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컬럼 정보

뉴욕의 스페셜티 커피 컴퍼니 Gimme Coffee!의 한국인 매니저, Won Jung(정원우) 인터뷰

2016-09-12  



NEW YORK

Gimme Coffee! 

한국인 매니저, Won Jung(정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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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me Coffee의 매니저 정원우(25), Won Jung's Gimme Coffee in the middle of Nolita, where you can truly rest with good smile and chart on coffee.

 

정원우(25, 미국식 이름 Won, JUNG)씨는 미국 동부 뉴욕주에서 유명한 Gimme Coffee 맨하튼 지점의 한국인 매니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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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 이제 1분 남았네요! 이제 더이상 굿모닝이 아니네요, 어쩔 수 없어요! 굿어프터눈~!"

 


정원우씨의 첫인상은 뉴욕의 차가운 카페 고객 응대에 익숙해진 저를 편안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굿모닝! ! 이제 1분 남았네요! 이제 굿애프터눈~!특별히 재미있지 않은 말을 하는데도 따뜻한 미소와 태도로 고객들이 저절로 웃게, 또 편하게 해 줬습니다. 이 곳은 실제로 주변의 다른 곳들도 그렇듯, 내부에 앉을 자리가 없는 스탠딩 카페인데 주민 고객들이 한참을 서서 여유롭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여기가 뉴욕 놀리타(Nolita), 그것도 모트 스트리트(Mott Street)가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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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입성 4년만에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넘어서


처음부터 다른 어느 도시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누구나 한 번은 꿈꿔 본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꼭 뉴욕에서 이루고 싶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 가족이 동부 Meryland의 작은 도시로 왔습니다. 이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캐리어를 끌고 뉴욕에 도착했습니다그에게 뉴욕은 성공을 이루기 위한 꿈의 도시였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바리스타 일을 시작해서 커피 실무 경력만 8년이 되었습니다. 25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뉴욕의 커피업계에서특히 커피에 대한 철학과 교육으로 유명한 Gimme Coffee에서 확실한 실력과 열정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가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는 또한 SCAA의 Barista Guild의 공인 인스트럭터입니다. Barista Camp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면서, 열정이 넘치는 다양한 미국의 바리스타부터 그린빈 바이어들을 만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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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Gimme 커피의 커피 교육

 

Gimme 커피는 코넬대학교 옆의 Ithaca에 본점으로 시작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이 곳은 무엇보다 바리스타 교육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합니다. 매월 첫째 주, Promotion LAB이 열리는데, 여기에는 모든 바리스타들 이상에게 참석 의무가 있고, 매월 3주 차에 열리는 Barista Skill LAB과 Develop LAB은 선택사항인데 여기에 참석하면 정상적으로 급여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오히려 회사측에서 열정을 가지고 더 배우려고 하는 직원에 대해 고마워하기 때문에, 급여 지급은 당연하다고 하네요. 정원우 바리스타 또한 Gimme 커피의 교육 철학에 감동받아 더 좋은 조건의 일자리가 많음에도 이 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트레이너로서 2년 가까이 일하면서, 열정을 가진 바리스타들이 낮은 페이와 살인적인 뉴욕 물가 때문에 커피를 그만두거나 조금 더 조건이 좋은 곳으로 이직을 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가슴이 아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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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me 커피의 생두 선택과 직거래


원정씨는 김미커피의 콜롬비아 핀카 산루이스(Columbia Finca San Luis, La Gloria)를 추천하며, 5년 이상 직접 관계를 가지고(Direct Relationship) 있는 오마르라는 농부를 소개했습니다. 이 농부의 Micro LotGimme 커피에만 제공한다고 합니다. 오마르는 생산 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는데 특히 그의 Micro Lot에서는 커피 판매 시 bag당 2달러를 기부하는 형식의 Wet Mill Project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Wet Mill을 디자인하고 설치한 이후에 커피가공과정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평가가 굉장히 좋아졌고 여기서 생산된 Grand Reserve라는 커피는 곧 소개영상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Typica 품종으로 Washed 가공된 이 커피는 Wet Mill 개선 이후 게이샤 에스메랄다를 비롯한 10개 이상의 커피와 함께 실시한 내부 커핑에서 1위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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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의 중심지 놀리타에서도 가장 힙한 거리모트 거리(Mott Street), 맨하튼 내에 하나 밖에 없는 Gimme Coffee 한국인 매니저, 그의 바리스타 경력


그가 Gimme 커피에 입사한 것은 3년 반 전으로 일반 바리스타로 시작해 리드 바리스타로 올라가는 데 3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임 바라스타 트레이너의 신임과 지도 하에 Gimme 커피의 전임 트레이너로 1년 반 일하며 자사 바리스타 트레이닝 뿐만 아니라, 퀄리티 콘트롤, 전문가 교육 및 미팅 등, 주로 커피 전문가들을 상대해 왔습니다. 그러다 고객들을 직접 만나고 싶어서 트레이너보다 한 단계 아래 직책인 지점 매니저에 응시해 3주 전 유행의 중심지 놀리타에서도 가장 힙한 거리, 모트 거리(Mott Street)에 있는 지점의 매니저가 되었습니다. 굉장히 바쁜 매장에서 고객들과 소통하며 행복해하는 그의 모습에서 왜 상위 직급인 전임 트레이너가 아닌 매니저로 하향 지원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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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가 맛있는 시간은 4시라며 내려준 콜롬비아 싱글오리진 에스프레소는 특별히 시지도, 쓰지도, 어느 한 가지 맛도 튀지 않는 부드러운 맛에 크리미한 마우스필로 뉴욕에서 마셔본 에스프레소 중에 몇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였습니다역시 한국인의 손재주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둥글둥글한 그의 웃음만큼이나 실제로 둥글둥글한 커피 맛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것이 인생 철학이라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인 Won의 발음을 따서 100% Coffee를 실현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자신만의 카페를 만들겠다는 꿈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타지에서 고생하며 커리어를 쌓아 인정받는 그의 모습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앞으로 뉴욕에서의 그의 성공을 기대해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활짝 웃으며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뉴욕을 방문하시는 한국의 커피 매니아 여러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모트 스트리트로 오세요!"





읽어봄직한 연관글 : 시드니의 다양한 카페들, 어떻게 다른가 1부





Genre Painter D  

photo

Email: genrepainter@gmail.com
Who: 시대의 일상을, 소박한 시선으로 화폭에 길어올리고자 노력하는 거리의 화가입니다. 장르로는 삶 한 가운데서 그리고 기록하는 풍속화가/Genre painter이고자 합니다. 카페의 풍경을 주된 주제로 우리의 일상을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두드러진 풍속은 카페라는 하나의 사회현상입니다. 이 음료의 생산, 소비와 유통, 그리고 향유를 따라가다 보면, 현실의 지형에 새겨진 이 시대의 풍속을 입체적으로 그려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커피와 카페에서 만난 풍경들을 풍속화로 그려내고 신풍속화라고 이름 붙이는 이유입니다.


Based in Here and There, genrepainter.com / 위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모두 Genre Painter D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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