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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low 사의 ODE 그라인더 프로토타입 간략 프리뷰(Preview)
2020-06-17
Fellow 사의 ODE 그라인더 프로토타입 간략 프리뷰(Preview)
전세계에서 출시를 준비 중이며, 킥스타터를 통해서 1백만 달러를 초과 달성하여 수많은 커피 매니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Fellow사의 ODE 그라인더의 프로토 타입에 대한 간략 프리뷰입니다. 실제 성능은 아직 완성형이 아니기에 실제 언급이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외형과 기본적인 타케팅과 그에 부합하는 성능 유무 등에 대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설명드리겠습니다.
ODE 그라인더는 가정용 그라인더를 타케팅으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라이트 레벨용 그라인더 날 사이즈인 64mm 플랫버를 장착했지만, 수평형 구조가 아닌 수직형 버 구조를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같은 방식은 중력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구조로 이미 말코닉사의 EK43를 필두로 매저의 ZM 그라인더, 그리고 출시를 앞둔 란실리오의 V50 모델들이 채택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이같은 구조는 호퍼의 잔량에 따른 분쇄 입도 변화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기본적인 챔버 잔량을 줄일 수 있는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쇄도 조절은 총 31단계로 Brewing 추출에 특화된 만큼 스텝드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다이얼링시 걸리는 느낌으로 단계를 정확히 나누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텝리스 방식으로 조절하는 분쇄도여도 크게 나쁘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실제 EK43과 ODE 그라이더의 Side By Side >
전반적인 사이즈는 적당한 편입니다. 그렇게 작지도 크지도 않으며, 가정용 목적이 태생인만큼 적당한 풋프린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 가장 관심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가 디자인인데, 간결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박스형태의 디자인이라 어디 두어도 크게 무리가 있을 디자인은 아닙니다. 다만 프로토타입의 특징인지 다이얼이나, 전면부 분리가 되는 패널(숫자 가 그려진 패널이 분리가 됩니다.)의 유격이 조금 있는 형태라 차후 정식 제품에서는 개선이 된다면 더 좋을 부분입니다.
전반적 만듦새는 가격대비 적절합니다. 간결한 디자인, 간편한 조작성과 자동 그라인딩 멈춤 기능 등은 꽤 신경을 쓴 부분일텐데요. 특히 호퍼에 싱글 도징 목적으로 필요한 만큼만을 넣고 사용하게 되면 그라인딩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그라인딩이 멈춥니다. 실제 PID 제어되는 모터를 썼다고 소개 되며, 실제 고 RPM으로 구동됩니다. 현재 알려진 사양상으로는 1,400 RPM으로 실제 미국과 한국은 동일한 Hz를 사용하기 떄문에 한국에서도 동일한 RPM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에서처럼 호퍼의 사이즈가 크지 않기 때문에 빈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 80~100g 정도의 빈을 넣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단순이 호퍼의 문제는 아니고 전용 도징 컵의 사이즈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철저히 싱글 도징(대략 14~30g) 정도의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적절해 보입니다.
도징 컵의 경우 2개의 베인이 달려있는 심플한 구조이지만 재미있게도 빈을 드리퍼에 담을 때 쏟아지지 않고 잘 모아 담겨지는 편입니다. 도징컵은 Ode 그라인더 하단의 자석부와 밀착 되기 때문에 정확한 포지션을 항시 유지하며, 빈이 그라인딩 될 때 토출구와 정확히 위치를 일치시켜 엉뚱한 곳으로 그라인딩 입자들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다만, 그라인더의 특성상 아예 날림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몇 번의 사용 뒤에는 주위의 잔량을 정리해 줄 소요는 어느정도 크진 않지만 발생합니다. 노커가 존재하여 남은 잔량을 털어내는 기능으로 작용하지만 충격으로 잔량을 털어내는 방식상 노커의 움직임 반경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상업용 급 그라인더 스타일로 노킹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Ode 그라인더의 경우 전면부 패널을 분리하면 쉽게 그라인더 버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버의 청소와 잔량 제거 등의 편의성이 제공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EK43 등에서 이슈가 되는 고질적 특징인 날 정렬 문제 등에 대한 대안을 함께 제시한다면 더 훌륭한 그라인더가 될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가정용에서 그정도까지 고민하는 것은 오버 스펙일까요?
분쇄도에 관한 부분이 아무래도 커피 매니아들에게는 가장 큰 관심사일것 같은데요. 프리뷰 일자가 촉박함과 동시에 프로토 타입의 특성, 그리고 제공 받은 샘플의 날 정렬 문제에 대한 점검이 되질 못해 입도 분포는 정식 출시 이후 샘플을 입수하여 정확히 비교 측정할 예정입니다.
총평
Fellow 사가 타게팅한 가정용 목적에서의 Pour Over 혹은 브루잉 그라인더로서 플랫버 그라인더의 출현은 너무나 반갑습니다. 대부분 가정용 그라인더들은 서드파티에서 생산되는 획일화된 코니컬 스타일의 소형 그라인더 전용 버들을 공유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분쇄 측면에서라도 다양성을 가지는 형태의 그라인더의 출현을 반기지 않기는 어려울 것 같죠. 디자인이나, 기타 기본적인 성능은 가정용 타켓에 적합한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마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 Fellow나 발뮤다 스타일, 혹은 무지 등의 디자인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소장하고 싶은 아이템으로 포지셔닝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라인딩 품질에 대한 부분은 직접적으로 상용 그라인더, 혹은 비교군이 되는 타 그라인더와 비교 테스트를 거쳐야하기에 그라인딩 품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차후 정식 출시 후 블랙워터이슈의 전문적인 그라인딩 입도 분석을 기다리셔도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집에 하나 두고 편히 쓸 수 있는 브루잉 전용 그라인더라고 평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얼른 정식 버전의 출시, 그리고 화이트 버전의 출시를 기다려보고 싶습니다.(아마도 시간은 걸리겠지만요.)
현재 펠로우(Fellow)사의 공식 수입원인 따벨라에서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9월 중 입고 후 순차적 배송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얼리버드 이벤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디테일 사진들 : 촬영(블랙워터이슈)
제보 & 컨텐츠 문의 : bwcontent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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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