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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리아 라떼아트 챔피언 이영화 바리스타 인터뷰
2021-06-03
2020 코리아 라떼아트 챔피언 이영화 바리스타 인터뷰
2020 코리아 라떼아트 챔피언십, 코리아 커피 인 굿스피릿 챔피언십 결선 결과 공개기사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올해 코리아 라떼아트 챔피언은 (주)로앤엄 소속의 이영화 바리스타로 결정됐다. 라떼아트 챔피언십은 심사 위원들에게 제시한 패턴을 실제 시연을 통해 표현하는 대회로 다른 부문의 대회들보다 기술적인 요소들이 많이 개입되는 대회이다. 올해 챔피언에 등극한 이영화 바리스타의 인터뷰를 통해 블랙워터이슈의 독자들이 최근 라떼아트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바란다.
Q. 먼저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 소감을 듣고 싶다.
아직도 꿈인 것 같다. 매일 매일 너무 집중한 나머지 내일이면 다시 대회장으로 향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 라떼아트 국가대표 바리스타가 되어 더 보람있다.
Q. 소개를 해 달라.
최근 (주)로앤엄을 설립했고,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화 바리스타이다. 최근 바리스타 툴 가운데 탬퍼를 출시했다. 채널링 마스터라는 탬퍼인데, 추출시 채널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Q. 몇 번의 도전이었나?
2016년 첫 도전 이후 4번째 도전이다.
Q. 대체로 많은 바리스타들이 대회에서 시도하는 라떼아트 패턴이 애니메이션, 동물, 캐릭터 등 패턴이 일부 영역에 갇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창의적인 패턴에 대해 고민했을텐데, 이와 같은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트랜드가 정말 빨리 변하는거 같다. 2010년도에서 2014년 까지는 식물 위주의 디자인이 주였고 푸어링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보인다. 2016년 엄성진 바리스타(2016 월드 라떼아트 챔피언)의 팅커벨 이후에는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많이 창작이 되었고, 에칭 기술의 새로운 틀이 만들어졌다. 2017, 2018년 Arnon과 Irvine의 우승이후 지금까지 많은 동물 패턴들이 창작이 되었고 푸어링과 드로잉 기술의 구조적인 발전과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는 시기였다. 이처럼 드로잉이라는 기술이 푸어링 기술로부터 별개로 구분되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시대에 이르렀다. 이처럼 식물, 애니메이션, 동물 , 디테일, 스토리 등 라떼아트는 끊임없는 발전하고 있다.
Q. 이번 대회 결선에서 보여준 패턴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동물 서커스라는 주제로 스토리 텔링을 준비했다. 일반인이 보더라도 이해할수 있을 만큼의 단순함 속에 디테일을 담으려 노력했다.
Q. 결선 시연에서 보여준 패턴에서 푸어링(Pouring)보다 드로잉(Drawing)이 주를 이뤘던 것 같다. 바리스타들이 드로잉을 선호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드로잉은 라떼아트의 발전에 한 획을 그은 기술이다. 굳은 거품은 안좋은 거품으로 생각하던 2017년. 이 틀이 아논에 의해 깨졌고, 그 이후 푸어링 기술만으로 에칭을 한 듯한 그림을 그릴수 있게 된 것이다.[아래 기사 링크 참조] 즉, 드로잉 기술은 바리스타들의 디자인 창작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순수하게 우유를 붓는 기술 만으로 표현의 영역을 확장시켜준 기술이다. 때문에 바리스타들이 드로잉을 선호하는 것 같다. 물론 표현의 영역을 넓힌 기술이긴 하나 세심함이 요구되는 기술이기도 하다.
우유가 번져서 패턴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도한 드로잉의 사용은 디자인의 디테일을 떨어뜨리고, 디자인 면에서 로제타와 같은 푸어링 패턴들과의 밸런스가 깨지기 쉽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로제타 패턴에 필요한 만큼의 적절한 드로잉 기술만을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 2017 World Latte Art Champion, Arnon Thitiprasert가 라떼아트 챔피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 【NEWS】 2018 월드 라떼아트 챔피언 Irvine Quek Siew Lhek의 시연 리뷰
Q. 드로잉 기술을 보다 전문적으로 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크레마 상태와 우유의 온도, 두께, 거품의 양, 전체 스티밍의 분할 기법, 크레마 안정화시 폼 믹싱과 스월링 기법, 드로잉 시 피처 속의 우유 양과 우유 거품의 높이 조절인 스트레칭 기법의 이해, 피처의 진행 방향에 따른 번짐의 방향 조절 등 많은 경험과 연습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노하우는 온도 선택과 피쳐의 튜닝 선택, 그리고 스트레칭 기법, 스트레칭 속도 조절에 대한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스팀 팁을 바꾸고 원두의 로스팅 정도도 바꾸고 우유의 온도와 사용하는 피처를 계속 바꿔가면서 다양한 조건에서 비슷한 결과를 만들기 위한 연습을 한다. 그것이 드로잉의 감각을 키우기에 좋은 트레이닝 노하우이다.
Q. 대개 선수들은 먼저 푸어링으로 그리고 이어 드로잉, 드롭핑을 사용한다. 현재 라떼아트 트렌드를 보면 이 세 가지 기술에 의존해 있는듯 보인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순서가 가장 효과적이다. 그래서 모두가 이 순서를 따라 그림을 그린다. 우유의 양이 거품에 양보다 많으면 비율 드롭핑과 드로잉을 먼저 할 수 없기에, 그래서 결을 이용해서 베이스를 깔고 드로잉 이후 마무리로 드롭핑을 이용해서 그림을 완성한다.
예를 들어 우유와 거품의 비율이 8:2 정도 될 때 결을 그리는 푸어링을 할수 있고, 우유와 거품의 비율이 2:8 정도 될 때 드로잉을 시작 할 수 있다. 우유와 거품의 비율이 0:10 즉, 거품만 남았을 때 드롭핑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시연할 때, 이 모든 것을 경험 상으로 인지하며 표현한다.
Q. 세계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세계 대회를 위해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제가 사용하는 패턴의 핵심은 심사 위원들을 포함해서 누구나 인지하고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2019년 일본에서 월드 챔피언이 될 수 있었고, 2020 KLAC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향후 참가하게 될 월드 라떼아트 챔피언십 역시 같은 맥락에서 접근을 할 것이다.
Q. 앞으로 향 후 계획은?
그간 연습할 공간이 없어서 집에서 엘로치오 1그룹 자르 머신으로 KLAC를 준비했고 대회 직전 네 장소에서 다른 컨디션으로 연습을 하고 대회를 치뤘다. 마침 오는 7월에 (주)로앤엄 교육장이 오픈된다. 그 교육장이 세계 대회를 준비하는 연습장이 될 것 같다. 월드 라떼아트 챔피언십 이후 다른 부문의 대회에도 도전하고 싶다.
【Latte Art】 최근 라떼아트 챔피언십의 트렌드와 그 영향
2020 KLAC 코리아 라떼아트 챔피언십 결선 결과 정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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