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컬럼 정보
2016-04-22
2016 호텔렉스와 서울커피엑스포를 통해 공개된 신제품들로 보는 최신 커피 트렌드
에스프레소 머신의 변화
에스프레소 머신의 변화 역시 주목할만하다. 수년간 지속되오고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의 변화의 중심에도 역시 커스터마이징 추출이라고 볼 수 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BFC의 에이비에이터(Aviator) 모델의 경우 전통적인 BFC의 머신들과는 달리 하이엔드를 지향한다. T.C.I(Independent Temperature Control)기능과 P.P.I(Independent Pressure Profile)이라는 특징적인 기능을 가진 모델이다.
TCI 기능은 그룹헤드 내부에 PID가 내장되어 각 그룹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센서에서 읽어 그룹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함으로 온도의 항상성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이며, PPI는 최근 출시된 시네소 MVP 모델과 흡사하게 5가지의 서로 다른 압력 프로파일을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변압 시스템의 일종이다. 최근 하이엔드 머신 모델들에서 보이는 공통적인 변화인 온도, 압력 프로파일링 기능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온도와 압력 등을 실시간으로 컨트롤하는 기능은 이미 여러 브랜드들에서 선보인 바 있는 기능으로 아래의 2016 서울커피엑스포 신제품 기사에서 참조할 수 있는 달라코르테 미나, 베제라 아카디아, 레네카 R80, 일렉트라 인디 모델들도 유사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바리스타들마다 추출 프로파일이 보다 개인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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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의 변화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브루잉 머신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달라코르테 미나의 경우 유량 조절을 통한 드립 추출을 서울커피엑스포 현장 달라코르테 부스에서 커피몽타주 로스터스가 직접 시연한 바 있다.
또한 개발 단계에서부터 브루잉 커피를 염두에 둔 베제라 아카디아 모델 역시도 초, 중, 후반부의 압력 프로파일의 시간과 압력 값을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하여 최근 에스프레소 머신이 더이상 에스프레소 머신이 아닌 커피 머신이라 불릴만한 발판을 마련했다.
달라코르테 미나와 베제라 아카디아 모델 모두 IMS 나노 필터(아카디아는 기본 탑재)를 사용함으로 드립 커피에서 중요시하는 고른 물줄기를 가능케함으로 에스프레소 머신의 발달과 더불어 부자재 중 하나인 샤워 스크린의 변화가 에스프레소 머신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 호텔렉스 상하이와 서울커피엑스포에서 본 커피 장비들의 변화는 분명 산지에서부터 정성스럽게 생산된 커피를 보다 디테일한 변수 조절을 통해 개인화된 프로파일을 지향하는 바리스타들의 요구에 점점 보조를 맞춰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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