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투어리스트
2014-07-12
몇 개월전 전세계 스페셜티 커피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뉴스는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Blue Bottle Coffee'가 미국의 한 벤처 캐피탈로부터 270억원 가량을 투자받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미국의 커피씬에서 제3물결을 대표하는 업체 가운데 하나인 '블루바틀 커피'는 북가주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입니다.
블루바틀은 카페도 카페지만 기존의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들과의 차이라고 한다면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에 있어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업체가운데 하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커피 최대 소비국인 미국 시장의 홈카페에서 제3물결의 커피의 소비에 대한 가능성을 미리 보고 블루바틀에 투자금이 유입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커피 서브스크립션 중 하나인 빈브라더스의 최근 행보를 보면 블루바틀이 떠오릅니다.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도 그렇지만 블루바틀이 맛, 신선함, 비주얼로 기존의 2물결 커피 브랜드들을 압도한 것처럼 빈브라더스 역시 비슷한 느낌입니다. 더욱이 빈브라더스와 관련되어서 앞으로 전할 뉴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5월 31일 오픈한 이후 1달 가량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기존 토정로에 오래 있던 카페처럼 주변에 잘 녹아내린 느낌입니다. 평일 낮임에도 많은 손님들이 테이블을 채우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