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워터이슈

  

59 19.09.27. 22:44
댓글 11 조회 수 188

스포)



이번 퍼블릭 커핑은 유럽, 미국, 영국의 커피 맛을 김치맨들에게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신김치는 그래 이 맛이지 잘 먹으면서 커피가 시면 윽엑하는 코리안들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다양한 원두들로 줘팸당했습니다.


엎드려 울며 절하며 감사드립니다ㅠㅠ... 모모스... 사랑...ㅠㅠ



전주연 The 펄 ㅡ 럭 Coffee Commander께서 덴마크 에어로프레스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북유럽에 가셔 다시는 한국을 무시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찐 웬들보를 비롯한 World Coffee Marine들이 다시는 언더내지 않겠다고 삼배구고두례 고개를 조아렸고, 이를 기억하기 위해 전국의 커피 너드들은 오늘, 부산에 모였습니다.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령관님께 항상 감사하십시오 휴먼.


아.시.겠.어.요?



아크멜 언에어로빅, 기가막혔습니다.


뱀선장님의 공구에 승선하여 아크멜 언에어로빅을 받았는데, 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한 잔의 좋은 커피를 마시는 일이 제게 가장 행복한 일 중 하난데, 아크멜 언에어로빅은 제게 첫사랑의 떨림 만큼(연애 해본 적 없음 ㅎ) 따뜻한 행복을 주었습니다.


처음 아크멜을 뜯은 날이, 스트레스를 참 많이 받은 날이었습니다. 모두 인생이 잘 안 풀리잖아요? 몸은 이미 지쳤고, 화와 짜증, 불편함이 가득한 무거운 마음을 끌고 집에 들어왔고, 집에 들어오는 긴 시간 동안 저는, 한 잔의 맛있는 커피가 간절했습니다.


힘들게 움직이여 갈증이 나 이미 입은 쩍쩍 달라 붙고 물도 한 모금 안 마신 상태. 온 몸을 녹여줄 달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들어가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일을 정리하는 긴 시간 동안 간절히 생각했습니다. 퇴근길 막히는 길을 지나 셔츠를 대충 풀어헤치고 냉장고에서 꺼내 든 시원한 맥주 한 잔. 그런 느낌으로 저는 아크멜을 뜯었고, 3분의 긴 추출 시간을 지나, 커피를 식히고, 한 모금.


저는 꽃이 가득한 무화과 밭을 떠다녔습니다.



정말이지 행복했어요. 좋은 커피 한 잔이 주는 새로운 세상이란.


저는 전혀 다른 곳으로 이동했고, 아니, 잠시 다른 세상을 빌렸고, 그곳에서 무화과 밭을, 무화과 세상을 거닐었습니다. 이 한 잔의 커피가 정말이지 행복했어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습니다. 하루의 쌓인 모든 피로가 말끔히 씻겨져 나갔어요. 좋은 커피에 대한 경험은 이렇게 사람을 기쁘게합니다.


여름철엔 HALO를 맛있게 먹었어요. BUKU를 아이스로 자주 마시고, 조금은 더웠지만 가끔 따뜻한 하로를 마시며 아 베르가못 베르가못 베르가못 하며 스스로 세뇌시키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디펙트나 결점에 집중하지말고 아 이 커피에서 이런 맛이 나 아아ㅏㅏㅏㅏ하며 스스로를 세뇌하십시오. 그것이 커피를 훨씬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아시겠어요?



누군가는 키에니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케냐를 잘못 볶으면 강한 산미의 불쾌한 맛이 나기 쉬운데, 밸런스를 정말 잘 잡았다고. 색깔은 참 밝은데 이렇게 깨끗하고 깔끔하게 로스팅할 수 있다니, 로스팅 정말 잘한다는 칭찬이 나왔습니다.



2019 덴마크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쉽의 공식원두였다고 하네요? HASBEAN을 시켜서 드시는 분 봤는데 부럽읍니다.


커피는 좋읍니다. 배송비를 지불할 때의 가성비 계산이 항상 문제이지, 공구 할 일 있으면 자주 탑승하고 싶읍니다.



 덴마크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쉽이 열린 카페인 Andersen & Maillard라고합니다.


어딘지 모릅니다.


아 몰라 모른다고;



영, 미, 유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미국맛을 준비하였읍니다. 아시겠어요?



아 피곤해 몰라 몰른다고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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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

파밍해서 원두 사먹고 싶습니다.
일반회원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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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죽걸이

2019-09-28 00:26  #1018519

글 읽다 하즈빈에 들어가보니..솔드아웃이군요..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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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작성자

2019-10-02 09:59  #1033233

@딴죽걸이님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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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er

2019-09-28 11:41  #1019318

와 부럽... 앜멜 무산소 진짜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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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작성자

2019-10-02 10:00  #1033237

@fiber님

시간이 좀 지나서 맛은 살짝 주거씀다... 1회 분만 일반 우편으로 소분해서 보내드릴까요 혹시? 우편 부칠 시간이 언제쯤 되련지 모르겠긴 한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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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er

2019-10-05 12:22  #1041996

@59님

엌ㅋㅋ 넘 감사하지만 괜찮습니다 전 드릴 것이 없기에 ㅋㅋ 후기 자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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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MOSOL

2019-09-30 11:37  #1024400

당신 혼자 즐기기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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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작성자

2019-10-02 10:00  #1033241

@26MOSOL님

77ㅓ억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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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작성자

2019-10-02 10:02  #1033247

@26MOSOL님

아크멜 무산소 1회분 우편으로 보내드림? 맛은 살짝 주거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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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MOSOL

2019-10-02 10:19  #1033331

@59님

으헑ㅋㅋㅋㅋㅋ 괜찮아요 진포기 들어오면 서로 포켓몬트레이드 하는거로 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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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수

2019-10-11 19:21  #1058767

최근에 사진에보이는 스텀프타운 에티를 마실 경험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괜찮아서

관심이 가더라고요 제가 에티를 워낙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ㅎㅎㅎ 일단 외국은 패키지 예쁜 곳이 많아서 넘 좋아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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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작성자

2019-10-23 22:56  #1075123

@희수님

맞아요 패키지 예쁜 게 짱임 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