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커피내리는 버스정류장. 백형규 로스터가 2012년에 '커피내리는 버스정류장'을 오픈하였으며, 2015년에는 로스팅 랩으로 '백스픽트 커피'를 설립하였다. 커피 추출의 전 과정 중 시작 과정인 생두의 결점두 제거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아무리 로스팅을 잘하여 원재료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린다고 해도 결점두가 섞어 추출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며, 항상 생두의 수분율과 밀도 체크를 통해 생두의 관리에 큰 노력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사용하는 로스터기는 기센-W6 6KG, 이지스터- 1.8KG, 제네카페-CBR101 250G, 제네카페-CBR1200 1.2KG로 다양한 방법의 로스팅을 시도하는 로스터이다.
에디터가 생각하는 커피 내리는 버스정류장의 가장 큰 매력은 개성있는 로스팅 프로파일링이다. 요즘은 많이 뜸해졌지만, 지난 몇 년간 지속되어온 신맛 혹은 산미가 강한 노르딕 스타일의 로스팅 프로파일을 이곳, 커피 내리는 버스정류장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그것도 게이샤급 이상의 원두를 Light Roasting을 한다는 것은 아주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래서 더욱더 궁금한 커피 내리는 버스정류장의 커피를 만나보았다.
재질은 크래프트로 같으나 두 종류 (블랜드&싱글)의 패키지 디자인을 볼 수가 있다.
먼저 블랜드는 전면의 절개선에 블랜딩 정보가 담긴 카드가 꽂혀져 있다. 작은 부분이지만 세심한 신경을 쓴듯하다. 카드에 적힌 명언에서 로스터가 말하고자 하는 커피를 느낄 수가 있었다.
"꽃을 주는 것은 자연이지만, 꽃다발을 만드는 것은 예술이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싱글 오리진 원두는 전면에 큼지막한 네이밍과 로고로 인해 깔끔하게 시안성을 높였다.
FRUITS ( 후르츠 )
Ethiopia Yirgacheffe ‘Banko’ G1 Washed 50%
Region : Gedeb Worka, Gedeo
Variety : Mixed Heirloom
Altitute : 1,700~1,800m
Process : Washed
Ethiopia Yirgacheffe ‘Aricha’ G1 Natural 50%
Region : Gediyo, Yirgacheffe
Variety : Local Selected Variety
Altitute : 1,800~2,000m
Process : Natural
+Ethiopia Limu Geisha GR1 Natural
Region : Southwest part of Ethiopia,Limu
Variety : Ethiopian Heirlooms, Geisha
Altitute : 1,750~1,850masl
Process : Natural
이번 리뷰에 스페셜 빈으로 받은 에티오피아 리무 게이샤는 특별히 2016년 월드 로스팅 챔피언의 로스팅 프로파일을 참고하여 로스팅 하였다고 한다. 간략하게 250도 투입에 7분간 로스팅을 하는 단시간 로스팅이었으며, 눈으로 만 봐도 상당히 라이트한 로스팅이었다.
- 에티오피아 리무 게이샤는 패널분들의 평가도 있었지만 호불호가 나뉘는 로스팅 프로파일이었다. 핸드밀로는 갈기가 쉽지 않을 만큼의 라이트 로스팅이었으며, 추출 역시 쉽지 않았다. 에디터 역시 원래 업도징에 압력을 낮고 길게 가는 추출을 주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만족할 만한 추출을 할수는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에스프레소로 추출해서 물과 희석했을 때 향미와 단맛이 좋았던 것 같다. 언더 디벨롭의 느낌은 없었으며, 단맛이 녹아져있는 TEA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만 게이샤 커피라고 하기에는 향미와 산미가 부족했었던 것 같다.
+ Bean Profiler에서 사용된 사진 중 일부는 해당 로스터리의 homepage, facebook, instagram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습니다.
*BEAN PROFLER의 다른 커피 리뷰 - http://beanprofi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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