠 커피만 바라보며
마지막 한방울까지 마셔버리게 합니다.
처음엔 짜다고 느낄 정도의 강한 단맛은
온도가 안정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잔잔한 초콜릿 맛으로 전해지네요.
사실 가볍게 마시면서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정도? 의
커피 원두가 가장 취향에 맞지만
정말 오랜만에 마시는 동안 꼼짝 못하고
커피 속에 갇히게 되었던 멋진 커피였습니다.
상남자 처럼 주저없이 달려와 매력을 한 껏
뽐내 버리는 케냐 기치루 AA
다가오는 설 연휴내내 함께 할 것 같네요^^
[플라츠커피]
케냐 기치루 AA
'커피에만 집중하게 만든 바디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