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바리스타에서 로스터까지 했습니다 지금은 현직이 아닙니다
스케줄근무부터 로스터의 장점 중 하나인 9-6 공휴일 및 주말 휴무까지 했었는데요 회원님들은 5년전으로 돌아가도 커피를 하실건가요? 익명을 비뤄 솔직한 답변들 해주세요
안해요… 5년 전이면 한 5년 정도 했을땐데 바일 하면서 지금 아내도 만나고 결국 바리스타 접고서 결혼했지만…한국에서 업주든 사원이든 커피 계속 했다면 제 기준 더 나은 인생은 없었갰다 생각이 듭니다.
이제 2년차인데 5년전으로 돌아가면 더 빨리 시작하고싶네요...
직원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점주인데 직원일 때는 정말 힘들고 미래가 없어보였지만
점주가 되고나니 너무 즐겁습니다.. 취미가 일이 된다는게 힘들다지만
그래도 싫어 하는걸 하는것 보단 좋아하는 일을 덜 짜증나게 할 수 있다는게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저도 안할거같에요 나이가 차니 왜 다들 직업을 바꾸는지 알거같아요
안 할꺼 같습니다 ㅎㅎㅎ
요즘들어 너무 해탈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내 매장이 아니라면 몇 프로 밖에 쓰지 못하고 임금 문제도 한 몫 하네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긴 하지만 점점 길이 흐리게 보입니다.
계속합니다 ㅎㅎ
여기 업계 너무 짜다고 울상이신분들 많은데
좋은 업체는 소문없이 이미 만석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렇답니다 ㅎㅎ
5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열심히 커피해서 비트코인사겠습니다
전 합니다.
7년차 바리스타겸 로스터입니다.
좋은 커피를 마시고 로스팅을 달리 설계하고
추출을 다양하게 시도하면서 얻는 다양한 경험들에 재미를 느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