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로스터 "Kavekalmar"의 오너 바리스타이자  로스터, Gábor Laczkó 는 커피에 관한 짧은 단편 영상 등을 제작하는 영상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커피 로스터에 고프로 카메라를 삽입하여 촬영한 영상과 Naked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한 바텀리스 추출 영상 등은 전세계 많은 커피인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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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naked-portafilter.com" 을 운영중이기도 한 Gábor 는 자신의 최근 촬영 영상 클립을 공개했는데, 그라인더에서 머신까지 에스프레소 추출의 전 과정을 수동 머신들로만 사용하여 진행한 과정이 담긴 "Hand Crafted Espresso" 가 그것입니다. 

막연히 "에스프레소는 기계가 내려주는거야" 라고만 생각할 수 있는 고정관념을 잠시 탈피하게끔 만들어주는 그의 이번 영상에는 다양한 수동 머신이 등장하는데요. 먼저 독일의 수동 그라인더 제조사 Mahlgut 의 그라인더와 아카이아 펄 스케일을 통해 그라인딩을 진행하고, 직접 제작한 Naked 포터필터에 역시 직접 제작한 도징링을 사용하여 커피를 정성스레 담아 탬핑합니다. 

| 독일 Mahlgut 社의 MG-1 수동형 그라인더 ( http://mahlgut.e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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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에스프레소 추출은 "팔힘으로 직접 짜내는" 수동 레버 "올림피아(Olympia)"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는데, 머신의 그룹헤드에는 추출되는 압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게이지가 장착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 Hand Crafted Espresso by Kavekalmar

여튼 Gábor 가 손수 갈고, 담고, 쥐어짜 추출해서 만든 에스프레소 한잔의 모습은 전기로 동작하는상업용 에스프레소 추출 장비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어떤가요. 이 정도면, 에스프레소는 기계가 다 알아서 해주는거야 라는 생각은 조금 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