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일반적으로 브라질이나 과테말라가 베이스로 깔리고 비교적 다크로스팅된 블렌딩에 비해
제 경험상 디카페인싱글빈, 라이트한 싱글빈 등등이 에스프레소 추출시에 후반부 추출양상이 팍 터져버리는 모습을
많이 보았는데 이 경우 분쇄도나 도징량 등으로 조절을 하려해도 미미하고 결국 후반부에는 역시나 터져버리고 불안정한
추출양상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그런 모습이 관찰되는 경우가 대체로 라이트한 빈인걸로 봤을때 예상되는
이유는 라이트로스팅이 비교적 고형성분이 덜 형성돼서 후반부에 뽑아낼 성분이 없다보니 저항없이 내려오는게 아닐까
생각은 드는데 이것만은 아닐것같고 저도 막상 이유에 대해 명확히 따져보려하니 확신이 들지 않아서요
여러분들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라인딩 된 입자 형태가 만드는 퍽의 구조에 대한 부분이 더욱 크다고 보시면 되실 것 같아요.
같은 그라인더에 물리셨나요?
싱글빈을 ek43이나 pk100같은 리테일에 물리셨다면 미분발생이 부족한 그라인더 특성일 수 있습니다.
그런 현상이 왜 나타날까.. 가 질문인 것 같아서 글 끄적여봅니다.
우선 워낙 변수가 많을테니 여러 가지 원인 중 몇 개의 가설이라 생각해주세요.
1. 라이트 로스팅일수록 다크에 비해 밀도가 높은 상태여서 물이 침투하기 어렵다.
때문에 한번 형성된 '물 길'에 의해 물이 편중되기 때문에
(다크 로스팅일 수록 현무암처럼 다공성이고, 덜 단단한 상태이기 때문에 물의 투과성이 좋음.)
2. 다크 로스팅일 수록 다공성의 성향 + 더 볶는 과정 등 다양한 이유로 디개싱 정도가 라이트 로스팅보다 더 많이 진행됐을 수 있고,
때문에 라이트 로스팅 원두가 추출될 때 고온고압을 만나면서 훨씬 더 격렬한 반응을 보이면서
원두 내부의 가스 및 공간의 부재 (그만큼 원두로 물이 침투 못하니까) 등의 이유로
바스켓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원두로 침투가 안된 만큼 물을 더 밀어내려는 현상이 두드러짐
요정도로 가설 세워보고 싶은데
정확하게 체크하거나 실험해 본 내용은 아니고 뇌피셜이니 참고만 바랍니다.
혹 좋은 결과가 나오면 공유해주시길..
라이트 로스팅은 원래 추출 양상이 그래요
비주얼에 휘둘리지 말고 맛으로 판단해야함
변수가 너무 많은 질문이라 요점을 잘 모르겠는데요..말씀하시는 터져버리고 불안정한 추출양상을 보임으로써 사용자가 원하는 맛이 안나오는 경우인지 아니면 맛은 나오는데 양상은 왜이런지 물어보시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