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라일락
'첫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라일락. 순백색을 가진듯하지만 은은한 파아란 빛도 얼핏 보이는 라일락에서 풍기는 단향을 느끼기에는 너무 추운 겨울이네요. 하지만 라일락의 꽃말이 가진 '순백의 첫사랑'과 추운 겨울도 왠지 어울리는 조합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첫사랑은 아름다운 시작이지만 시작만큼 아름답게 이어지는 첫사랑은 동화같은 드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어반팟에서는 한 겨울에 출시된 첫 시그니처 블렌드의 네이밍을 '라일락'이라 부르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아픈 이별이 기억나는 가슴 에이는 겨울 한복판에 첫사랑을 곱씹을 수 있는 커피를 고객들에게 선물하고 싶었을까. 눈이 내리는 겨울이 되니 감성의 촉이 예민해지는 느낌이네요.
#패키지
라일락의 패키지는 라일락을 중심으로 아웃포커싱된 일러스트가 보랏빛으로 물들어가는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겨울을 거스르는 연보랏빛 색감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네요.
#정보
블렌드 정보: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 로미 타샤(품종: Mixed Heirloom), 과테말라 아티틀란 라 라구나(품종: 티피카, 카투라, 카투아이 품종)
로스팅 포인트: 미디움
가공방식: 워시드(수세식)
수확년도: 2014년 뉴크롭
시트러스류의 상큼함과 캬라멜 같은 단맛이 느껴지는 커피로 기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