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헤드 스페이스 높으는 사실 정확히 측정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은데 만약 헤드 스페이스가 동일하다면 뉘앙스는 비슷하게 나올겁니다

바스켓 사이즈가 커질수록 타공사이즈도 약 10미크론 정도씩 넓어집니다. 차이가 있어요. 보통 분쇄가 일정수준 이상 얇아지면 변곡점이 생기기 때문에, 1)안정적인 추출이 되는, 바스켓에 맞는 도징량과 분쇄도를 먼저 찾고 2) 추출비율과 수온등을 조절해 수율과 맛을 찾습니다

스크린이나 디퓨저로 헤드스페이스 공간을 조절하기엔 한계점이 명확하다고 보입니다. 또한 추출 자체의 불균일성을 감수하면서도 업도징을 하는것도 좋지 않구요.

답변글에 ‘업도징 스타일의 묵직함’ 이라고 표현하신 부분은 

헤드스페이스 공간을 적게 가져감으로써

 (내부 반발,저항)발생하는 인퓨징효과(뜸들이기) 로 인한 

커피 향미 부분의 농도(강도) 강화를 뜻하는듯 합니다~

머신 자체에 프리인퓨징 기능이 없으니 개인적으로 추천을 드리는 방법은

일단. 추출 안정성을 위해 더블 바스켓을 사용하되

1. 분쇄도 자체를 가늘게 해서 첫 추출액이 샷잔에 담기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방향이 있습니다. 그만큼 인퓨징 효과를 얻는거죠. 다만, 동일시간동안의 추출수율이 드라마틱하게 높아질 것이므로 관능적으로 평가해보시고 전체 추출량(volume) 을 줄여가면서 바라시는 뉘앙스에서 추출량 설정을 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물론 추출 초,중,후반부의 유속이 모두 느려지는 단점이 존재하긴 합니다. 따라서 적정선에서 타협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너무 가늘게 하게되면 개별 플레이버의 선명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을 순 있지만...손님들은 플레이버 그런거 잘 모릅니다. 대중적으로는 잘 먹힙니다.

2. 같은 원리입니다. 기본변수인 바스켓 자체를 완전 투과형태가 아닌, ims 바스켓처럼 일정부분 침출이 발생하도록 만들어진 바스켓을 사용한다면, 원하시는 뉘앙스에 근접할것 같습니다. 수율적인 측면은 맛 보시고 볼륨으로 잡아주시면 될 것 같구요. 예를 들자면 하리오와 칼리타의 추출 뉘앙스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업도징 스타일이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에서 얻으실 수 있는 장점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정의가 있으시다면 20g 미만에서 비슷한 뉘앙스로 추출하실 수 있는 분쇄도/도징량을 우선적으로 잡아보신 후, 20g 도징이라는 것에 대체 불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느끼신다면 메카닉, 물리적인(헤드 스페이스 공간, 디퓨저, 나사 등) 변수를 건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g 이하로 도징해도 충분히 원하시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