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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1리터 3000원 시대 임박, 밀크플레이션 가시화

2022-11-09  



우유 1리터 3000원 시대 임박, 밀크플레이션 가시화

원유가격 인상으로 소비자가격 인상 불가피 전망



 지난주 금요일(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 가격을 리터(L)당 947원에서 999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1리터 우유의 소비자가격 3000원 시대를 맞이하게 될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원유 가격이 인상하면 소비자가격은 인상분의 10배 수준으로 적용되므로 현재 2700원대인 흰우유 1리터의 가격은 적게는 3000원대, 많게는 32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


우유는 치즈, 크림, 분유, 버터, 제과제빵, 기타 낙농 가공품의 주 재료로 사용되는 만큼 우유가격의 인상은 비단 유제품업계나 커피업계 뿐만 아니라 식품 시장 전체에서 물가인상을 견인할 수 있어 '밀크플레이션'(우유에 의한 인플레이션) 이라는 표현이 뒤따르기도 한다. 이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컵커피의 출고가를 10% 수준으로 인상했고 서울유유는 치즈 등 유제품의 출고가를 약20% 인상한 상태다.


전쟁과 공급망 이슈로 밀과 커피를 주 재료로 사용하는 F&B 업계는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폴바셋, 할리스,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등이 올초부터 가격인상을 단행했으나 낙농진흥회의 원유가격 인상 결정에 따라 머지않아 또 한차례 가격인상 결정을 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낭비를 줄이는 효율적 재료사용이 점차 요구되는 시점


커피에 이어 곧 또 하나의 가격 변수로 작용할 원유가격 인상, 스페셜티 커피업계에서도 우유를 더 귀하게 사용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하기보다 낭비를 줄이는 효율적 재료사용과 대체유를 적극 사용하는 방식의 메뉴 개편 등 소비촉진과 이익추구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자구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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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우유를 마신다는것에 대하여

https://bwissue.com/B_Think/748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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