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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리스타 대회와 옥션에서 유행하고 있는 희귀한 커피와 그 트렌드

2024-05-10  


2024 월드 브루어스컵 챔피언 마틴 뵐플


최근 바리스타 대회와 옥션에서 유행하고 있는 희귀한 커피와 그 트렌드


과거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커피 품종은 게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페셜티 커피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새로운 커피를 찾기 위한 노력이 기울여지면서 시드라(Sidra), 우쉬우쉬(Wush Wush), 유게니오이데스(Eugenioides), 핑크 버번(Pink Bourbon)과 같은 품종의 커피들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게샤(Gesha)

많은 사람들이 1930년대 에티오피아 게샤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게샤 품종을 주목하게된 것은 2004년 베스트 오브 파나마 옥션에서 에스메랄다 농장의 커피가 450g당 21달러라는 세계 최고가에 판매되면서부터 입니다. 그 이후 점점 게샤 품종의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이 커피가 옥션과 대회에서 인기 있었던 이유는 독특한 플로럴한 향, 차와 같은 바디때문이었습니다.


유게니오이데스(Eugenioides)

이후 게샤가 전세계 커피인들의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커피를 찾던 사람들은 2021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디에고 캄포스, 같은 해에 월드 브루어스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맷 윈톤이 사용한 유게니오이데스 품종에 주목했습니다.

이 품종의 특징은 열대 과일의 강한 향, 높은 수준의 단맛, 부드러운 텍스쳐 등 당시 많은 바리스타들이 화두로 삼던 단맛(Sweetness)이라는 취향에 꼭 맞는 품종이었죠. 하지만 이 품종은 재배하기가 어렵고 수확량이 다른 품종에 비해 매우 적다는 단점때문에 대중화되기 어려운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드라(Sidra)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스타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이 사용한 커피로 유명합니다. 당시 콜롬비아 라 팔마 엘 투칸 농장의 시드라 품종의 커피를 사용했죠. 비교적 최근인 2022년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도 이 품종으로 안소니 더글라스가 우승한 바 있습니다. 

이 품종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일반적으로 에콰도르의 피친차 지방에서 유래한 품종으로 추정합니다. 에티오피아의 가보 품종과 유사하다는 의견도 있고, 티피카와 버번을 교배한 하이브리드 품종이라는 의견도 있죠.

하지만 시드라 품종은 온전히 그늘 아래에서 재배되어야 하고, 특정 해충과 질병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어려운 품종 가운데 하나로 대중화되기 쉽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연재 기사에서는 핑크 버번, 우쉬우쉬, 라우리나, 파파요 품종에 대한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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