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안녕하세요,
아침 에스프레소 세팅 관련해 질문드립니다!
저희는 초콜릿향미에 중점을 맞춘 블랜딩 원두를 에스프레소 고정원두로 사용하고있습니다.
하지만 그라인더에 넣은 하루, 이틀째는 부정적인 향미가 거의 없다 할 수 있을만큼 긍정적인 맛이 나는데 셋째날부터는 뭔가 끝에서 쓰고 떫으면서 불쾌한 약품 맛?? 이 나서 아침마다 곤혹을 겪습니다.
혹시 이거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시면 정보공유 부탁드립니다..ㅠㅠ
아 원두 1kg가 어떻게 3일째까지 들어가있냐 생각하실텐데 저희 매장은 전반적으로 한가한 매장입니다!
그냥 호퍼에 넣어두고 새로 원두를 갈때쯤에 호퍼 세척하고 마감합니다!
그게 가장 좋죠
호퍼에 기스나면 그 쪽으로 오일 낀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그냥 미관 상 별로라 부드러운 걸로 세척하고 닦는 걸 추천드립니다.
호퍼에 있다보니 산패가 굉장히 진행돼서 그런맛이 나는거같은데요 요즘같은 날씨에 영업인하는시간까지 호퍼에 담겨있었다면 산패때문이 맞다고 봅니다
이틀까지는 괜찮았다는걸 보면요
원두는 안쓰는동안에는 꼭 밀봉해서 보관하셔야됩니다
아ㅠ 그렇구나 전 그것도 모르고 애꿎은 분쇄도만 조절하고 있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시길!
호퍼통에 햇빛이 쬐나요
네ㅠ 햇빛이 쬐는 구조예요 안그래도 이 동네가 햇빛이 잘 들어서 그런지 유독 더 그런게 심했나봐요!
1kg를 사흘 정도에 쓰시는데 원두가 얼마 없으면 새로 부으시나요, 아니면 호퍼가 다 빌 때까지 쓰고 새로 원두를 넣으시나요?
호퍼 안의 원두 양에 따라서도 에스프레소 추출이 달라져요. 보통은 추출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두를 보충하지 않으신다면 추출이 달라져서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로부스타가 섞여있나요? 로부스타가 약품맛이 나더라구요 조금만 가늘게 갈아도 그래요
몇가지 저도 경험했던 이야기를 하자면
1. 디펙이 있는 원두일 가능성
- 페놀 / 메디슨 이라는 디펙인 생두가 들어갔을 확률도 있습니다. 단 1알의 생두가 들어가도 한잔에서 나는 디펙트의 맛은 크게 느껴집니다.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선 에스프레소가 아닌 커핑으로 한번 진행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 워터 디스펜서의 스케일
- 아메리카노로 드셨을때 그런 느낌이면 물에서부터 약품맛이 나는 상황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물의 맛을 따로 마셔봐서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3. 원두의 산패
- 위에 분들이 말씀해주신것 처럼 원두의 산패로 인한 부정적인 뉘앙스가 복합적으로 해서 그런맛이 나올 확률이 없진 않습니다. 이것또한 1번에 말씀드린것 처럼 커핑을 해보시고 원두의 상태를 확인해보시면 답이 나올겁니다.
네 외관상으로 따로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기보다는 원두 구매처에 문의를 드려서 전체 교환을 하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
마감 때 남은 거 따로 밀봉해서 보관하시나요? 그냥 호퍼에 넣어두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