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La Cabra Coffee - Brightness from La Cabra Coffee on Vimeo.
La Cabra는 스페인어로 The Goat라는 의미이다. 최초의 커피를 먹었던 바로 그 염소를 지칭하는 것이 아닐까.
밝고 화사한 제철 커피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은 스페셜티를 표방하는 로스터리의 로스터라면 누구나 같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기호와 자신이 추구하는 커피 사이에서 어느 정도 저울질하다 보면 누구나 블렌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라 카브라 커피는 그들이 추구하는 커피를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잘 선보이고 있다. 유럽내외를 통틀어 40여개의 국가에서 그들의 원두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들의 진가는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라 카브라의 엘리아스 미구의 경우에는 달랐다. 후미에 이어지는 멜론에서 느껴지는 단맛의 여운은 우유의 풍미와 어우러져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필터 커피에서는 이 커피가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다.
라 카브라 커피는 덴마크 코펜하겐을 대표하는 커피 콜렉티브와 함께 유럽 전역의 스칸디나비안 커피의 정수를 보여주는 커피이다. 라이트 로스트로 대표되는 그들의 커피는 분쇄해보면 느낄 수 있듯이 잘 디벨롭된 커피로 브루잉에서도 에스프레소에서도 훌륭하게 표현된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커피와는 좀 다르게 블랙티와 같은 클린컵이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최근 덴마크에서 개최된 덴마크 커피 페스티발에서 SCA Denmark 주최로 진행된 Danish Coffee Championship에서 라 카브라 커피 소속의 빅토르 크리스텐센 바리스타는 지난 2018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렉스(네덜란드)가 사용했던 라 에스페란자 농장의 내추럴 게이샤 커피를 사용하여 우승을 차지했다. 점차 커피 콜렉티브의 아성을 넘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가고 있는 그들의 커피가 국내에 출시되었다는 것만 해도 커피 애호가들에게 있어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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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카브라 커피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트래버틴 커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길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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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의 시세나 작황에 대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