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투어리스트

안양의 스페셜티 커피숍 '스펑키엘' 스페셜티 커피, 칵테일 그리고 갤러리

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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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unky Elephant

'스펑키 엘리펀트'의 약어로 네이밍된 '스펑키 엘'은 안양의 한적한 거리에 위치한 커피, 칵테일 숍입니다. 커피는 스페셜티 로스터들의 커피를 소개함으로 안양에 새로운 커피씬을 전개하고 있는 안양의 드문 숍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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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맷그레이 바탕에 Spunky한 노란색상의 이니셜은 이 색감을 선택한 분의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숍 오너분의 누님께서 직접 꾸미신 공간이란 설명을 듣고서 숍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것에 세심한 감각이 닿아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감각만큼이나 공간을 사용하는 센스 역시 돋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들를 때까지만 해도 육영경 작가님의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지만 13일부터 김영혜 작가님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었으니 이 포스팅을 보고 방문하시는 분들은 아마 김영혜 작가님의 작품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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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라는 공간을 갤러리로 사용하는 곳이 스펑키 엘이 처음은 아니지만 안양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보면 어느 정도의 상징성을 갖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Specialty라는 단어조차 지방에서는 낯선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죠. 단지 식음료를 소비하는 공간일뿐 아니라 문화 소비 공간으로써의 의미도 카페가 가져갈 수 있는 좋은 롤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OPEN
-MON~SAT 10AM-11PM
-SUN 12PM-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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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unky.EL 에스프레소 바 구성

-누오바 시모넬리 아우렐리아 2그룹

-말코닉 트윈 에스프레소용 그라인더

-JS-3000 핫워터 디스펜서

-브레빌 BCB-100 넉박스

-바이타믹스 콰이어트원 블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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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 누오바 시모넬리 아우렐리아 2그룹, 右: 말코닉 트윈 에스프레소용 그라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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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 오픈되어 있는 바이타믹스 콰이어트 원 블렌더, 右: JS-3000 핫워터 디스펜서>

 

 

커피에 대한 진정성을 장비에서 찾을 수는 없지만 핫워터 디스펜서의 경우에는 꼭 필요한 장비입니다. 간혹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추출후 머신에서 나오는 온수로 에스프레소를 희석하는 업장이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모습으로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온수를 빼다보면 머신 내부에 지속적인 찬물이 유입되므로 추출 수온의 온도 항상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커피 전문점에서 핫워터 디스펜서는 필수 장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나이스, MS TECH, JS-3000 등이 판매중이며, 해외로는 미국의 BUNN과 영국의 Marco의 핫워터 디스펜서가 유명합니다.

 

 

 

에스프레소 바 한켠에는 다양한 잔들이 눈에 띕니다. 칵테일 숍이기도 하기 때문에 칵테일잔부터 Jigger, 스쿠너, 고블렛 잔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저녁에 들러서 여유롭게 칵테일을 즐겨보고픈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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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잉 바는 아직 사용중이지는 않습니다. 추후 싱글 오리진도 서빙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미 웨이브 드립퍼부터 하리오 V60, 케멕스, 에어로프레스까지 트렌디한 브루잉 툴은 모두 보입니다. 여름이니만큼 아이스 브루잉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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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올라가면서 요즘엔 항상 아이스 커피를 찾게 됩니다.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호주나 뉴질랜드를 가본적조차 없는데 우유가 들어간 커피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주문을 하고 테이블로 가려던 찰나에 역시나 눈에 띄는 아이템들이 많습니다. 120℃까지 내열이 가능한 하리오 워터저그 1ℓ 물병과 Ocean 글라스웨어의 Stackable 글라스 그리고 동양인터내셔널에서 수입한 애쉬목 우드 트레이가 눈에 띕니다.

 

국내에서는 스택컵이라고 알려져 있는 종류의 컵은 상품명이라기보다 컵의 종류입니다. Stackable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쌓아올릴 수 있는'이란 의미이기 때문에 쌓아 올릴 수 있는 컵이라는 의미일 뿐이죠. 때문에 대개의 물컵들은 '스택'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애쉬목은 내구성도 좋고, 결도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흔히 물푸레 나무라고 부르죠. 내구성이야 야구배트 제작에도 사용되는 나무이기 때문에 말할 것이 없고, 결은 보시는 것처럼 아름다운 물결 무늬와 같은 결을 자랑합니다.

 

 

라떼는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콜라보되는 순간의 모습이 너무 아릅답습니다. 순백의 스케치북에 은은한 파스텔톤의 브라운 색상이 물들어 가는 비주얼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청량감에 입안을 가득채우는 아몬드, 땅콩, 카라멜이 어린 시절 스카치버터 캔디의 향수를 떠올립니다. 물론 스카치버터의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 커피 본연의 씁쓸함 뒤에 오는 스윗함은 한모금의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커피가 맛있으면 이 커피를 만든 사람이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에스프레소 바 너머에 있는 긴 원목 테이블은 갤러리 카페의 여백을 보다 느낌있게 채우고 있으며, 천정의 노출 콘크리트는 멋스럽게 스펑키 엘의 배경색과 비슷한 속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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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쪽에 위치한 야외 테라스는 봄, 가을에 진가를 발휘할 것 같습니다. 야외 테라스에서 되는대로 부는 바람과 소리를 음악 삼아 책을 읽어도 좋을만한 공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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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부터 자꾸 맥주 냉장고에 눈이 갑니다. 더운 날씨에는 사실 커피보다는 시원한 맥주이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합니다. 사장님께서 이번에 새로 출시하게 될 메뉴라며 '오션 블루 라떼'라는 메뉴를 내어주십니다. 비주얼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무언가 진지하게 만드시는 듯하더니 비주얼 자체로도 시원해지는 '블루오션라떼'를 스쿠너 잔에 내어주십니다. 개인적으로 석류를 좋아하시는 사장님께서 큐라소 시럽과 석류 등을 이용하여 개발한 메뉴라고 하십니다.

 

무엇보다 맛이 궁금하실텐데 처음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같이 라운드한 질감의 단맛이 입안을 채웁니다. 중간쯤에는 좀 덜 달아지면서 버터리한 느낌과 에스프레소가 절묘하게 어울리며 대미를 장식합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던 좋아하지 않으시던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는 여름 메뉴로 자리매김할 것 같습니다.

 

 

"공간을 빛과 그림 그리고 커피로 채우는 갤러리 카페 '스펑키 엘'"


지금 스펑키 엘이 걷고 있는 한걸음 한걸음이 안양의 커피씬을 조금씩 변하게 할 수 있는 의미있는 걸음인 것 같습니다. 아직 스페셜티 커피는 지방에서는 불모의 개척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개척지마다 선봉에 서서 Scene을 변화시켜 나가는 숍들이 있기에 소비자들은 행복합니다. 그렇기에 스펑키 엘의 Spunky한 도전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ADD.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1동 1422-11번지 1층

WEB. www.facebook.com/spunky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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