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서울 카페 가이드 

서울 카페 가이드는 서울의 추천할 만한 카페를 간략히 컨셉과 특징 위주의 짧은 문장으로 정리한 일종의 카페 리스트북입니다. 서울의 카페 60여곳을 일반인과 커피업 종사자들의 추천을 통해 선정했다는 간략한 서술로 시작하는 여는말 이후에는 크게 어렵게 읽을 필요없이 빠른 호흡으로 페이지를 넘겨가도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페이지 너머로 방문해 보고픈 카페들의 눈도장을 찍는 느낌으로 살펴보면 어느새 마지막장을 남겨두고 있달까요. 여튼 서울 위주 유명 카페 60곳, 그리고 새롭게 커피 메카로 자리잡은 부산의 카페 16 곳을 매장의 특징을 위주로 스크랩해논 내용들을 훑어내려가면 국내에 참 많은 멋진 카페들이 존재함을 다시한번 알아채게 됩니다.

서적의 가장 마지막에 에필로그만 보아도 어떤 목적에서 씌여진 가이드인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국내의 카페 투어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이고도 핵심적인 내용들만이 사진과 특징을 담아 카페별 2페이지로 할애되어 정리되어 있습니다.

# Coffee Happy Chain - Coffee Libre

언제나 열정과 위트가 넘치는 국내 굴지의 해피 체인 커피 리브레. 레슬 마스크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는 해외에서 더 유명한 로스터리와 카페입니다. 커피 음료 판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카페 리브레 오픈 이후 방문을 해보질 못했는데 꼭 조만간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 Free, Enjoy, Vintage - Coffee Radio

자유스러운 분위기와 편안함이 넘치는 커피 라디오입니다. 서울에서는 방배점으로 시작했지만 더욱더 라디오의 전파를 널리 뻗치고 있다네요.

# Recycling, Vintage - Anthracite

독특한 느낌의 앤트러싸이트. 아직도 방문의 그 신선했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네요. 지금은 머신이 시네소로 바뀌었군요.

# Communication - El Cafe Coffee Roaster

스페셜티로 유명한 로스터리겸 카페. 엘카페 커피 로스터. 꼭 방문해보고픈 샵중의 하나입니다만 아직 동선이 인연이 없는지라 방문해보질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 Coffee & Espresso Bar - Alegria Coffee Roaster

최근 판교지점까지 오픈한 젊지만, 고급스러운 느낌 가득한 알레그리아 커피 로스터. 

아직 많은 곳을 둘러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직접 방문했거나, 웹상으로 접했던 여러 카페들을 지면상으로나마 접할 수 있어 신선합니다. 이제는 부록으로 수록된 부산의 카페 리스트들입니다. 국내에서도 서울에 버금가는 커피와 커피 문화의 신흥 강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 바로 부산이죠. 거주지가 지방인 탓에 부산은 그리 멀지 않아 자주 찾는 카페들이 특히 눈에 띕니다. 

# Barista as a leader - Coffee Gong Jang

부산 카페 소개에서 가장 첫 페이지는 부산의 커피 공장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리더로서의 바리스타"라는 컨셉으로 소개되어 있군요. 바 개편 전 후로 방문해본 경험이 있는데, 아마도 국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커피바와 분위기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1:1 바 는 뭔가 다른 카페와는 차별화된 전문적인 느낌이 있죠. 바 하나를 사이로 고객을 리드하며 응대하는 바리스타분들의 포스는 멋졌습니다.

# Roastery Cafe - FM Coffee House

언제나 즐거운 한잔의 커피를 기대하게 되는 곳. 올 여름 에프엠 커피 하우스의 커피 한잔을 아주 맛나게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벌써 추억으로 남았군요. ^^

# Specialty Coffee - Coffee Loves Him(커피가 사랑한 남자)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아직 방문을 못해봤습니다.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죠.

# CoE, Direcr Trading - Momos

다이렉트 트레이딩으로 유명한 모모스입니다. 독특한 인테리어를 갖춘 샵 역시 부산의 대표적인 여행코스로 자주 언급되는 듯 합니다. 역시나 유명한 곳.  

서울 위주의 카페 소개기이긴 하지만, 서울-부산권 국내 카페 투어를 생각중이신 분이라면, 한번쯤 살펴보시면 동선이나 여행일정을 짜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일부 카페는 너무 간략히 소개되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어, 카페의 역사나 유래 등 좀 더 많은 읽을 거리가 포함이 되었다면 좋았을거란 아쉬움이 조금 남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목요연하게 요약된 정보를 가지고 직접 카페를 찾아 본다면 지면에 소개되지 못한 부분 그 이상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특히 각기 카페들의 소개를 영문으로도 함께 소개해놓아 국내 커피 여행을 계획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카페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