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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과 퍼포먼스, VARIA Brewing의 설립자 램지저드 인터뷰

2023-03-15  


 https://www.instagram.com/variabrewing/


미니멀리즘과 퍼포먼스, VARIA Brewing의 설립자 램지저드 인터뷰

전 커피필드에 걸친 16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시킨 브랜드 VARIA 


바리아 브루잉(Varia Brewing Ltd.)의 창업자 램지(Ramsey Gyde)는 31세의 젊은 브랜드 오너이지만 뉴질랜드 웰링턴, 호주 멜번에서 바리스타, 로스터로 근무한 경험을 포함해 현재까지 커피필드에서 16년 간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커피인이다. 그는 커피 업계의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커피경험을 안겨주고자 멀티브루어를 고안했고, 마침내 바리아라는 브랜드를 런칭한 열정과 실행력을 갖췄다. 블랙워터이슈가 올해 초, 한국을 찾은 램지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Q. 본인소개

A. 바리아(Varia) 브랜드의 창업자 램지 저드(Ramsey Gyde). 올해 31세로 뉴질랜드 출신이다. 


Q. 커피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A. 어려서부터 카페를 가까이 했다. 부모님이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로스터리 카페인 라파레(Laffare)에 자주 가셨는데 난 그곳의 어린이 놀이방(Kid section)에서 뛰어 놀며 자랐다. 아버지가 웰링턴 중심부에서 Pravda라는 카페를 운영했고 15세 무렵부터는 아버지의 카페에서 커피를 배웠다. 16세에는 방과 후 저녁시간에 바리스타로 일했고 18세까지 Pravda 외의 다양한 카페에서 경험을 쌓았다. 대학에 진학하며 물리학과 지구과학, 미적분학을 공부했는데 대학 졸업 후 친구들은 대부분 해외로 나갔지만 난 커피업계에서 일하길 원했다. 


Q. 15세부터 커피를 다루기 시작했다니 경력이 상당하다

A. 지금까지 약 16년 간 커피와 함께 해오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웰링턴으로 돌아와 어렸을때 뛰어놀던 라파레에서 일하며 모든 포지션을 경험했다. 바리스타부터 매니저, 리테일, 마케팅, 로스팅 등. 매일 스페셜티 커피 생산량만 3톤에 달했고 15~20명의 직원의 관리와 교육, 생두관리 등 힘든일 이었지만 스스로 단련되었던 계기였고 이 경험이 바리아가 탄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Q. 바리아라는 브랜드를 탄생시킨 계기

A. 라파레에서 리테일 매니저를 할때, 거래처에 커피 방식에 따른 대한 트레이닝 자료를 보내곤 했다. 그 일을 지속하며 프렌치프레스, 포어오버, 모카포트가 소비자들에게 굉장히 인기있는 브루어라는걸 알게됐는데 문득 오랜기간동안 이 도구들이 발전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내가 멀티브루어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 이 아이디어가 바리아의 시작점이었고 21세 무렵, 일이 끝나는 즉시 집에가서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이후 호주 멜번의 토비스 에스테이트(Toby's estate)에서 근무했는데 이 때 만난 토비가 파트너가 되어주었고 마침내 2019년 바리아를 홍콩을 기반으로 런칭할 수 있었다.



 https://www.instagram.com/variabrewing/


Q. 바리아 브랜드의 주요 소비자 타겟은

A. 바리아의 첫 제품이 멀티브루어였는데 커피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추출방식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커피를 즐기다보면 관성적으로 한가지의 추출방식에 고착되는 경우가 있는데 다양한 커피스타일을 경험하다보면 커피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하게 되고 자연스레 스페셜티 커피의 매력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커피애호가들을 위한 마음으로 브랜드가 탄생했지만 챔피언급 프로 브루어들도 바리아의 제품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날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바리아는 커피를 사랑하는 모두를 위한 브랜드이며 VS3는 특히 많은 잠재력을 가진 프로 브루어들에게 권하고 싶다.


Q. 특별한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있나

A. 우리의 마케팅은 실제 사용자의 경험에 기반한다. 그래서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들과도 많은 교류를 하고있다. 사용자의 경험을 통해 바리아의 제품이 증명되길 바라지만 우리는 사용자 경험에 인위적으로 개입하길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품에 대해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길 원한다. 내가 바리스타, 로스터였던 만큼 사용자들의 정제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피드백이 더 좋은 제품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있다. 제품을 잘 만들면 결국 잘 팔릴거라 생각한다. 결국 그게 궁극적인 목적이지만 사용자들로부터 얻는 피드백은 정말 귀하다. 유저를 만족시키는데 중점을 두는것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내 경험과 피드백을 통해 성능과 디자인으로써 사용자들이 커피를 더 즐길 수 있도록 다듬는것이 우리의 일이다. 제품의 모든 요소는 커피에 대한 더 나은 경험을 위한 것일 뿐이다. 바리아가 업계에서 오래 남길 바라기 때문에 우리는 천천히 본질을 지키면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길 바란다.


Q. 지금 가장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국가는

A. 바리아에 대한 일본시장의 반응이 매우 좋고 유럽과 북미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는 중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반응도 기대된다.


Q. 앞으로의 커피시장 전망은 

A. 유럽은 전통적으로 강한시장의 역할을 해오고 있고 다른곳에선 블럭마다 좋은 카페를 만날 수 있고 어딘가에선 배달을 통해 쉽게 커피를 만날 수 있다. 커피시장이 여전히 흥미로운건 시장마다 각각의 특성을 유지한채 발전하기 때문. 스마트 기술이 도입되며 커피시장도 변할거라 생각한다. 커피는 살아있는 문화인셈이라 스마트 기술은 그 연결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형태로 발전할거라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술이 편리함을 돕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Q. 신제품 계획은

A. 5-6 종의 신제품이 올해안에 출시 될 예정이다. 조금 더 먼 미래까지 본다면 10개 이상의 신제품 계획 또한 가지고 있다. 물론 그 중에는 큰 사이즈의 제품도 있다. 큰 혁신이 더해진 VS3가 대형화 된 버전의 그라인더, 상업용 스펙에 가까운 모델이 출시될거다. VS3와 같은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되 더 많은 장점을 가진 모델이 될거라고 기대해도 좋다. 64mm 급의 버가 채택될 예정이고 코니컬버와 플랫버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Q. 한국소비자에게 코멘트

A. 한국의 소비자들은 열정적이고 전문성이 높아 바리아를 통해 한국의 커피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제품으로써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제품의 매뉴얼과 제품의 각 부분을 체크하며 상품의 퀄리티에 집중하는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한다는건 제조사로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므로 한국의 소비자들과 많은 피드백을 주고받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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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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