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아 PULLMAN의 국내 총판인 두리 트레이딩을 통해 시판 전 커스텀 버전을 제작 할 수 있었습니다. WCCK KNBC 선수들의 우승 상품인 커스텀탬퍼 제작 프로세스 중 하나의 제품이기도 합니다. 초기 수량이 일부 시판 예정 중이라 판매처인 두리트레이딩(drtrading.co.kr)을 통해 시판 예정인 탬퍼들을 미리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간략한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ULLMAN, 사실 풀만으로 읽어야 하나, 풀맨으로 읽어야 하나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의미로 본다면 풀맨이 더 적절할 것 같아 풀맨으로 언급하도록 하죠.
풀맨에서 제작하고 있는 탬퍼는 맷퍼거의 개발로도 알려진 퍼그탬(Pergtamp) 과 더불어 자체 특허의 빅스텝(Big Step)과 바리스타 버전, 우드 핸들형의 넥서스 버전 총 4가지로 알려져있습니다. 그 중 퍼그탬은 풀맨에서 판매유통은 하지 않고 호주의 센서리랩을 통해서만 유통이 되고 있죠. 따라서 국내에서 구입이 가능한 모델은 바리스타 탬퍼 빅스텝(58.6mm), 바리스타 탬퍼(58.4mm), 넥서스 탬퍼(58.4mm) 입니다.
우선 바리스타 탬퍼는 모든 파트가 호환이 됩니다. 빅스텝이라 할지라도 베이스가 호환이 되구요. 높이 조절용 와셔 등 기타 파츠도 호환이 됩니다. 국내 판매용 탬퍼는 일단 색상이 블랙버전 한종류인데, 추후에 다양한 디자인 핸들이 판매되었으면 합니다. 커스텀 버전 탬퍼는 상단에 원하는 시그니쳐 로고를 넣어 별도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바리스타 탬퍼의 가장 좋은 점은 디자인적으로 디테일이 많이 첨가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베이스 상단 고무 재질은 그립감을 높이고 쥐는 느낌이 꽤 좋아서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입니다. 와셔로 높이를 조절 할 수 있는 부분도 영리한 구조이기도 하죠.
좌 : 넥서스 탬퍼 우 : 퍼그탬
사실 두 탬퍼는 모두 똑같은 핸들과 유사한 베이스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퍼그탬의 경우 이 넥서스 탬퍼를 리디자인해서 58.5mm 의 보다 크고 엣지가 살아있는 형태와 사선 측면 가공된 점이 특징이죠. 삼선 가공 처리된 라인을 통해 탬핑시 레벨링의 완성도를 가능하기 쉬운 점이 프로바리스타와 넥서스 탬퍼 기본 베이스의 특징입니다. 이 탬퍼 베이스는 58.4mm 를 권장하는 VST 바스켓에 최적화 되어 있기도 합니다. 사실 VST 의 OEM 탬퍼로도 VST 의 로고를 넣어 판매되고 있는 탬퍼가 풀맨의 바리스타 탬퍼이기도 합니다.
빅스텝 탬퍼의 베이스의 경우 측면 인그레이빙으로 인해 삼선 라인은 볼 수 없습니다만, 58.6mm 라는 굉장히 넓은 탬핑 면적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퍼그탬과 매칭시켜도 0.1mm 가 더 큰것을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구요. 빅스텝은 퍼그탬처럼 사선 구조는 아니지만 계단형 측면을 가지고 있어서 퍼그탬의 특허와는 다른 구조를 갖추고서도 실제 뉴테이션 기능에서 우수한 효과를 냅니다. 베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빅스텝과 기본형 바리스타 탬퍼의 차이는 없습니다.
정확히 국내 가격이 얼마에 측정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호주에서의 이들 탬퍼의 가격은 호주달러로 빅스텝 230$, 바리스타 탬퍼 160$, 넥서스 126$ 에 형성이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다양한 핸들을 구매하지는 못한다는 부분을 제외하면 하나정도 구비하기에 매력적인 바리스타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호주의 판매사이트에서는 정말 소장욕을 부추기는 프리미엄 탬퍼라인들이 즐비합니다. 기회가 되면 몇개는 꼭 가지고 싶기도 합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겠지만, VST 에서도 58.4mm 는 크게 타이트하진 않습니다. 에스프레소를 주로 드시고 VST 바스켓을 쓰시는 분들은 빅스텝, 혹은 퍼그탬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렉 바버의 탬퍼들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렉바버의 금속 핸들 버전은 500그램 정도, 풀맨의 빅스텝은 400g 초반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묵직한 맛은 렉바버가 확실히 낫고, 자주 사용하기 위해 보다 가벼운 탬퍼로 손목의 부담감을 줄여야 하는 분이라면 풀맨 시리즈도 매력적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