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커피 땅거미의 주목할 점은 2017년 9월과 10월에 두 번에 걸쳐서 Coffee Review에서 Coffee Dusk Roasters라는 이름으로 Ethiopia Guji Zone Natural이 94점, Ethiopia Worka washed가 92점으로 랭크되었었다. 에디터 역시 한국의 마이크로 로스터에서 나온 경우라 궁금했었다.
그리고 커피 땅거미가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이유는 Coffee Review에 랭크가 된 점도 있었지만, 그보다 사용한 로스터기였다. 국내 자체 제작 로스터인 트라니아 500이었기 때문이다. 에디터 역시 가정에서 트라니아500을 사용 중인 유저이기 때문에 더욱더 궁금증을 유발했다. 가정용이라고 보기엔 로스팅의 결과물이 워낙 좋아서 국내의 마이크로 로스터리에서 종종 볼 수 있기도 한다.
화이트 색상의 종이봉투를 사용하였다.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패키지 형태이다. 앞면보다 뒷면이 더 많이 보게 되는 패키지다. 뒷면에는 5일이 지난 원두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생각과 추천 레세시피, 그리고 Coffee Review에 랭크되었을 당시의 평가 내용을 볼수있었다. 커피를 마시기 전부터 눈으로 그리고 머릿속으로 한 잔의 커피를 내려서 맛본 기분이 들었다. 다만 종이 재질은 패키지라서 관리 부주의로 원두의 산패가 빨리 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원두 봉투에서 맡아지는 커피의 향은 좋았던 것 같다.
- COFFEE INFO
브루잉으로도 추출해보았다. 원두를 그라인딩 할 때와 사전 적심을 했을 때 피어오르는 단향이 좋았다. 레몬을 설탕에 절인듯한 산미와 단맛을 느꼈으며, 자극적이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브루잉 역시 단맛이 지배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맛이 커피의 맛을 이끌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