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처음 커피업에 들어온 신입이 새벽에 하는 감성글입니다.ㅎㅎ 오늘 지인이 요즘 뭐하냐고 물어봐서 서울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한다고 했습니다.. 자세히 얘기를 듣더니 그냥 카페 알바이지 무슨 거창하게 바리스타냐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제 신입이라 부족한 것은 맞지만 나름 제 일에 자부심도 있고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조금 힘이 빠지더라고요. 더 우울했던거는 그 말에 반박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넋두리로 글을 써봅니다.

혹시 연차, 경력이 늘면 바리스타가 되나요...?   자격증이라도 있어야 할까요? 유명한 카페에서 일하면 되나요? 저도 당당하게 자기 소개를 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네요..어떻게 해야 진짜 "바리스타"가 될까요?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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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52호

2021-05-06 00:55  #1533087

스스로 본업에 자부심을 느끼고 바리스타라고 생각하면 이미 바리스타가 아닐까요 : )
근본적으로 현재 한국에서 바리스타에 대한 인식이 그정도인거고 문화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이고 대부분 일반인들의 인식자체가 그런게 문제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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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32호 작성자

2021-05-06 01:38  #1533117

@익명0152호님
사회적 인식이 문제여서...인식이 안 좋아도 제가 노력하면 더 자부심이 생기겠죠?ㅎㅎ
제가 따로 커피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공부하면 좋을지 알 수 있을까요??
단순히 책만 읽고 일할 때 되새기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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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52호

2021-05-06 09:40  #1533267

@익명0032호님

여러 공부가 있겠지만 커피 공부라면 역시 많이 다녀보고 마셔보고 이야기해보는게 가장 중요하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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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32호 작성자

2021-05-06 11:27  #1533373

@익명0152호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빨빨빨 돌아다녀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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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60호

2021-05-06 08:33  #1533221

그런 사람한테는 현대자동차 다녀도 차팔이일 뿐입니다. 신경쓰지 마시고 좀 더 당당해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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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32호 작성자

2021-05-06 11:28  #1533377

@익명0060호님
맞아요! 좀 더 당당해질게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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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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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54호

2021-05-06 09:38  #1533256

참 띠거운 사람이네요.. 가까이 두지마시기를..

응원해줘도 모자랄 판에;


위에 쓴 댓글들 모두 같은 생각입니다


바텐더, 셰프 처럼 바리스타라는 전문직에 대한 정식 명칭이 있는 셈이니

본인이 전문성을 갖추는 노력 또한 하셔야 한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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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32호 작성자

2021-05-06 11:45  #1533409

@익명0154호님
처음에는 기분이 너무 다운 되었는데, 다시 한번 마음 다 잡게 되는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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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69호

2021-05-06 09:50  #1533282

바리스타랑 셰프, 파티셰랑 비슷해보이지만 식품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엔 한계가있구요

로스팅까지 겸해야 파티셰들이랑 비슷한 라인이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커피공부는 센서리는 필수고 그 외에 기초 과학이랑 경제,마케팅을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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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32호 작성자

2021-05-06 11:43  #1533403

@익명0169호님
의견 감사합니다! 센서리를 꼭 배우고 싶은데 학원이나 클래스 가는게 좋을까요?
혼자 하기에는 이게 맞나 긴가민가하더라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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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54호

2021-05-06 15:21  #1533634

@익명0032호님
센서리는 훈련입니다
얼마나 표현을 잘 하느냐 훈련이기에

뭐든 많이 마셔보고 표현하는 훈련을 해보세요

감각을 길러야하는 과정이라 '어디서 어떤걸 해야 실력 향상된다!' 이런게 없습니다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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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21호

2021-05-06 10:21  #1533296

유독 단순 알바라고만 생각하시는분들 많은것같아요!

저는 오히려 내가 하고싶고 재밌는일 하면서 업무스트레스 적다, 추가로 연차, 주5일근무, 식대도 나오고 사무직 기본급+@ 정도 받는다 하니까 회의감 느낀다거나 부러워 하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서있고 손님상대하기가 힘겨울때 많지만,, 생각하고 맘먹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 일 못벗어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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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32호 작성자

2021-05-06 11:33  #1533385

@익명0021호님
헉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어요! 저도 손님들 상대하는걸 좋아해서 이 일이 좋아요
까다로운 손님들도 마지막에는 웃고 가시면 그게 또 정말 좋더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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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46호

2021-05-06 11:01  #1533339

그럴땐 전 그려려니 합니다 

그 사람에게 인정 받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ㅎㅎ

뭐 근데 사람 마다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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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32호 작성자

2021-05-06 11:34  #1533389

@익명0146호님
저도 나만 잘하면 되지 했는데 좀 오기가 생겼어요! 아무말 못하게 만들어야겠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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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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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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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35호

2021-05-06 12:29  #1533457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만큼 사람들의 인식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저 또한 어렸을때부터 바리스타란직업을 가졌지만 주위에서 바라보는 인식이 그정도였습니다

지금이라고 해봤자 크게 다를것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에서야 예전에 제자신을 되돌아보면 바리스타라는 적문적특성에 맞는 지식과 경험들을 하려고 노력했는지 의구심이듭니다 

카페안에서 샷만 내릴줄 안다고 프로페셔널한 바리스타가 아닌것 처럼요

글쓴분도 더욱 전문적인 바리스타를 꿈꾸며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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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35호

2021-05-06 12:32  #1533461

아 그리고 사람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일반 카페 아르바이트생이랑 다른게 있는지도 한번 생각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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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32호 작성자

2021-05-06 13:12  #1533499

@익명0135호님

선배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차별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노력중이에요. 커피지식은 너무 당연한거고 다른 부분에서도 특춘난 점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떤 걸 더 중요하게 배워야할까요?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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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35호

2021-05-06 21:00  #1533853

@익명0032호님

저는 바리스타경력이 10년즈음 되가지만 10년치 경력을 꽉채워서 공부하고 경험했다고는 말못합니다..연차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기때문이예요..🥲

제가 저를 회상하며 제일 아쉬웠던걸 나열해보겠습니다 

이게 제일 쉬울꺼같아요


1. 여러가지 커피추출기구를 사용해보기  

(프렌치프레스,에어로프레스,드립기구 등등 여러가지종류가 있지만 엄청 비싼기구,브랜드 제외하곤 몇만원 안합니다 대부분 5만원 정도이거나 더 아래일겁니다

당장 일을 하고있다면 한달에 10만원씩만 투자해도 여러가지 커피기구들을 경험해보고 특성,활용도 등을 파악하고 활용하실수있을겁니다)


2. 다양한 원두를 구매해 경험해보기 

(유명하다는 로스터리카페들의 블랜딩 원두,유명한 품종의 원두,나라별원두,산지별원두,트렌디한 원두,프로세스가 다른 원두 등등 정말 많은데 그냥 관심가는거,손길가는거,궁금한거부터 사서 마셔봐도 쌓이고 쌓이면 정말 많은 공부가 될꺼같습니다)


3.커피관련 유명 유투버들을 찾아보고 그에따른 영상들을 많이 찾아보기

(요즘 유튜브 활성화가 너무 잘되어있어 돈주고 배울만한 영상들을 저도 요즘 뜨는대로 보고있습니다

알고있던 내용이라도 도움이 될겁니다)


4. 배운게 항상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말기

( 우리나라 커피업계에 난다긴다하는 많은 종사자들이 항상 하는이야기입니다 항상 의심하고 실험하고 자기것으로 만들면 좋을까같아요) 


저도 이제 서른즈음을 넘어가지만 항상 아쉽습니다

더 어렸을때로 돌아가면 할수있었던것들이 엄청많은데 생각나는게 이것뿐이네요도움되는 답변이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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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70호

2021-05-06 14:31  #1533603

친구 맞나요? 직업의 정의를 왜 남이 내리나요? 저 친구분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남의 일에 대해 함부러 평가 내릴 만큼의 대단한 인격은 갖추지 못한 분은 분명하네요. 상처 받지 마세요 저런 사람들 카페에서 일해보라고 하세요 하루도 못버틸걸요. 감정노동+육체노동+거기에 커피에 대한 지식까지 갖춰야하는 일인데요. 하다못해 아르바이트생도 아르바이트생 나름의 노동을 하고 있는 것인데, ‘알바’는 왜 낮춰서 보는지도 이해가 안가네요... 요즘은 아무리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평생 직장이 없다는데 저 친구분한테 쏘아붙일 말은 얼마든 많지만, 같은 인간 되기 싫으실테니 그냥 조용히 손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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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65호

2021-05-06 14:44  #1533611

저도 글 작성하신 바리스타님과 같은 마음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 말에 흔들리기보단 길을 잘 가시면 될거같아요 커피를 좋아하고 사랑하신다면요 절대 흔들리지않길 바랍니다

저는 지방에서 커피직종 하다가 서울에서 다양한 스폐셜티커피와 문화 그리고 감성 디자인을 서비스 바리스타의 자세

매장의 컨셉을 보고싶어 서울로 이사했어요 그래도 절 안받아주고 무시하는 분들 많으세요 그래도 갈길을 가다보면

저와 함께할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성장 할거라 생각해요 지금 하시는 본업에 대해 자유로운 커피 생활을 하시길 바래요 글쓴이님은 바리스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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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63호

2021-05-13 20:04  #1539692

글쓴이 님이 생각 하는 바리스타는 뭐라 생각하십니까??ㅋㅋ 전2004년부터 현재까지 바리스타로 항상 근로하는 노땅 바리스타입니다.  어떤 직업이든 거기서 자기가 하기 나름입니다..ㅋ  한가지 예를 들어  핸드폰 판매하는 사람을 폰팔이로 볼수도 있고 영업사원으로 볼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내용은 폰을 판매 하는 자 입니다.     알바처럼 근무하면 그냥 카페 알바이고  바리스타 직업의식을 가지고 근무하면 바리스타가 되는거죠... 그럼 바리스타 직업의식은 뭐냐??ㅋ 뭐라고 생각 하세요?..   한번 생각해보시고 그걸 위해 노력 연습 공부 해보세요....  바리스타는 마음이 단단해야 합니다..ㅋ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남자가 다방에서 근무 한다 생각함.. ㅋ  아줌마 아저씨들은 그저 알바로 생각할꺼고 20~30대는 바리스타 직업은 알고있는데...  하도 알바도 나이대가 비슷하니 헷갈리고..ㅋㅋ  자기가 생각하는 바리스타는 어떤 직업이고 무슨 역활을 하는게 바리스타인지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그게 정답이에요..  그리고  앞으로 쭉 하면 경험도 생기고 많은 고민과 고뇌를 할꺼에요... 그러면서  경험많은 바리스타가 되겠죠..ㅋㅋ  정답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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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01호

2021-05-16 15:30  #1541651

속상하셨겠어요,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마세요. 삼성 전자 다녀도 그 분에겐 폰팔이 일 수 도 있고 전문 댄서여도 딴따라 라고 표현하실 친구일거예요.  바리스타는 서비스직+전문직 이라고 생각해요. 9시간씩 서서 불특정 다수에게 친절하고 자신의 소신과 전문성을 이용해서 커피를 내리는 일은 결코 쉬운 직업은 아닐거예요. 바리스타라는 직업의 기준은 글쓴님이 근무하시면서 자연스레 기준이 생길거예요.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 본인의 직업에 정성과 사랑을 다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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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41호

2021-05-18 16:58  #1543587

"거창하게"라고 말했잖아요. 쓴이분은 분명 "거창한"일을 하고 있으니 자신감을가지세요! 훗날 매장 10개 운영하는 바리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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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02호

2021-05-26 17:41  #1550561

바 안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들을 하는게 바리스타의 정의이긴 합니다. 그냥 모든 걸 할줄 아실 때가 제대로된 바리스타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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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05호

2021-05-27 11:31  #1551133

저도 똑같이 어디가서 떳떳하게 바리스타라고 말하고싶고 알바생이 아닌 바리스타로 남고싶은 같은 고민이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알바생과는 차별성을 두고싶어서 조금 더 커피에 애정을 갖고 관련 서적을 찾아보면서 스스로 공부하고 라떼아트를 연습한다던가 조금이라도 스킬적으로도 연습도 많이해보고 브루잉관련 책을 읽으며 브루잉으로 내가 좋아하는 커피의 기준을 잡고 조금이라도 더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애정을 갖게 되고나니 고민이 좀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서 한결 나아졌습니다 작성자 님도 충분히 잘 하고있으니까 지금처럼 계속 발전하려하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제가 봤을땐 이미 어였한 바리스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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