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알레그리아 커피 로스터스, 정글 에스프레소 블렌드 - 홈바리스타라면 꼭 한 번 쯤 추출해볼만한 블렌드
홈바리스타의 즐거움이자 고민은 커피를 고르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커피에 대한 궁금증과 설레임이 공존하는 도전을 해볼까하기도 하고 좋은 기억이 남은 커피를 다시금 구매하러갈까 기대감을 가져보기도 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정말 내 스타일의 커피여서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너무나 접근성이 좋지않아 접하지못하는 커피로스터스의 커피가 있습니다.
바로 이번에 받은 알레그리아 커피로스터스의 대표 블렌드인 정글 에스프레소입니다.
커피를 처음 배우고서 에스프레소 추출에 푹 빠진 당시에 에스프레소 블렌드에 대해 검색을 통해 네이버의 에스프레소 프릭님의 블로그에서 정글 에스프레소를 보고 궁금증이 생겨 카페에 가서 직접 마셔보고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사왔던 블렌드였습니다.
커피는 쓴 맛이라는 틀에서 벗어났지만 도통 커피의 다양한 맛에 적응을 못하겠던 시기에 알레그리아의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에서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넘김을 느끼고서 다양한 로스팅을 하는 커피 로스터스들 중에서도 내 취향의 커피를 하는 곳도 있구나하는 작은 기쁨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알레그리아 커피로스터스의 정글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도전해볼 수 있었던 것은 이번에 동봉된 것처럼 그 때에도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서 추출레시피에 간략하게 제공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커피양 19.5-20g 온도 92-93도 추출량 크레마포함 2샷 60g
(라마르조꼬 GB5, 콤팍팍K8, VST 19g basket는 알레그리아에서 추출할 때 쓰인 장비들로 표기해놓고 가정용 머신을 사용할 때 차이를 감안하도록 했네요. )
가찌아를 예열해놓고 커피를 20g 담았습니다.
곱디곱게 에스프레소 굵기로 갈아 탬핑을 해주었습니다.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의 예열시간은 머신에서 표시된 것을 기준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15~30분 정도 여유있게 예열해서 추출하면 경험상 조금더 나은 추출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추출버튼을 눌러봅니다. 두근두근.
우오아아아오아아앙. 아주 이쁜 색으로 추출되어나옵니다.
추출시간과 추출양이 원하는대로 딱 맞게 표준에 가깝게 추출되었습니다. 마치 교과서적으로 말이죠.
뭘 열심히 세팅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잘 추출되는 커피는 기억에 남아 또 추출하고싶어지곤합니다.
50ml약간 넘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했습니다.
아침바람이 이제는 조금 쌀쌀하지만 그래도 시원한 아이스로 아침을 시작해봅니다.
부드러운 첫 느낌에 강렬한 맛이 뒤따라 아침을 활기차게 해주네요.
묵직한 느낌과 좋은 산미가 강렬하면서 조화로운데 목넘김은 또 부드럽습니다.
알레그리아 홈페이지에서 설명한 부드러움과 강렬함이라는 말이 공감됩니다.
어떤 커피든 구매할 땐 가서 꼭 한 잔 마셔보고 사는 강박같은 버릇이 있어서 부천에서 서울 서초동까지의 접근성 때문에 항상 애용하지는 못하지만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보유하고 있다면 한 번쯤은 꼭 권하고 싶은 블렌드입니다.
어느새 정글 에스프레소를 많이 마셨네요. ㅎㅎ
추출한 에스프레소들의 좋은 기억들에 오랫만에 멀지만 한 번 다녀올까 즐거운 고민에 빠지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BW ISSUE의 원두 패널로서 알레그리아커피로스터스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습니다.
크레마가 완전 먹음직~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