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토픽
진공 원두 포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굉장히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역시나 임상실험이 제일이죠.
작년 10월 25일 로스팅 된 호주 스몰배치 로스터의 에스프레소 블렌딩 "골든 티켓"을 진공 냉동 보관을 해둔 것이 있어서 오늘 추출해봤습니다. 먼저 상온수로 해동을 좀 시켜 온도 평형을 어느정도 맞춰둔 뒤에 추출을 했는데, 사진에는 없지만 진공백을 오픈하니 아직도 고스란히 로스팅 이후 얼마되지 않은 원두들에서 느껴지는 휘발성 향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관련 정보는 아래 링크를 확인하셔도 좋겠습니다.
| CRYOGENICS(저온학) : 생두와 로스팅 된 원두 동결의 장점 I부
그라인딩에서 추출까지 뭐 하나 크게 부족한 것이 없이 느껴집니다. 향미도 예전 그대로인듯 하고, 당연히 크레마(Crema)의 발현도 원활합니다. 크레마가 풍부하게 유지된다는 것은 곧 원두 내부의 향미 성분들, 특히 휘발성이 강한 저분자 향미들 역시 잘 보관이 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결과적으로 훌륭합니다. 아마도 저같이 즐기는 홈바리스타들이 많아진다면 로스터분들은 짜증이 나실 일이시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좋은 커피를 오래도록 마실 수 있다는 것은 지구를 위해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
ABOUT ME
PREVIOUS
OCD 를 사용 하여 레벨링을 하면 TDS 가 사용하지 않은...NEXT
애프터버너에 대한 몇가지 질문.
소중한 첫 댓글에! 10 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