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요즘 잡코리아 사이트만 보아도 카페 지원자들이 쏟아지는 현상이 보인다.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커피 말고 다른 분야에 대한 전문성 또한 필요로 하는 것 같다.
나는 커피 말고 무엇을 잘 하는가 생각해보면 잘 떠오르질 않는다.
그렇다고 커피를 또 국가대표만큼 잘 하는가 생각해보면 당연히 그렇지 않다.
커피와 사람이 좋아서, 평생 이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으로 돈은 얼마 못벌어도 행복하게 살자며 뛰어든 커피 업계지만
막상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200만원 언저리의 월급을 받고 나면 회의감이 밀려 들어온다.
나와 매출의 상관 관계를 어떻게 증명해 낼 것이며, 정말 내가 매출 속에 얼마 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과연 그 속에서 나의 커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얼마나 요하는지
사람들, 그리고 나조차 이 직업에 대해 존중을 하고 있는지, 대우를 해 주는지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면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회의감이 밀려들어온다.
나는 그저 구직난에 허덕이는, 경쟁력 없는 커피쟁이에 불과한걸까.
나는 그럼 이 시장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일까. 나는 무엇을 더 배워야 하는가.
이제 와서 그림? 마케팅? 글솜씨? 대체 무엇을 더 해야만 내가 이 시장 속에서 가치 있는 사람으로서 당당히 설 수 있을까.
댓글 6
저는 바리스타를 하다가 이대로 나이먹으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회사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현재 생두 회사 재직중이고 바리스타 시절에 비하면 훨씬 만족하며 생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다양한 업계 사람들을 만나면서 장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는 돈을 많이 벌 수 없는 직업 입니다. 이유는 일을 잘해도 못해도 별 차이가 없고 대체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정신 차리시고 회사에 취업해서 본인만의 생존 전략을 만드세요. 문명화 됐지만 세상에 태어난 이상 먹이를 구하고 살아 남아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먹이도 없습니다. 타고난게 없다면 이것저것 계산할 시간에 독하게 먹이를 구하러 다니세요. 그렇게 살다보면 중간 중간 행복한 시간들도 있을것이고, 바리스타 시절을 떠올리며 웃는 순간이 올겁니다.
크.....깊이 있는 말씀....윗분처럼 바리스타로서 우여곡절 다 겪어봤기에 해줄 수 있는 말!!
더 높은 수입을 원하시는지, 커피 업계의 커리어를 원하시는지 잘 생각해 보셔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일적으론 참 재미있지만 고임금으로 가기엔 경쟁도 시장 환경도 녹록지 않다는 걸 인정하셔야 현실을 바로 볼 수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
소름돋을정도로 공감합니다...
음료만 제조하는 바리스타로써는 선수를 하지 않고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 회사에 들어가서 로스팅도 해보고, 영업도 해보고 사무업무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는게 늘 고민이죠!!
매 순간이 결단의 연속이이고!!
무엇을 선택하던 본인의 책임이고!
바리스타가 넘쳐나기 때문에 급여가 적은것은 당연합니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니.
두가지 선택지가 있겠네요
계속 현업에 종사하던가 전업하던가!
현업에 종사하려면 음료만 만드는 바리스타보다 커피머신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하고 원두에 대해서도 더 많이 공부하는등 남들과는 차별화 될수 있는 기능과 역활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나이는 모르겠지만 전업을 생각하신다면 하루라도 빠른게 좋겠죠!
이제는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내가 좋아하면서 오랬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시는게 어떨까요!!
지금은 충분한 고민을 필요한 때인것 같습니다!
저는 바리스타를 하다가 이대로 나이먹으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회사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현재 생두 회사 재직중이고 바리스타 시절에 비하면 훨씬 만족하며 생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다양한 업계 사람들을 만나면서 장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는 돈을 많이 벌 수 없는 직업 입니다. 이유는 일을 잘해도 못해도 별 차이가 없고 대체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정신 차리시고 회사에 취업해서 본인만의 생존 전략을 만드세요. 문명화 됐지만 세상에 태어난 이상 먹이를 구하고 살아 남아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먹이도 없습니다. 타고난게 없다면 이것저것 계산할 시간에 독하게 먹이를 구하러 다니세요. 그렇게 살다보면 중간 중간 행복한 시간들도 있을것이고, 바리스타 시절을 떠올리며 웃는 순간이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