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안스타님 영상에 시그니처 로스터스 대표님께서
로스팅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는걸 보던 와중에 문득 든 생각이
로스팅 프로파일을 하나로 쓰시는거 같던데
다른 로스터분들은 로스팅 프로파일을 어떻게 구성하고 사용하시는지
투입온도 열량 배기 배출온도를 어떤 생두든 구성해둔 프로파일로 가시고 그 부분에서 수정할게 있으면
하시는지 궁굼합니다
저도 우선 프로파일은 크게 하나로 지정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본값으로 진행을 해보고 거기서 디테일한 수정을 들어가는 편이에요.
매번 생두에 맞춰서 물론 정확한 프로파일을 구상하고 진행하는것도 좋지만 원하는 결과물이 안나왔을때
오히려 변수통제하는게 어렵더라구요 ㅎㅎ
보통 제일 많이 볶아본 생두의 프로파일을 하나 가지고있고
새로 필요한 생두가 들어오면 똑같이 로스팅해본 뒤 잘 아는 원두와의 차이점을 토대로
열량이 더 필요한지 덜 필요한지 어느 타이밍에 조절을 하면 좋을지 판단해서
새로 프로파일을 구성해 완성하는 식으로 하는걸로 압니다.
저도 이부분에 대해서 고민과 생각이 많습니다.
자주 쓰진 않지만 취향에 의해 또는 거래처가 요구하는 늬앙스에 프로파일리 바뀌는 경우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1. 일단 저는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마이야르 구간을 짧게 가져가는 로스팅을 선호합니다.
2. 제 스타일대로 로스팅 하다보면 투입온도에 따른 향 인텐스가 달라짐에 따라 각 생두마다 투입온도를 다르게 하는 편이며 밀도, 수분함유량에 따라 배출 포인트를 다르게 합니다.
3. 하지만 산미 있는 커피만 있는게 아니라 단맛이 있어야 맛있는 노트를 지닌 생두도 있습니다. 그럴땐 마이야르 구간을 길게 가져갑니다.
4.생두마다 특이하게 열을 잘 먹는 생두가 있거나, 열이 잘안먹히는 생두들이 있습니다. 그럴땐 로스팅 스타일을 전혀 해보지 않았던 방식을 도입하여 시도하고 향미 발현, 디벨롭이 잘되는 프로파일을 쓰고 있습니다.
프로파일이라는게 환경변수하고 생두 특성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서 매 배치마다 작성 또는 수정하는게 당연한건데
하나로 쓴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네요~
프로파일 하나만 사용하되 버틸 수 있는 디벨롭이 다른거 확인하고 역전안나는선에서 먹어보면서 합니다.
값 틀어지면 로스터기 수정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