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로 직원 및 바리스타들 충원하시려고
구인구직 글들이 많아지는건, 구직자 입장에서 좋은 일인데
여전하네요 급여 관련은.
업계 최고까지는 아니더라도
맞춰 주시는, 어느정도 선까지 주시는 매장도 있습니다.
근데 그건 너무 적은 매장이구요.
대외비나, 회사 내규, 면접시 협의 등으로
가려놓고 막상 가서 물어보면 최저도 안주는 곳들이 많네요.
급여에 관해 예민하게 생각한다 라고 할 수 있는데
일 하면서의 결과물? 보람? 성과? 이런 것들로
감정 노동과 육체 노동이 병행되는 직업을 버틸 수 있을거라
생각 하시나요 진짜..?
그렇게 일하고 세금 다 때고 170-190 언저리 통장에 띡 들어오면 얼마나 허탈 한지 아세요..?
지금 2022년입니다. 2022년.
그런 곳 거르면 되지 않냐 라고 하시는데.
직원 대우를 급여로도 못하는 그런 곳들이 올리지 말아야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당당하게 급여 밝히지도 못하고, 계약직이니 뭐니
거창하게 꾸며놓은 거짓말들하며, 직원들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힘들게 배우셔서 운영하시는 만큼,
이 바닥에서 오랫동안 계셔서 선배라고 부르게 된 모든 분들.
바뀌어야 합니다. 이 바닥 바뀌게 변화해주셔야합니다.
사람 없다 없다 못 구한다 하시는데, 왜 일까요?
진짜 모르시는걸까요
어떤곳은 구인글에 명시되어있지도 않았던 내용들을 면접에서 말하거나 근무시작하고 말하는 곳도 있습니다. 예정에 없던 매장 로테이션 근무를 해야한다거나(대중교통이용시 최소 20분정도 차이) 영업시간, 근무시간이 바뀐다거나 하는 등이요. 면접에서는 하 시간날렸네 하는 생각이 들고 근무시작하고서부터는 욕나옵니다 진짜로.
서로 지킬거 지켜가며 최소한의 양심으로 임하자는건데 그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구직자들에게만 기본, 기본을 요구하지 마시고 당신들도 기본은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최저조차 주지 않고 노동착취하려는
소위 선배세대 양아치들이 널렸습니다.
저는 진즉 포기하고 딴일 합니다.
10여년간의 바리스타 생활…
개인적으로 카페 개업 할수 있죠 허나…
안하렵니다…
커피는 파는거 사먹으면 그만이고…
비슷하거나 더 낮은 노동 강도에 훨씬 급여는 높은 곳 많습니다…
카페 하는 친구들 혹은 사원으로 일하는 친구들 다들 놓지 못한채 한숨쉬며 생활 이어가더군요…
누군가에게 저는 패배자 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오랜만에 염탐 아닌 염탐 하러온 입장에서 보기에 아주 안타깝네요…
속칭 스페셜티 커피한다는 매장들 95%보다 그냥 일반 대형카페들이나 회사사내카페들이 급여 더주고 복지 더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페셜티커피는 개뿔이 웃기고들있네 진짜
커피업계 너무 짭니다... 솔찍히 면접보면 많이 뭐야 200정도만 제시하더라구요... 진짜 커피는 취미로만 하는게 맞는건지... 나름 꿈을 가지고 공부하고 일을하려고 해도... 돈은 현실적인 문제인데... 그리고 생계유지가 어느정도 되고 해야하는데 너무 어렵네요...
파트타이머(알바)보다도 시급이 적게 나오는 것을 직면할 때의 그 허탈함을 잊을 수가 없네요...
https://bwissue.com/BLIND/category/1810848
이런데 글이 올라와야 어딘지 거르던지 할텐데, 우리들부터 바뀌어야 할거 같네요.
이니셜이라도 객관적으로 정보 공유하면서 거를거 거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