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안녕하세요. 라파엘입니다.
어느덧 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찾아왔네요.
저 역시 옷장도 정리하면서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 오늘 만나볼 커피는
이 가을의 끝자락과 잘 어울리는
Table Top의
Costa Rica Sin limites (Yellow Honey processing)
India Araku (washed processing) 입니다.
어떤 재미있는 친구들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두 원두의 가장 큰 차이는 원두의 크기가 India Araku 는 매우 작다는 것이고,
같은 점은 배전도는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먼저 India Araku 를 맛보겠습니다.
S.O.E가 아닌 브루잉용 원두라 생각이 되었지만,
일단 머신을 켠 이상 한번은 추출을 해봐야겠죠^^
로스팅된 원두 그라인딩된 가루 그리고 에스프레소 입니다.
요즘 새로운 커피를 즐길때 하는 세팅입니다.
물론 FM 커피의 세팅법을 사용해봤습니다만
커피를 즐기기에 너무나 재미있는 방법인거 같습니다.
원두와 그라인된 원두의 색상및 향을 맡은후
맛을 보면 좀더 자세한느낌의 커피를 접할수 있었습니다.
추출은 역시나 브루잉용 원두라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강한 산미와 밋밋한 바디....
그래서 다시 브루잉으로..
참으로 구수합니다.
전반적인 맛의 뉘앙스가 잔잔한 호수 처럼
밑에 잘 깔려있습니다.
마치 대추 생강차를 마시는 뉘앙스입니다만,
누룽지 사탕을 입에 물고 있는 느낌의 기분 좋은 단맛으로
강한 성격의 커피를 싫어하는 와이프의 입맛에 최고라더군요^^
또한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겨울을 맞이하는 요즘에 어울리는 커피라 생각됩니다.
다음 즐겨볼 원두는 Costa Rica Sin limites 입니다.
입에 닿자 시럽피한 오렌지의 산미가 혀를 감싸며,
실키한 바디에 숨은 너트류의 고소함,
그리고...
이 커피를 마시며 가장 놀란 에프터는
라일락을 연상시키는 꽃향기가 입안가득 맴돌며,
민트향이 입안을 깨끗히 만들어 줍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원두입니다.
사실 에프터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라일락 구강청결제를 뿌린것같은 여운이...^^
너무나 맛있었으며,
두 종의 원두 모두 다가올 겨울에 창가에 앉아 마시면
행복할 것같은 커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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