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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머신에서 발견된 박테리아들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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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머신에서 발견된 박테리아들




최근 해외의 과학 잡지인 네이처(Nature) 공식 홈페이지에 캡슐 머신과 박테리아의 생존성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실험에 사용된 머신이 국내에서 신혼 필수품이라고 여겨질만큼 많은 수의 소비자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네스프레소 머신군이기에 이번 연구 결과는 보다 많은 측면에서 시사점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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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서 시료 채취에 해당하는 머신의 부분과 박테리아 검출 현황 : 출처(http://www.nature.com/articles/srep17163)



이 보고서에 따르면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의 각 부분 중 특히 추출후 캡슐이 적재 되는 트레이가 박테리아가 증식하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연구는 적어도 1년동안 사용해왔던 9개의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의 사용된 캡슐을 버리는 트레이에서 35-67종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박테리아가 발견되었음을 알려준다.


중요한 점은 박테리아의 대부분이 높은 수준의 카페인을 견뎌냈을 뿐 아니라 카페인을 매우 좋아했다는 것이다. 사실 커피에 존재하는 카페인은 천연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박테리아에게 있어서 추출된 커피는 박테리아가 존재하는데 좋지 않은 환경으로 알려져 왔다. 반면 사람들은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좋아하지만 보통 박테리아는 카페인이 있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이해했다. 따라서 이 연구 결과에 나오는 카페인이 존재하는 척박한 환경에서 박테리아가 살아갈 뿐 아니라 그들이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증식하는 모습은 놀라운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이러한 문제가 비단 네스프레소만의 문제가 아님을 이해할 수 있다. 최근 일회용 큐리그 캡슐이 환경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등 캡슐 커피의 환경문제도 함께 대두되고 있는 지금 결국 중요한 것은 캡슐 커피나, 관련 용품에 대한 보다 사려깊은 관심이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박테리아가 생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보기 좋게 빗나간 이번 실험 결과를 통해, 커피 머신의 청결한 관리는 물론 카페인을 포함한 커피 찌꺼기의 환경적 문제에 대한 관심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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