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블랙업 커피, 에스프레소 블렌딩 커피 이고.
블랙업 커피는 커피못지않게 디자인으로 강한 개성과 존재감을 드러내는 로스터스 그룹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종종 가입된 홈바리스타 모임 카페에서 하는 공동구매에서 접했을 때 커피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색깔을 디자인으로도 드러내 매우 매력적으로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 종종 카페쇼 같은 큰 이벤트에서 보게 되는 블랙업 커피는 커피와 더불어 디자인적인 요소로도 어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블랙업 커피의 에스프레소 블렌드 이고 역시 패키지에서부터 블랙컬러의 패키지와 레드컬러의 라벨이 심플하면서 매력적입니다.
전면에는 네이밍과 컬러, 블렌딩을 간단히 보여주고 뒷면에 커핑노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플하고 매력적인데다 정보도 간결하게 인식되서 패키징 자체로 매력적입니다.
추출을 해서 마시면 더 즐거워질테니 즐거운 마음으로 20g의 원두를 담았습니다.
에스프레소용으로 세팅한 바라짜 엔코 그라인더의 분쇄도 3로 분쇄했습니다.
그리고 추출, 생각보다 불안정한 추출이 이루어졌습니다.
다시금 21g의 원두를 같은 분쇄도로 분쇄해 추출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추출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추출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커피양이 아닌 분쇄도를 조절해보아야할 것 같아 분쇄도를 바꿔보았습니다.
18g의 원두를 분쇄도 2로 세팅을 변경해 추출을 시도해 겨우 괜찮은 커피추출이 이루어졌습니다.
분쇄도2를 기준으로 커피양을 조절하면 아주 최적화된 에스프레소 추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추출동안에 원두 200g를 거의 다 사용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추출된 이고 블렌드는 달콤한 산미가 주는 에너지틱한 느낌이 매우 인상적인 커피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 곁에 두고 싶은 느낌이에요.
추출하면서 세팅에 따라 추출된 에스프레소를 맛보고 조절해나갔기에 그 과정은 개인적으로 매우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블랙업 커피의 디자인과 커피의 우수성에 비해 에스프레소 추출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없어 추출에 많은 원두가 소비된 것은 참 아쉽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위해 원두를 구입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보부족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블랙업 커피의 디자인과 커피의 매력을 좀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용자 편의적인 디자인도 앞으로 고민하면 더 매력적인 커피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