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작은 개인카페를 운영중입니다.
운영 초기만해도 로스팅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시작을했으나
운영할수록 로스팅까지 배워서 하고싶다라는 욕심이 스멀스멀 피어나
시작을 해보고싶은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이론적인 부분들은
너튜브에 올라온 다양한 영상들을 통해 겉핥기만 하고있는데
좀더 체계적으로 로스팅을 공부할 수 있는 수단이 없을까 하여
다른 로스터 및 바리스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무작정 될때까지 비벼보는 타입이라. 적당한 로스터기 사서
싼콩부터 시작해서 볶아보는게 나을지
이론공부를 하는데 비용을 투자할지 고민입니다.
매장내에서 사용하는 싱글빈만 우선적으로 로스팅하고싶어서
작은용량(매장이 협소합니다..)으로 알아보는데 일렉스터, 부자로스터, 프로스터, 이지스터 정도
보고있습니다. 추천해주실만한 방법 혹은 로스터기가 있을까요(이카와가 최고인듯하나 가격이 너무...)
댓글 6
이지스터 추천 드립니다 . 이만한 명기가 없습니다
카페 운영과 로스팅은 파고들어가면 많이 다릅니다.
센서리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는 가정하에 센서리가 안된다면 결과값을 이해 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그에 따른 변화를 줄 수도 없을것이지요.
어떤 뉘양스를 더 뽑아낼지 스윗니스를 더 뽑아내는것 디펙트를 제거하는것 다 로스터의 몫입니다.
만약 로스팅을 하고자 하신다면 센서리교육과 로스팅을 제대로 알려 줄 수 있는 스승님을 만나야 합니다.
독학으로 로스팅을 배웠다 하면 결론으로는 내가 낸데 라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어느부분에서 잘못된것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또 단순히 재료대의 절감 목적이시라면 절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머신의 감가상각 및 수선유지비가 어떻게보면 또이또이 입니다. 또한 지금 운영하시는 매장이 주거밀집지역이시거나 카페밀집지역이시면 연기와 냄새로 민원이 많이 들어올것입니다. 만약 빌딩 1층에서 운영하신다는 가정하에 말씀드리면 1층에서 빌딩 옥상까지 배기 덕트를 올리셔야하며 제연기는 필수입니다. 또 배기 또한 다른 일반적인 음식점 덕트처럼 시공하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로스팅에서는 배기가 큰 요인입니다.
고로 자본금이 많이 여유로우셔야합니다.
더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주변 사장님들이 로스팅을 한다고 할때 말리면서 하던 이야기의 일부분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내가낸데 라는마인드로 스트롱 홀드 x7 으로 로스팅을 하며 커피를 시작하였다가 좋은 스승님을 만나고 이때까지 내가한건 커피가 아니구나 라는걸 깨닳았습니다. 지금은 로스팅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제가 하는것보다 납품 받는것이 훨씬 맛있습니다. 잘 찾아보시면 대회에서 수상하신 분들 업계에서 유명하신분들이 로스팅 한 콩 많이 테스트 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정성스러운 답변 너무나 감사합니다.
단순 재료비 절감이 목적이라기보단 커피의 뿌리부터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진지하게 깊게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재배를 할수는 없으니 제가 할 수 있는 제일 깊은게 로스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센서리에 대한 이해도를 시작으로 길을 잡아봐야할것 같네요. 좋은 스승이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해주신말씀 참고해서 길을 찾아봐야겠네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스트롱홀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