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마리아쥬커피]
로리킷 잉꼬앵무
자연스러움에서 시작된 과일캔디의 맛
오늘 소개해 드릴 커피는 대구의 유명 로스터
마리아쥬 커피의 두번째 커피 블렌드.
로리킷 잉꼬앵무 입니다.
마리아쥬는 프랑스어로 결혼 또는 환상적인 어울림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그 이름에 맞는 어울림, 조화의 맛이 기대되는 블렌드입니다.
이름과 로고에서 느껴지는 첫인상은
밝고 상쾌함을 머금고 있을 것 같은 느낌과
자연과 커피, 농민과 로스터, 손님과 바리스타, 맛의 어울림을 추구하는
마리아쥬의 철학이 잘 뭍어 날 것 같네요.
밝은 톤의 커피 포장백.
단순한 포장을 넘어 양, 추출 시간, 무게, 온도등
좀 더 깊은 정보를 원하는 매니아들을 챙겨주어서 만족스럽네요.
하나하나 신경 쓴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2014년 9월 12일 마리아쥬의 블렌드 정보에 따르면
India Attikan Biligiris
Costa Rica Santa Rosa 1900 Finca Macho
Ethiopia Suke Quto
위 세가지 원두로 만들어진 로리킷 잉꼬앵무 입니다.
한 눈에도 다양한 원두 크기와 로스팅의 차이가 느껴지네요.
큰 원두들은 약배전, 작은 원두들은 중배전으로 로스팅 된 느낌.
전반적으로 라이트 로스팅의 느낌이기에 향도 상쾌함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금세 방안에 가득찬 로리킷 잉꼬앵무.
개봉하자마자 서둘러 맛을 보고 싶어졌죠.
함께 맛 볼 수 있었던 싱글 오리진인
Nacaragua La Picona 원두도 함께 개봉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원두 크기에서 차이를 보이는 두 커피.
우선 마리아주의 두번째 대표 블렌드인 만큼
먼저 로리킷 잉꼬 앵무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세가지 원두의 다양함이 섞여 있지만
전체적으로 라이트 로스팅 된 덕분에
그라인딩하면서 느껴지는 바삭함과 금방 퍼져오르는 향긋함
커피를 받자마자 바로 맛보고 싶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항상 커피를 처음 맛 볼 때 브루잉을 하는 편인데
커피의 신선도나 향을 잘 알아 볼 수 있어 좋아하고
개인적으로는 커피의 향, 부케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느낌입니다.
신선한 마리아쥬 커피는 빵빵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이 순간이 가장 먹음직 스러운 시간이죠.
로리킷 잉꼬앵무 커피 원두가 물을 만나며 내는 탁탁 터지는 소리가 꽤나 경쾌합니다.
마리아쥬 커피는 로리킷 잉꼬앵두는
상쾌하고 바삭한 그라인딩 소리에 빠져
상쾌하고 산미가득한 맛을 기대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처음 한 모금에 느껴지는 땅의 향에 놀랐습니다.
흙과 땅에서 올라오는 자연의 맛으로 시작되는 커피 맛은
이후에는 상쾌한 산미로 이어져 상쾌한 캔디를 먹는 것 같았죠.
그리고 끝에는 캔디의 달콤함이 점점 짙어져 초콜릿의 진한 맛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자연과 커피, 농민과 로스터, 손님과 바리스타, 맛의 어울림을
진지한 자세로 진심을 담아 커피 여행을 떠나는 마리아쥬 커피.
단순히 한 순간에 그 어울림을 표현한다면 복잡하다고 느껴질 법 한데
땅에서 부터 시작하는 자연의 맛에서 이후에는 달콤상쾌함,
그리고 이윽고 진한 맛이 더해지면서 마무리되는 느낌이
그들의 어울림이 어떤 의미인지 잘 표현된 블렌드 같습니다.
자연에서부터 커피까지 그 긴 커피의 탄생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멋진 커피가 아닌가 싶네요.
[마리아쥬커피]
로리킷 잉꼬앵무
자연스러움에서 시작된 과일캔디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